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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28

이상한 사람은 없다 이에 반해 선과 악의 대립은 다른 기원을 갖는다. ... 고대 그리스에서 귀족들은 자신들을 ‘우리 진실된 자들’이라고 불렀다. 어디에서든 도덕적인 가치 표시가 먼저 인간에게 붙여지고 나중에 비로소 파생된 방식으로 행위에 붙여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 고귀한 종류의 인간은 자신을 가치를 규정하는 자라고 느끼기 때문에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 그는 가치를 창조하는 자다. 그는 자신에게 속하는 것을 존중한다. 그러한 도덕은 자기에 대한 친미다. 충만한 느낌, 넘쳐흐르려고 하는 힘의 느낌, 고도의 긴장에서 오는 행복감, 베풀어주고 싶어하는 풍요로움의 느낌이 그런 도덕의 전경에 드러나 있다. 고귀한 인간도 불행한 자를 돕지만 동정에서가 아니라 넘쳐나는 힘에서 비롯된 충동에서 돕는다. 고.. 2021. 7. 30.
역사의 모든 이름과 영원회귀 역사의 모든 이름과 영원회귀 : 3장, 5장 강조돼야 하는 것은 주어진 동일성의 상실이다. ‘신의 죽음’(책임 있는 자아의 동일성을 보증하는 신의 죽음)은 영혼에게 니체의 영혼의 다양한 기분들 안에서 이미 감지된 모든 가능한 동일성들을 연다. 영원회귀의 계시는 필연적으로 모든 가능한 동일성들을 차례차례로 현실화 한다. “역사의 모든 이름들, 결국 그것은 나다.” ( 86쪽) ‘영원회귀’ 하면 떠오르는 것은 “네가 지금 살고, 살아왔던 이 삶을 너는 다시 한 번 살아야만 하고, 또 무수히 반복해서 살아야만 할 것이다.”로 시작하는 341절이다. 동일한 것의 영원한 반복! 여기에서 나는 주사위 놀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 지금 이 놀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든 가능성, 되어진 것, 되어갈 것, 그.. 2021. 6. 15.
악순환과 영원회귀 악순환과 영원회귀 - 신체의 관점에서 망각과 무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자아 :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2장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사유부재의 프로그램을 철저히 수행했는지를 자네는 상상할 수 없을 걸세. 내게는 그것에 충실해야 할 이유가 있네. 왜냐하면 ‘사유의 이면에는’ 두려운 고통의 발작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네. 생-모리츠로부터 자네에게 보낸 초고는 아주 비싸게, 고통스럽게 대가를 지불하고 쓴 것이라서, 만약 피할 수 있다면 이런 대가를 지불하고 쓰려는 사람은 아마 누구도 없을 걸세. 이제 그것을 다시 읽는 것은 너무나 긴 단락과 괴로웠던 기억 때문에 나에게 종종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네. … 이걸 정서할 때마다 나는 매번 욕지기를 느꼈다네. … 쓰기를 마친 후에 사유들의 연관성은 내 기억에서.. 2021. 6. 10.
강자적 삶의 방식으로 가는 길 강자적 삶의 방식으로 가는 길 - 문화에 대항하는 투쟁 :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1장 얼마나 오래전부터 나는 내 자신에게서 생성의 완벽한 무죄를 증명하려고 노력하는가! 그리고 그렇게 하며 나는 이미 얼마나 많은 특이한 길들을 지나왔던가! 처음에는, 다음과 같이 선포하는 것이 내게는 올바른 해결책처럼 보였다. “일종의 예술작품과 같은 것으로서의 실존은 전혀 도덕의 영역에 속하지 않는다. 오히려, 도덕 자체가 현상 영역에 속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 나는 이렇게 말했다. “죄의식의 모든 개념에는 객곽적으로 어떤 가치도 없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모든 삶이란 필연적으로 부당하고 비논리적이다.” 그리고 마침내, 세번째에 나는 모든 인과관계를 인식할 수 없다는 사실로부터 모든 목적을 부정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은.. 2021. 6. 10.
니체의 개체론 - 사물은 그 영향의 총합이다 사물이란 그 영향의 총합이다 - 니체의 개체론 : 3장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서로 연관되어 있다고 끊임없이 강조한 니체가 “물 자체”라는 개념을 비판한 것은 아주 당연하다. 니체에게 물 자체란 어떤 대상이 다른 대상에게 미치는 영향의 총합을 넘어서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대상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사물은 그것이 처한 다양한 상호관계로부터 독립되어 떨어져 나올 수 없다. 모든 대상은 다른 대상에 철저하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자체의 본질을 가진 사물들, 이것은 독단주의적 관념이다.” 146쪽 … 사물의 성질이란 다른 ‘사물’에 미치는 영향이다. 만약 다른 ‘사물’을 제거한다면 그 사물은 아무런 성질도 갖지 못하게 된다. … 존재하는 모든 것은 언제나 특정한 이해와 필요성, 가치관, 권력의지를.. 2021. 5. 12.
누구도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할 이유가 없다 네 가지 커다란 오류 8절에 나오는 글이다. 한 글자도 덧붙일 것이 없다. 독특성을 가진 존재에 대해 이보다 더 잘 말해주는 구절은 없었던 것 같다. 누구도 자신이 자신임을 증명할 이유가 없다 무엇만이 우리의 가르침이 될 수 있는가? - 인간 각자에게 그의 특성을 부여하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신도 사회도 부모도 조상도 각 개인 자신도 그의 특성을 부여하지 못한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거부되는 터무니없는 표상은 칸트가 그리고 그 전에 이미 플라톤이 가르쳤던 ‘예지적 자유’라는 표상이다.) 하나의 인간이 존재한다는 것, 그가 이러저러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 그가 바로 이러한 상황과 이러한 환경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에게도 책임이 없다. 각 개인의 숙명적인 본성은 이미 존재했었고 또 .. 2021. 5. 7.
세상은 낱말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상은 단어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 니체의 텍스트 중에 바그너를 제외하고 다른 철학자의 이름이 사용된 적은 없다. 니체가 1888년 , 1889년 를 썼다는 것은 니체에게 바그너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왜 바그너일까? 니체가 생각하는 음악에서 시작해야 한다. 니체는 음악이야말로 삶의 표현이고, 삶 그 자체이며, 힘에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 논리와 이성이 아니라 반이성과 비논리의 논리를 말했던 니체에게 자신의 철학은 한 마디로 음악이어야 했다. 니체는 이런 음악을 삶에 가장 잘 적용했던 것이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라고 생각했다. 니체의 첫 저작이 임을 생각해보면 니체 철학에서 ‘그리스 비극’이 갖는 중요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 2021. 4. 28.
여성의 퇴화와 남성의 어리석음 여성의 퇴화와 남성의 어리석음 : 7장 우리의 미덕 232, 239 여성은 자립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여성이 ‘여성의 본질’에 대해서 남성들을 계몽시키려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면에서 추악해져가는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악의 진보에 속한다. … 그녀가 우아하게 처신하고 유희하는 영리함과 기교, 그리고 근심을 없애주고 마음의 짐을 벗어나게 해주고 매사를 쉽게 생각하는 영리함과 기교를 망각하기 시작하고, 쾌락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을 통제하는 섬세한 솜씨를 망각하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 여성이 이런 식으로 학문적이 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은 최악의 취미와 같은 것이 아닌가? 이제까지 다행스럽게도 계몽한다는 것은 남성의 일이었고, 남성에게 주어진 천분이었으며, 남.. 2021. 4. 6.
감각의 관점주의 - 삶의 조건으로 거짓(4) 감각의 관점주의 모든 도덕은 자유방임과 대립되는 것이며, ‘자연’에 대한 일종의 폭정이고, 또한 ‘이성’에 대한 일종의 폭정이다. … 모든 도덕에서 본질적이고 귀중한 점은 그것이 장기간에 걸친 강제라는 점이다. 스토아주의나 포르 루아얄이나 청교도주의를 이해하려면, 모든 언어가 힘과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사용했던 강제를 - 즉 운율상의 강제, 각운과 리듬의 강제를 -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의미에서나 엄밀한 의미에서나 노예적인 예속은 정신의 훈련과 훈육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수단인 듯이 보인다. 모든 도덕을 이 점에 비추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도덕 속에 깃들어 있는 ‘자연’은 자유방임과 지나치게 분방한 자유를 증오하도록 가르치며, 제한된 지평에 대한 욕망과 가장 가까운 과제를 해결하.. 2021. 4. 3.
거짓과 창조 - 삶의 조건으로의 거짓 (3) 거짓과 창조 : 삶의 조건으로 거짓 (3) 너희가 세계라고 불러온 것, 그것도 너희에 의해 먼저 창조되어야 한다. 너희의 이성, 너희의 이미지, 너희의 의지, 너희의 사랑이 세계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 너희의 행복을 위해, 깨친 자들이어 (, 2부 2행복한 섬에서) ‘진리는 창조되는 것이어야 하고, 동시에 창조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조된 것을 발견된 것으로 믿어야 한다’는 말은 매혹적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창조된 것을 발견된 것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유럽적 질병’의 증상을 억눌러왔던 기독교적 ‘믿음’을 되찾으라는 말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 부분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니체는 ‘발견’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 2021. 3. 31.
자유정신의 소유자들 - 호메로스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그 사이에서 : 삶의 조건으로서의 거짓 (2) 자유정신의 소유자들 - 호메로스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그 사이에서 : 알렉산더 네하마스 2장 + 사악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고 잔인할 정도로 탐구적이며, 포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주저없이 붙잡으려 하고,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소화해내는 이빨과 위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민한 감각을 요구하는 어떠한 수공업적인 작업도 할 용의가 있으며, 넘치는 ‘자유의지’ 덕분에 어떠한 모험이라도 불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이는 우리가 고독에 대해서 태어날 때부터 충성을 맹세한 질투심 많은 고독의 친구들이며, 우리 자신의 가장 깊고 가장 어둡고 가장 밝은 고독의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 2장 자유정신, 44) 니체가 묘사하는 ‘자유정신의 소유자들’의 모습은 곧바로 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떠.. 2021. 3. 23.
삶의 조건으로서의 거짓 삶의 조건으로서 거짓과 자유정신 : 2장 비록 거짓이지만 절대적인 가치를 믿는 것이 내게는 삶의 조건으로 보인다. (토마스 만, ) 니체가 거부한 것은 “모든” 사실을 설명해 줄 완벽한 이론이나 해석이 존재한다는 기존의 관념이다. 니체는 견해와 관습, 삶의 방식을 “해석”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것은 계속해서 재조정할 수 있으며, 어떤 세계관도 특정한 이해관계의 가치관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 선과 악, 지식과 무지는 처음부터 니체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니체로 들어가는 입문서인 은 거두절미하고 지식과 진리의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작한다. 진리의 의지에 대한 질문, 즉 “우리는 이러한 진리에의 의지의 가치에 대해서 물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거짓을, 불확실성을, 심지어는 무지를.. 2021. 3. 10.
세계는 텍스트다 세계는 텍스트다 - 관점주의와 계보학 : , 1장 다양한 스타일의 예술 키워드 : 스타일과 문체, 계보학, 자유정신, 관점주의, 인식과 진리, 이성, 무지, 거짓 알렉산더 네하마스는 알쏭달쏭한 니체 텍스트를 읽는 흥미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니체는 예술 작품을 대하듯 세계를 보았으며, 세계를 문학 작품처럼 읽었다는 주장이다. 문학 작품 속의 세계와 인물은 오로지 텍스트 속에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의 결합을 통해서 창조되어진다. 똑같은 작품을 읽었더라도 독자마다 인물과 상황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즉 니체는 세계와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상황들을 문학 텍스트와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를 텍스트로 이해한다’는 것이 니체에게서 관점주의가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문학 작품 속.. 2021. 3. 10.
니체, 계보학, 역사 , 푸코 1971 정리 푸코를 명명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역사학자’라는 말만큼 그를 잘 설명하는 낱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역사학은 라는 논문에서 스스로 말했듯이 전통적인 역사학과 다르다. , 만 보더라도 그가 추구하는 역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푸코는 스스로가 ‘진정한 역사학’, ‘쓸모있는 역사학’이라고 부르는 방법론은 니체에게서 배운 듯 하다. 푸코가 니체의 계승자로 여겨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푸코가 니체의 문제의식들과 주제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기보다 니체의 방법론, 계보학이라는 방법론을 한층 더 치밀하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그것은 “기원들origin에 대한 추구”와 대립하는 것이다. 연속이 아니라 절단 계보학(gen.. 2021. 3. 4.
니체, 비판이란 무엇인가 도덕의 계보 -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쓰다: 들뢰즈 3장 키워드 : 칸트의 비판, 순수이성비판, 도덕의 계보, 니체는 가 칸트의 주저인 의 다시 쓰기라고 말한다. 칸트는 분명 이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했지만, 이성을 심판관이자 피고로 놓는 모순에 빠진다. 니체가 보기에 칸트는 이성으로 이성을 비판한다고 했지만, ‘이성’을 사유의 유일한 토대이자 전제로 만들어버렸다. 칸트는 모든 사유의 근본에 이성을 놓으면서, 인간은 이성적으로 진리를 찾고, 진리를 찾을 수 있고, 진리를 찾아야만 하는 존재임을 증명했다. 1장에서 니체가 마주한 적은 헤겔의 변증법이었다. 삶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영원회귀의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헤겔의 변증법은 뉴턴의 역학법칙의 사고 속에서 점점더.. 2020. 12. 5.
적극적인 힘들과 반응적인 힘들 2장일단 이것만 기억해 두자. 하나, 의식은 우월한 것들에 매달려 있는 열등한 것의 모습이다. 우리가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라고 말하는 의식은 강자들에 기대고 그 힘들을 살피는 노예적인 것이다. 둘, 약자들로부터 강자를 보호해야 한다. 지난 모든 역사는 반응적인 힘들의 승리이고, 합리적인 논의를 통해 만들어진 법과 질서는 (강자들의) 힘을 그것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분리시키는 것이었다. 셋, 마지막으로 모든 감성은 힘들의 생성이다. ^^ 스피노자가 많이 떠오르는 말이다. 힘들은 할 수 있는 것이고, 힘의지는 하고자하는 것. 니체에게도 스피노자만큰 다른 감성의 생성이 중요하다. 2020. 12. 2.
니체와 비극 니체와 비극 - 변증법적 사유의 극복: 질 들뢰즈 1장 키워드 : 비극의 탄생, 디오뉘소스 / 아폴론, 헤겔의 변증법적 사유, 비극적 사유, 아낙시만드로스 니체는 ‘고대 그리스의 비극’에서 근대 사유의 핵심인 ‘변증법적 사유’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 변증법적 사유란 우리의 삶과 세계가 순조롭게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모순과 대립을 통해서 발전했다고 보는 사유 방식이다. 이런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게 되면, 존재는 항상 해결해야 하는 문제, 죄가 되어 버린다. 니체가 바꾸고자 하는 것은 하나의 산봉우리가 아니라 그 산봉우리를 바치고 있는 토대 전체였다.들뢰즈에 따르면 니체는 초기에서부터 ‘비극적 사유’를 발견했지만, 초기와 후기의 ‘비극’에 대한 사유에는 분명한 변화점이 있다. 초기 작품인 에서.. 2020. 11. 18.
사유의 고속도로 사유의 고속도로에서 벗어나기: 니체, 3,4장 반대로 작동하는 자전거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데 8개월이나 걸렸다?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물론 처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울 때 긴장도 되고, 죽을 것만 같은 위험 혹은 스릴을 느끼긴 했다. 하지만 1~2주 정도 연습하다보면, 이미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자전거 타는데 8개월이나 걸린 사람은 운동신경이 매우 떨어지는 사람이었을까? 이 친구가 타려고 한 자전거는 ‘반대로 움직이는 자전거(The Backwards Brain Bycle)’였다. 원리는 간단하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뀌는 반대편 왼쪽으로 돌아간다. 원리를 알았으니 쉽게 탈 수 있지 않을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미 다른 방식의 자전거 타는 법을 알고 있던.. 2020.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