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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17

당신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다들 이런 경험 한 두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평소에 듣기 어려운 아주 낯선 단어나 말, 예를 들어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이 우연히 귀에 꽂혔는데 신기하게도 며칠 사이에 이 낯선 사자성어가 친구의 말, TV, 소설, 드라마를 통해서 자꾸만 나타날 때가 있다. 나한테는 지난 일주일이 그랬다. 꽤 오랫동안 문자와 언어가 가진 한계성에 대해서 허우적거리면서 절망감에 빠졌던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인간이란 '자신의 충동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없는 존재'라는 니체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았고, 비존재와 죽음을 통해서 문자가 가진 딜레마를 너무나도 아름답고 적확하게 표현해준 모리스 블랑쇼의 세례를 받으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말은 나에게 존재를 주지만, 존재를 박탈당한 존재를.. 2023. 11. 26.
프루스트가 보여준 세계 2023년도 다시읽기를 마무리 한 지 2주일이 지났습니다. 강의를 마치는 시간부터 '프루스트 읽기'를 마무리하는 글을 써야지 생각했는데 추워지는 날씨에 점점 더 게을러지네요. 정신 없이 지낸 여름을 보상하면서 겨울잠을 자야하는 건 아닌가 핑계를 대보면서 말입니다. 역시 강제적인 데드라인이 없으니 쉽지가 않네요. 강의에서는 자기 안에서 넘처 흐르는 무언가(something)를 써야 한다고 말했는데. ^^;; 다행히 마지막 시간에 읽었던 예술에 대한 프루스트의 이야기가 제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진정한 삶, 마침내 발견되고 밝혀진 삶,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체험하는 유일한 삶은 바로 문학이다. 이 삶은 어떤 점에서는 예술가와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 매 순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 삶을 밝.. 2023. 11. 24.
모두를 통과하며 빚어지는 나를 만나는 과정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글쓰기 후기 차곡차곡 정리된 '사랑'에 대한 멋진나무샘의 글을 읽으면서 이전에는 잘 보지 못했던 소년 - 청소년이라는 성장이 보였습니다. 지난 번에 썼던 스완과 오데트의 사랑에 대한 부분까지 읽고 보면, 프루스트의 책 자체가 점점 더 성장해가는 한 개인의 모습을 사랑론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 지니지니샘의 사랑론을 읽으면서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정신/개인의 탄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상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체로부터 나오는 '개별화'를 지니지니샘이 콕 집어서 말한 이후로 이 개별화라는 말이 계속해서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사랑을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비롯해서 사랑하는 대상을 '개별화'하는 작업을 통과해야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유아기에 우리는 나와 주변을 개별화.. 2023. 1. 19.
시간과 기억에 대한 낯선 감각들 - 프루스트를 기억하며 2 시간과 기억에 대한 낯선 감각들 - 프루스트를 기억하며 2 그레고리 베이트슨은 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왜 외국어는 알 수 없는데, 몸짓과 목소리의 톤은 부분적으로 알 수 있는지를 알고 있다. 그것은 언어는 디지털이고, 몸짓과 준언어는 아날로그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에게 언어란 0과 1로 이루어진 정보이자 지식이다. 야옹 야옹하며 울고, 혀로 자신의 온 몸을 치장하고, 어느 순간 어떻게 떨어져도 절대적인 신체 균형 감각으로 멋지게 착지하는 동물을 ‘고양이’라고 부르는 순간 지금 내가 아침 저녁으로 먹이를 주며 관계맺고 있는 ‘그’ 고양이는 사라진다. 고양이라는 언어레는 시간을 배제당한 정보만이 존재할 뿐이다. 반면에 인간인 내가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고양이의 몸짓과 울음은 아날로그적인 .. 2022. 7. 23.
프루스트를 기억하며 - Reynaldo Hahn “À Chloris” 프루스트를 기억하며 - Reynaldo Hahn “À Chloris” ​ ​ ​ 마르셀 프루스트는 마흔이 넘는 나이에 쓰기 시작해서 단 하나의 소설을 썼다. 40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국일미디어 11권, 펭귄클래식 12권, 민음사 13권(예정)) 이 방대한 소설에서 그가 말하려 하는 바는 간단하다. 일상의 아름다움, 매번 반복되지만 그 안에서 표현되는 ‘차이’들에 대한 발견. 그래서 그에게 삶은 예술적이어야 했고, 그에게 예술이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이 경험한 세계에 대한 표현이어야 했다. (그래서 프루스트는 진부한 표현에 거친 언어를 담아서 욕하곤 했다.) ​ 그의 소설에 거대한 사건은 없다. 소설 전체에 걸쳐 드레퓌스 사건이 나오고 마지막 권에서 1차 세계 대전이 나오지만 이러한 사.. 2022. 7. 23.
다시 읽을수록 빛을 발하는 책 - 게르망트쪽 다시 읽을수록 빛을 발하는 책, ‘게르망트 쪽’ 에서 가장 길다는 '게르망트쪽'을 다 읽었습니다. 마르셀에게도 낯설었겠지만, 유럽인도 아니고 귀족(?)같은 존재를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선지 저에게도 낯설었습니다. 5권에서 빌파리지 부인의 살롱에서 펼쳐지는 말과 행동이 참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6권에서 수백페이지에 펼쳐지는 게르망트 사교계의 기호들은 익숙한 듯하면서 전혀 이질적이어서 난감했다는. ​ 2022년 지금도 많이 쓰는 똑같은 말과 행동(기호)인데, 지금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면서 통용되는 것을 보면서 100년전 서유럽 귀족들의 사교계는 지금 우리와는 전혀 다른 정신구조의 인간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은 기호이지만 그 체계가 다르기에 같은 기호가 전혀 다른 의미와 목적을 보이면서 쓰.. 2022. 7. 19.
귀족과 왕족이라는 다른 종의 세계에 입문하다 귀족과 왕족이라는 다른 동물 종의 세계에 입문하다 발베크에서 맺어진 빌파리지 부인과의 인연을 통해서 마르셀은 드디어 게르망트 공작부인의 살롱에 입성한다. 이제 진짜 게르망트다. 마르셀에게 '게르망트'는 단순한 선망의 대상이 아니다. '스완네 집쪽으로'에서 마르셀 가족이 주로 산책 다녔던 메제글리즈쪽과는 전혀 다른 게르망트쪽의 세계! 사랑하지만 알 수 없는 연인의 미소에서 내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세계들이 상상되는 것처럼, 마르셀에게 게르망트는 지금 내가 딛고 서 있는 현실의 법칙과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세계, 마법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르에서 봤던 생루의 차가운 모습과 '300만 프랑의 금덩이'로 만들어진 것처럼 차갑게 보였던 게르망트 공작을 통해서 상상이 조금 깨지긴 했지만, 너무나 오랜동안 .. 2022. 7. 19.
프루스트 예술론과 니체의 강자 프루스트 예술론과 니체의 강자 천재의 작품이 즉각적인 찬미를 자아내기 어려운 이유는 작품을 쓴 자가 예외적인 인물로서 그와 비슷한 인물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천재를 이해할 수 있는 드문 지성을 생산하고 또 배양하고 증식하는 것은 바로 작품 자체다. 베토벤의 사중주곡(12번, 13번, 4번 15번) 자체가 오십 년이나 걸려 그 작품을 이해하는 청중을 낳고 길렀으며, 그리하여 모든 걸작이 다 그렇듯이, 예술가의 가치가 아니라면 적어도 지식인 사회에서(걸작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폭넓게 구성된, 즉 그 작품을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발전해 나간다. 우리가 후대라고 부르는 것은 작품의 후대를 말한다. 작품 자체가 이런 후대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그러므로 .. 2021. 11. 1.
예술 - 문자에 갇힌 이미지의 해방 예술 - 문자에 갇힌 이미지의 해방 나는 숨겨진 것이 그것들 속에 있다고 생각되어 꼼짝 않고 바라보며 숨을 들이마시고, 이미지나 향기 저편으로 내 상념과 함께 가려고 애썼다. … 나는 지붕 선, 돌의 미묘한 빛깔을 정확히 기억해 내려고 애썼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것들이 내게는 속이 꽉 차 보이고, 마치 어떤 덮개에 불과한 양 지금 막 방긋 열리면서, 감추었던 것을 내게 건네주려는 것 같았다. … 그러한 인상들은 항상 지적인 가치가 없고 추상적인 진리와도 관계 없는 어떤 특정 대상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 인상들은 내게 알 수 없는 기쁨을 일종의 풍요로운 환상을 줌으로써, 내가 위대한 문학작품을 쓰기 위해 철학적인 주제를 탐색할 때마다 느끼는 권태나 무력감으로부터 날 위.. 2021. 10. 13.
나의 홍차와 마들렌은... 나의 홍차와 마들렌은... : 모기향과 종이신문 … 어머니는 사람을 시켜 생자크라는 조가비 모양의 , 가느다란 홈이 팬 틀에 넣어 만든 ‘프티트 마들렌’이라는 짧고 통통한 과자를 사오게 하셨다. … 그런데 과자 조각이 섞인 홍차 한 모금이 내 입천장에 닿는 순간, 나는 깜짝 놀라 내 몸속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감미로운 기쁨이 나를 사로잡으며 고립시켰다. 86쪽 … 이 기쁨은 어디서 온 것일까?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 두 번째 모금을 마셨다. 첫 번째 모금이 가져다준 것 외에 다른 것은 아무것도 가져다주지 못했다. 세 번째 모금은 두 번째보다 못했다. 멈춰야 할 때다. 차의 효력이 줄어든 것 같았다. 내가 찾는 진실은 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 2021. 8. 31.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프루스트의 관찰 무의식에 대한 실제적 관찰 기록 : 1권 92~206쪽 그때 내 머릿속 생각 또한 하나의 요람인 양 여겨져, 밖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도 나 자신은 요람에 깊숙이 파묻혀 있다고 느꼈다. 밖에서 한 물체를 보아도, 그 물체를 보고 있는 의식이 나와 그 물체 사이에 놓이거나 그 물체를 가느다란 정신적인 가두리로 둘러싸고 있어, 나는 결코 직접적으로 그 질료에 가닿을 수 없었다. 152쪽… 내가 책을 읽고 있을 때 내 의식은, 내 자아의 가장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열망에서부터 저기 정원 끝 내 눈앞 지평선 너머 보이는 곳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상태를 동시에 펼쳤는데, 그와 같은 일종의 다채로운 스크린에서 우선 내게 가장 내밀하게 느껴진 것, 쉴 새 없이 움직이면서 나머지 모든 것들을 지배하던 손잡이는, 바로.. 2021. 8. 26.
프루스트와 스피노자 스피노자 감정역학으로 읽는 프루스트 1부 91쪽까지 사건이라고 불릴만한 내용은 없다. 초반부는 마르셀이 어릴 적 잠을 뒤척이면서 떠오른 생각들로 채워진다. 이후에는 스완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되어 돌아갈 때까지 일어난 일들과 마르셀의 심리적 변화들. 작은 일상을 통해서 마르셀에게 엄마의 굿나잇 키스는 삶의 전부다. 굿나잇 키스를 받는 것은 좋지만 이후에 엄마가 돌아갈 것을 알기에 굿나잇 키스가 계속해서 유예되기를 바란다. 참, 프루스트 하면 떠올리는 ‘홍차와 마들렌’이 이 부분에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모든 묘사들을 외워보고 싶을 정도로 좋다. 그의 묘사들은 술술 읽히면서도 아름답고, 기억에 관한 구절들은 그 어떤 정신분석학 책보다도 더 기억과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1. 믿음직한 무의식과 위험스.. 2021. 8. 19.
다시, 문학) 프루스트 읽기, 시즌1 (8/18~) 프루스트를 읽기, 시즌1 : 마르셀 프루스트, 스완네 집 쪽으로 ​고백하자면, 그때 나를 사로잡은 것은 프루스트가 다루는 이야기와 그것에 담긴 의미였지 문학적 질료나 형식이 아니었다. 사라진 알베르틴과 버림받은 남자의 절망 그리고 불안,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간 형태의 질투와 고통스러운 추억들을 열병에 걸린 듯 묘사하며 그 모든 것을 탐색하는 이 무시무시한 작가는, 난삽해 보일 정도로 복잡한 수많은 디테일을 선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들의 조합으로써 심리를 해석하는 예지가 곧장 내 가슴을 밀고 들어왔다. 그때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정밀한 심리 분석의 기구를, 새로운 시의 세계를, 그리고 보석 같은 문학의 형태를 이 작품에서 발견했다는 사실을 나는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제프 차.. 2021. 7. 10.
2021 인문작당 모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문학실험실 - 루바토 2021 인문작당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스피노자의 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텍스트의 막막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혹은 감정의 발생과 소멸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당황했었죠. 하지만 마음, 감정, 욕망의 물리학 법칙을 한 번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내 맘대로 감정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 가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루스트의 는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논리적 증명보다 한 순간의 경험이 효과적일 때가 있죠. 이런 면에서 프루스트 읽기는 스피노자 감정역학에 대한 실제편처럼 보입니다. 프루스트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물의 아.. 2021. 2. 10.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나쓰메 소세키를 읽으니 프루스트가 떠오르네 : 나쓰메 소세키, 더보기 “이제 그만두자. 마음대로 되라지. 아등바등은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앞발도 뒷발도 머리도 꼬리도 자연의 힘에 맡기고 저항하지 않기로 했다. 점차 편해진다. 괴로운지 기쁜지 잘 모르겠다. 물 안에 있는지 방 안에 있는지 분명치 않다. 어디에 어떻게 있어도 상관없다. 단지 편하다. 아니, 편함 그 자체도 느낄 수 없다. 해와 달을 떨어뜨리고 천지를 분쇄하여 불가사의한 태평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죽는다. 죽어 태평을 얻는다. 태평은 죽어야 얻을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든 것이 고맙고 기쁘도다. 가볍게 소설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집어들었다. 일단 제목이 좋지 않은가. , 뭔가 가벼우면서 재미난 장난이 많이 들어있을 것.. 2021. 1. 16.
감정은 어떻게 움직이나 - 프루스트 & 스피노자 진짜 세부적인 것(사실)에는 여러 면이 있어서 서로 붙어 있는 진실의 조각들 사이에서밖에는 끼어 있지 못하는데도 그녀는 그중 하나를 제멋대로 뽑아내 자기가 꾸며 낸 세부적인 거짓말 사이에 끼워 넣으려 했고, 그 꾸며 낸 세부적인 거짓말이 어떠하든, 거기에는 지나친 면과 채워지지 않는 면이 있기 마련이어서, 바로 이점이 진짜 세부적인 진실이 있을 곳이 그녀가 꾸며 낸 거짓말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폭로했다. (민음사, , p162) 우리는 어떤 대화를 채우는 숱한 몸짓이나 말, 하찮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 주의를 끄는 것은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한 채, ... 반대로 아무것도 없는 것들 앞에서는 발길을 멈추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p164 프루스트를 소개하는 많은 책들은 농담반 진담반 를 읽을 수 있는 .. 2018. 2. 28.
Essay극 - "신인간의 탄생과 예술의 정치" 527공연을 소개 & 초대합니다. ^^ 누가 : 콩브레마을 무엇을 : 에세이 극 “신인간의 탄생과 예술의 정치" 언제 : 2017. 05. 27(토), 저녁 6시~ 어디서 : 복합문화공간 W스테이지 안국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9 안국빌딩 신관 4층, 안국역 1번출구) (**본 행사는 월드컬처오픈 씨히어 공간나눔운동의 공간 후원을 받았습니다.**) 수아님의 그림을 바탕으로 미묘님이 작업해주셨습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이 날 공연은 이라는 주제로 '콩브레마을' 세미나 했던 우리공부의 표현입니다.에서 묘사되었던 모습은 지금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옵니다. 모리스 라벨이 La Valse에서 보여주었던 근대인의 심리와 클림트가 바라본 여성성으로서의 근대성! 이러한 탐구가 지금 나에게도 필효한 것 같네요... 2017.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