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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23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가 "차를 좀 더 들겠니?" 3월 토끼가 열심히 권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요." 앨리스는 언짢은 투로 대꾸했다. "그러니 더 먹을 수는 없어요." "덜 먹을 수 없다는 뜻이겠지." 모자쟁이가 말했다. "아무것도 안 먹은 것보다 더 먹는 건 아주 쉬워." (루이스 캐럴 문학동네 89쪽) ​ "그렇다면 네가 뜻하는 그대로 말해야지." 3월 토끼가 말했다. "그러고 있는걸요." 앨리스는 서둘러 대답했다. "적어도 - 적어도 내 뜻은 내가 말하는 그대로예요 - 그거나 그거나 똑같잖아요." "전혀 똑같지 않아!" 모자쟁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먹는 것을 본다'라고 하나 '내가 보는 거승ㄹ 먹는다'라고 하나 똑같겠구나." ... "내가 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구한다'나 똑같겠네... 2024. 1. 11.
모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돈키호테 읽기(12/26~) 모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돈키호테 읽기 : 혹은 들뢰즈의 예술가들 읽기(12/26~)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759 ​​ ​ 문자와 사물은 더 이상 유사하지 않다. 문자와 사물 사이에서 돈키호테는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닌다. 그렇지만 언어가 완전히 무력해지지는 않았다. 이제 언어는 새로운 힘을 지니게 되는데, 이 힘은 언어에 고유한 것이다. 이 소설의 2부에서 돈키호테는 1부를 읽은 인물ㄷ르을 만나고, 그들은 실재 인물 돈키호테를 책의 주인공으로 알아본다. 세르반테스의 텍스트는 이중으로 접히고, 텍스트 자체의 두께 안으로 파묻히며, 그 자체로 이야기의 대상이 된다. (미셸 푸코, 86~87쪽) 에서와 마찬가지로 에서도 핵심적인 것은 매우 특수한 존재들, 즉.. 2023. 11. 29.
모집) 21세기 윤리학 <천 개의 고원> 읽기! (8/23~) 2022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 21세기 윤리학 읽기! 템포 루바토rubato는 자유롭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연주/실험을 말합니다. 인문학실험실-루바토에서의 공부가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작당은 1년동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합니다. 우리는 평화롭지만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리듬과 기술을 몸에 새기고, 이런 과정을 통해 공감하는 친구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501 모집>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8/23~)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17세기 과학과 합리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스피노자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의.. 2022. 7. 18.
수지도서관, 다시,문학) 6월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읽기 6월에는 미셸 투르니에 을 읽습니다. 들뢰즈와 학창시절 친구였고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시험에 떨어지면서 문학으로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40이 넘어 첫 소설 을 썼는데, 이 소설이 나오고 나서 들뢰즈는 이에 대한 논문을 썼다고 하네요. ^^ ​ 문학과 철학의 결합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소설을 스토리 자체로도 흥미롭고 문학적인 비유도 너무 좋습니다. ​ https://lib.yongin.go.kr/suji/20005/bbsPostDetail.do?tabManageCd=MB&postIdx=193384 ​​ 수지도서관 수지도서관 정보 및 도서검색 제공 lib.yongin.go.kr ​ 강의 소개 : 철학이 삶에 대한 해체이고 문학은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우리는 .. 2022. 6. 3.
악순환과 영원회귀 악순환과 영원회귀 - 신체의 관점에서 망각과 무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자아 :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2장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사유부재의 프로그램을 철저히 수행했는지를 자네는 상상할 수 없을 걸세. 내게는 그것에 충실해야 할 이유가 있네. 왜냐하면 ‘사유의 이면에는’ 두려운 고통의 발작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네. 생-모리츠로부터 자네에게 보낸 초고는 아주 비싸게, 고통스럽게 대가를 지불하고 쓴 것이라서, 만약 피할 수 있다면 이런 대가를 지불하고 쓰려는 사람은 아마 누구도 없을 걸세. 이제 그것을 다시 읽는 것은 너무나 긴 단락과 괴로웠던 기억 때문에 나에게 종종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네. … 이걸 정서할 때마다 나는 매번 욕지기를 느꼈다네. … 쓰기를 마친 후에 사유들의 연관성은 내 기억에서.. 2021. 6. 10.
2021 인문작당 모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문학실험실 - 루바토 2021 인문작당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스피노자의 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텍스트의 막막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혹은 감정의 발생과 소멸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당황했었죠. 하지만 마음, 감정, 욕망의 물리학 법칙을 한 번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내 맘대로 감정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 가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루스트의 는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논리적 증명보다 한 순간의 경험이 효과적일 때가 있죠. 이런 면에서 프루스트 읽기는 스피노자 감정역학에 대한 실제편처럼 보입니다. 프루스트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물의 아.. 2021. 2. 10.
니체, 비판이란 무엇인가 도덕의 계보 -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쓰다: 들뢰즈 3장 키워드 : 칸트의 비판, 순수이성비판, 도덕의 계보, 니체는 가 칸트의 주저인 의 다시 쓰기라고 말한다. 칸트는 분명 이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했지만, 이성을 심판관이자 피고로 놓는 모순에 빠진다. 니체가 보기에 칸트는 이성으로 이성을 비판한다고 했지만, ‘이성’을 사유의 유일한 토대이자 전제로 만들어버렸다. 칸트는 모든 사유의 근본에 이성을 놓으면서, 인간은 이성적으로 진리를 찾고, 진리를 찾을 수 있고, 진리를 찾아야만 하는 존재임을 증명했다. 1장에서 니체가 마주한 적은 헤겔의 변증법이었다. 삶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영원회귀의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헤겔의 변증법은 뉴턴의 역학법칙의 사고 속에서 점점더.. 2020. 12. 5.
비인칭의 문학 비인칭에서 비인칭으로: 모리스 블랑쇼, 1장 문학은 세계가 존재하기 이전의 사물들의 현전이요, 세계가 사라지고 난 이후의 사물들의 투지이며, 모두가 지워지고도 남아 있는 것의 완강함이요, 아무것도 없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부터 오는 얼떨떨함이다. 그래서 문학은 밝히고 결정하는 의식과 혼동될 수 없다. 문학은 나 없는 나의 의식이요, 광물의 빛나는 수동성이며, 멍멍함 그 밑바닥으로부터의 명철함이다. (, 50쪽) ‘날카로운 말을 쓰러뜨린 자’, ‘백색 태양을 죽인 자’, ‘말 없는 푸른 늑대’ - 인디언의 이름들은 하나같이 고정된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흘러가는 풍경 속의 한 장면 같다. 다시 말해, 명사가 아니라 동사 형태로 이름을 지으면서 어떤 존재도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한 순간도 그대로 멈춰 있.. 2020. 9. 3.
스피노자 개념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명석판명한 관념이 아니라 적합한 관념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질문되었지만,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순간 자신이 진리라고, 참되다고, 옳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살아간다. 데카르트 이후, 우리는 참된 관념과 명석판명한(clear and distinct) 관념을 동의어로 여기며 살아왔다. 즉 우리는 참된 관념은 대상과 일치하는 관념이고, 외부에 있는 대상을 명석판명하게 재현하는 관념이라고 전제한다. 만약 우리가 재현적 관념을 진리로 여기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대상(기준)에 일치하느냐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기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 2020. 8. 6.
다른 퇴근길(3)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이건 백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퇴근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한 지 7년이 지났다. 일주일에 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믿)게 만든 사회, 스스로-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잃어버려 ‘불구’로밖에 살 수.. 2019. 12. 12.
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감정역학 혹은 욕망의 물리학 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아펙투스affectus: 3부 스피노자의 이미지는 이중적이다. 1, 2부에서 전개되는 형이상학을 마주쳐보면 정의 - 공리 - 정리 - 주석으로 이루어진 마치 문제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수학 문제를 마주치는 느낌이다. 반면에 인간 심리를 다루는 3부에 도달하면 갑자기 친근해져서 누구라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정서에는 기쁨과 슬픔만이 있다는 단순 명쾌한 출발선에서 시작해 스피노자는 질투, 연민, 호의, 자비심, 명예, 사랑, 미움과 같은 수많은 감정들을 추출해낸다. 그가 정의하고 있는 정서들의 몇몇 구절만 읽어보더라도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는 정서들을 아주 원초적이면서도 가슴 철렁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사랑고 미움을 외부 원.. 2019. 11. 11.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이질적인 것으로 구성된 매끄러운 공간: 14 고원 우리는 앞에서 이미 매끈한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행동”과 홈이 패인 공간에서의 “일”을 구별한 바 있다. …… 모든 활동에 ‘일’ 모델을 강요하는 것, 모든 활동을 가능한 또는 잠재적인 노동으로 번역하는 것, 자유로운 행동을 규율하는 것, 또는 (결국은 같은 것이지만) 자유로운 행동을 노동과 관련해서만 존재하는 “여가”로서 간주하는 것, 이리하여 우리는 물질학과 사회학이라는 두 측면에서 ‘일’ 모델이 근본적으로 국가 장치의 일부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934쪽) 마지막에 도달했는데, 개념들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사실상 마지막 장인 14고원에서 소개하는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가는 여기.. 2019. 11. 4.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들뢰즈/가타리, 13 고원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인간이 불구로 태어나도록’ 하는 사회에서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질문에 앞서 확인되는 놀라운 사실은 ‘국가 장치’ 속에서는 그 누구도 ‘절단된 사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외눈박이만 있는 사회에서 두.. 2019. 10. 27.
다른 퇴근길(3) - 전쟁 기계 전쟁 기계 - 절대적 폭력과 절대 속도: , 12고원 1227년 - 유목론 또는 전쟁 기계 “전쟁 기계는 국가 장치 외부에 존재한다.”(671쪽) 어쩌면 이 문장에 깜짝 놀랄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국가를 국가의 중요한 요소로 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사유 형식'이 모두 국가 모델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718쪽) 공인된 폭력, 군대가 국가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국가의 구성 이후의 사유 형식이기 때문이다.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전쟁과 국가가 대립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전쟁이 계속되는 국가를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전쟁 중간에 임시 정부가 수립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기능이 작동되는 것은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의.. 2019. 10. 19.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사실, 오늘 이야기에서 남기고 싶었던 것은 점심을 먹은 후 캠퍼스를 산책하면서 나눈 이야기들이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나무들과 건물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적하게 걷는 사람들(휴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과 곳곳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오랜만에 걸어보는 캠퍼스가 참 좋았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퇴근길’에 대한 생각으로 뻗어나갔다. 요즘 정년 퇴직이란 개념은 거의 없다. 다양한 이유로 40, 50대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은 계속해서 다른 ‘임금 노동’으로 갈아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커피숍, 치킨, 피자집과 같은 자영업 사장님.. 2019. 10. 11.
스피노자 개념 발명1 - 속성 스피노자 개념 발명 1 - 속성: 1부 철학은 개념의 발명질 들뢰즈(1925~1995)는 (1991)에서 ‘철학의 쓸모’를 묻는다. 그가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을 출판한 것이 1968년이고, 주요 저작 중 하나인 이 1980년에 쓰여졌음을 고려한다면 말년의 시기에 좀 생뚱맞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노년에 들어서 철학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 것일까? 하지만, 고리타분할 것 같은 제목의 책에서 그는 철학의 고유한 임무란 “개념들을 형성하고, 창안하고, 만드는 기술”이며, 이는 또한 아주 구체적인 ‘질문의 발견’과 연결되어 있음을 도전적으로 상기시킨다.철학에 대한 들뢰즈의 정의에 비춰보면, 스피노자는 일평생을 철학적으로 살아온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은 ‘개념들의 발명’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스스로가 발명한 .. 2019. 10. 4.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가장 강력한 영토적 배치물 리토르넬로(Ritornello)는 악곡 형식으로 차이나는 반복의 형식으로 하나의 영토를 형성한다. 들뢰즈는 '새의 지저귐'을 리토르넬로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새는 지속적인 노래를 통해서 이곳이 자신의 영토임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영토성을 드러내는 리토르넬로는 무엇일까? 새처럼 노래는 부르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토성을 확보한다. 들뢰즈는 영토란 '환경과 리듬'을 영토화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흥얼거림 또는 콧노래이다. 콧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아마도 그 사람은 그 공간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사장이 아닌.. 2019. 10. 3.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 10고원 되기 남성의 생성들은 그토록 많은데 왜 남성-되기는 없는 것일까? 그것은 우선 남성이 유달리 다수적인 반면 생성들은 소수적이며 모든 생성은 소수자-되기이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의 다수성은 남성의 권리나 권력을 이미 주어진 것으로 전제한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여성, 아이, 그리고 동물, 식물, 분자는 소수파이다. 아마도 남성-기준과 관련한 여성의 특별한 위치가 소수파 그 자체인 모든 생성들이 여성-되기를 통과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 551쪽) ‘되기’란 프랑스어 devenir로 ‘~이 되다’라는 것인데, 들뢰즈/가타리의 ‘되기’에 ‘남성-되기’란 없다. 그렇다면, ‘되기’가 그냥 아무 것이나 되는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왜 남성-되기는 .. 201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