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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48

뇌과학으로 풀어본 니체의 힘의지 에 나오는 뇌과학의 사례들을 읽다보면 마치 현대의 뇌과학이 스피노자의 '복합개체', 니체의 '힘의지', 들뢰즈의 '리좀'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것처럼 읽힌다. 지난주에 본 3, 4장은 특히 니체가 이야기했던 '힘의지'나 '충동들'에 대한 뇌과학적 증명으도 봐도 무방할것 같다. 니체는 근대적 인간에 대해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있는 그대로 전달 수 없는 존재'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인간이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내릴때 기독교적 '영혼'처럼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이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의 충동들, 힘의지들이 서로 경쟁한다고 말한다. 이런 힘의지들이 매일 매일 경쟁하면서 전날에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겠다고 결정했지만 다음날에는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 당신이 .. 2023. 9. 20.
특강모집) 스피노자가 알려주는 감정(역학)과 음악성의 비밀(2/14~) 2023 콩브레 특강 스피노자가 알려주는 감정(역학)과 음악성의 비밀 : 당신이 음악을 들으며 울고 웃는 이유 https://cafe.naver.com/bewithmusic/1276 나는 왜 갑자기 차이코프스키의 4악장을 들으면 기분이 가라앉고 센치해지며,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 슈만의 피아노곡들을 들으면 위로가 되고, 샤브리에의 를 듣는 순간 기준이 좋아질까? 스피노자 철학을 바탕으로 결코 사소하지 않은 '감정'과 '(클래식)음악'의 관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은 음악이란 것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정확히 무슨 생각을 하면서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해.그러면서 언어는 다들 이해하지. 내게는 정확히 반대야. ( 멘델스존) “인간의 모든 시대에 걸쳐 유용한 것(이익)을 최고로 신성한 .. 2023. 1. 27.
크루즈 기능과 장자의 빈 배 자동차 크루즈 기능과 장자의 빈 배 : 감정을 돌보는 일상 기술 혹은 첨단 기술 어느 날 장자가 배 위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한참 명상을 하는 중에 갑자기 어떤 배가 그의 배에 부딪쳤다. “이런 무례한 인간이 있나. 내가 명상 중인데 어찌하여 일부러 배를 부딪친다는 말인가!” 화가 난 장자는 고개를 돌려 그 배를 바라보면서 소리 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배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강물의 흐름을 타고 내려온 빈 배였을 뿐이었다. 그 순간 장자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세상에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船)가 비어 있다면 누구도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내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나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 2022. 2. 15.
똑같은 창문 불빛에서 나오는 전혀 다른 감정 어떻게 똑같은 대상에서 전혀 다른 감정이 나올 수 있을까 “안 돼요. 오늘 밤엔 카틀레야가 없어요. 제가 몸이 불편하다는 걸 알잖아요.” “오히려 당신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을 텐데. 하지만 우기지는 않겠소.” 그녀는 돌아가지 전에 불을 꺼 달라고 했다. 그는 손수 침대 커튼을 닫고 집을 나왔다. 그러나 집에 돌아오자 갑자기 어쩌면 오데트가 오늘 밤에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어 단지 피곤한 척한 것뿐이며, 불을 꺼 달라고 부탁한 것도 실은 그녀가 자려고 한다는 걸 믿게 하려고 그런 것으로, 그가 그녀 집에서 나오자마자 불을 다시 켜고 그녀 곁에서 밤을 함께 보내기로 한 남자를 맞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는 다시 집을 나와 삯마차를 잡아타고는 그녀 집 가까이 가서 그가 전에 문을 열어 .. 2021. 10. 14.
의미 없던 것은 어떻게 '의미있는' 것이 되는가 의미, 중요성, 사랑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관념의 크기, 정서의 크기 (오데트 - 첫인상) 반대로 어느 날 극장에서 옛 친구로부터 오데트 드 크레시를 소개받았을 때 … 물론 그녀가 스완 눈에 아름답게 보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는 그런 유형의 아름다움에 무관심했고, 아무런 욕망도 느끼지 않았으며, 시밎어는 일종의 육체적인 혐오감마저 들었다. … 그의 마음에 들기에 옆얼굴은 너무 날카로웠고 피부는 너무 약했으며 광대뼈는 너무 튀어나왔고, 얼굴이 전체적으로 너무 야위었다. 눈은 아름다웠으나 너무 커서 견디다 못해 축 처졌고, 얼굴 나머지 부분을 피로해 보이게 만들어 항상 안색이 좋지 않거나 기분 나빠 보이게 했다. 23쪽 (오데트의 인상 변화 - 제포라) 어쩌면 그의 두 번째 방문이 더 중요했는지 모른다.. 2021. 10. 13.
실제 인물과 가짜 사람 실제 인물과 가짜 사람? 그런 날들의 오후는 평생 동안 경험하는 것보다 더 많은 극적인 사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것은 내가 읽고 있는 책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그 사건들과 관계되는 인물들은 사실 프랑수아즈의 말대로 ‘실제’ 인물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 인물의 기쁨이나 불운에 대해 느끼는 감정도 모두 이런 기쁨이나 이런 불운에 대한 이미지의 매개를 통해서만 생겨나는 것이다. … 우리가 아무리 실제 인물과 깊은 교감을 나눈다 할지라도, 그 인물 대부분은 우리 감각에 의해 지각되고, 말하자면 우리에게 불투명하게 남게 되므로 우리 감성으로는 들어 올릴 수 없는 죽은 무게를 제공한다. 불행이 한 실제 인물을 휘몰아쳐도 우리가 감동하는 것은 불행에 대한 우리의 전체 관념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뿐.. 2021. 8. 26.
프루스트와 스피노자 스피노자 감정역학으로 읽는 프루스트 1부 91쪽까지 사건이라고 불릴만한 내용은 없다. 초반부는 마르셀이 어릴 적 잠을 뒤척이면서 떠오른 생각들로 채워진다. 이후에는 스완이 자신의 집으로 초대되어 돌아갈 때까지 일어난 일들과 마르셀의 심리적 변화들. 작은 일상을 통해서 마르셀에게 엄마의 굿나잇 키스는 삶의 전부다. 굿나잇 키스를 받는 것은 좋지만 이후에 엄마가 돌아갈 것을 알기에 굿나잇 키스가 계속해서 유예되기를 바란다. 참, 프루스트 하면 떠올리는 ‘홍차와 마들렌’이 이 부분에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모든 묘사들을 외워보고 싶을 정도로 좋다. 그의 묘사들은 술술 읽히면서도 아름답고, 기억에 관한 구절들은 그 어떤 정신분석학 책보다도 더 기억과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1. 믿음직한 무의식과 위험스.. 2021. 8. 19.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민음사 ----- 고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그럼, 아니고말고, 이 세계는 매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이미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도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도둑과 주사위 노름꾼의 내면에 부처가 깃들여 있고, 바라문의 내면에 도둑이 도사리고 있으니 말이야. 길은 명상에 잠긴 상태에서는 시간을 지양할 수가 있으며, 과거에 존재하였던, 현재 존재하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모든 생명을 동시적인 것으로 볼 수가 있어. 그러면 모든 것이 선하고, 모든 것이 완전하고 모든 것이.. 2021. 8. 1.
하남문화재단 - 반려철학 입문하기 2기 모집 반려철학입문하기 1기는 위례동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했는데, 이제 3주 남았네요. 이번 2기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생활양식으로의 철학, 일상기술로서의 철학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생활 속 인문정신 구현을 위해 노력해온 하남문화재단에서 ‘2021 생활문화시설 인문 프로그램 ’의 2기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삶의 지혜와 내 안의 지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프로그램 : 2기 / 2기 - 모집기간 : 7월 23일(금)~8월 9일(월) - 접수 방법 :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신청서 작성→이메일 제출 - 모집인원 : 프로그램별 성인 15명 - 참여자 발표 : 8.. 2021. 7. 25.
2021 인문작당 모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문학실험실 - 루바토 2021 인문작당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스피노자의 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텍스트의 막막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혹은 감정의 발생과 소멸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당황했었죠. 하지만 마음, 감정, 욕망의 물리학 법칙을 한 번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내 맘대로 감정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 가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루스트의 는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논리적 증명보다 한 순간의 경험이 효과적일 때가 있죠. 이런 면에서 프루스트 읽기는 스피노자 감정역학에 대한 실제편처럼 보입니다. 프루스트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물의 아.. 2021. 2. 10.
욕망의 물리학 - 스피노자 감정역학 오랜만에, 아니 올 해 처음으로 강의할 기회가 있었습니다.이번은 다른 때와 다르게 수원자원봉사센터 '직원역량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전에는 거의 도서관 강의나 학교에서 진행해서 본인이 신청하고 강의를 듣는 방식이었거든요. 추가적으로 스피노자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낯설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스피노자가 말해주는 자유(의지), 감정, (복합)신체에 대한 부분에 대한 개념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강의가 끝나고 센터장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다행히도 스피노자의 감정역학에 대해서 1회성이 아니라 여러번 나눠서 이야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네요. 맞아요. 1회, 2시간으로 스피노자에 대해서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너.. 2020. 11. 14.
스피노자 개념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명석판명한 관념이 아니라 적합한 관념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질문되었지만,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순간 자신이 진리라고, 참되다고, 옳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살아간다. 데카르트 이후, 우리는 참된 관념과 명석판명한(clear and distinct) 관념을 동의어로 여기며 살아왔다. 즉 우리는 참된 관념은 대상과 일치하는 관념이고, 외부에 있는 대상을 명석판명하게 재현하는 관념이라고 전제한다. 만약 우리가 재현적 관념을 진리로 여기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대상(기준)에 일치하느냐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기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 2020. 8. 6.
나는 의식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한다 나는 의식한다, 그래서 나는 사랑한다 호수: 공부하다보면 다른 친구의 해석과 글에 매혹될 때가 있다. 그리고 함께 세미나를 하다보면 내 생각과 그의 생각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느낄 때도 있다. 그래서 가끔은 다른 친구의 글을 계속해서 읽고 다시 써보면서 각인시키는 방식을 쓰곤한다. 이번에 스피노자 의 의식과 무의식에 대한 글은 다시 쓰기보다는 친구의 글 그대로를 여러번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5부 신에 대한 지적 사랑의 해석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가끔 생각한다. 스피노자의 철학을 접한 사람들 가운데 그의 ‘평행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스피노자에 따르면 자연의 모든 사물에는 그에 상응하는 각각의 관념이 존재한다. 연필에는 연필의 관념이, 책상에는 책상의 관념이 있다. 연필은 단.. 2020. 8. 5.
"술맛이 어떠냐?" 스피노자 를 읽다보면 뭘 알고 뭘 모르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쓰지 않으면, 정리하지 않으면 신체에 흔적을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스피노자의 를 읽어가면서 정념적 인간(호모-파시오날리스)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혀봐요! ^^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4) 적합한 관념“술맛이 어떠냐?” 세간에 화재가 되었던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서, 주인공 박새로이에게 소주 한 잔을 따라주며 그의 아버지가 묻는다. “술맛이 어떠냐?” 그날은 새로이가 학교에서 퇴학을 당한 날이었다. 전학 간 첫날, 같은 반 친구를 ‘개취급’하는 누군가가 있었다. 견딜 수 없어서 그에게 주먹을 날렸는데, 하필 그는 주인공의 아버지가 다니는 회사 회장의 아들이었다. 잘못.. 2020. 7. 28.
호모-파시오날리스 일상기술 에티카 3) 너의 느낌을 말해다오! 스피노자 를 읽다보면 뭘 알고 뭘 모르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쓰지 않으면, 정리하지 않으면 신체에 흔적을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0스피노자를 함께 공부하고 있는 히말라야와 뿔옹이 뭔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스피노자의 를 읽어가면서 정념적 인간(호모-파시오날리스)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혀봐요!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3) 느낌, 정서, 정동“너의 느낌을 말해다오! 그러면, 네가 누구인지 알려줄께!” 히말라야 자기가 쓴 글을 들고 뿔옹을 만날 때 히말라야는 조마조마하다. 만약 뿔옹이 경쾌한 목소리로 “좋네!” 하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그렇게 말해주는 뿔옹이 잘생겨보인다. 그러나 글을 읽는 내내 한숨을 내쉬며 인상을 찡그리다가 “대체 글에서.. 2020. 7. 14.
2020 퇴근길대중지성 - 니체 읽기! 2020 퇴근길대중지성 2학가,니체와 별들의 우정 - 강자들의 공동체 자유로운 개인들의 네트워크는 어떤 모습일까? 상처는 고통스럽고 위로는 달콤하기에, 우리는 쉽게 친구와 적을 가른다. 동시에 우리는 상처받지 않는 얕은 관계로 만족하면서, 관계의 깊이 속에서 맛볼 수 있을 큰 기쁨을 미리부터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우리가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항변한다. 하지만 니체는 “너는 악의가 있다. 그러므로 나는 선량하다”라고 말하는 자를 ‘노예’ 혹은 ‘약자’라 부른다. 자기를 선하게 만드는 이유가 상대에 대한 비난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타인을 비난하지 않으면서도 자기를 ‘고귀한 인간’으로 찬양할 수 있을까? 어떻게하면 상처주는 타인을 적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을까? 또.. 2020. 7. 14.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3) 관념과 감정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3) 관념과 감정 모든 관념은 상상이고, 잘려진 인식이다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들은 언제나 ‘무엇에 대한’ 관념이다. 다시 말해, 관념은 ‘무엇’ 자체가 아니라 ‘무엇에 대한’ 표상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물을 마시고, 글을 쓰고, 우정을 나누지만 컵과 물, 손과 연필, 사랑과 우정 그것 자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2부 정리 25, 27, 29) 왜냐하면 인간 정신을 구성하는 관념의 대상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우리 신체의 변용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체를 통하지 않고서는 다른 어떤 것의 관념도 갖지 못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갖고 있는 관념에는 대상의 본성과 동시에 신체의 본성이 함께 섞여 있어, 우리는 항상 잘려진 인식, 혼란스러운 관념을 갖게 된다. 나는 관념을.. 2020. 7. 1.
의식(을 가진 인간)의 딜레마 의식(을 가진 인간)의 딜레마: 니체, 中에서 비웃지 말고, 탄식하지 말고, 저주하지 말고, 인식하라! (…) 하지만 이러한 인식한다는 것이 앞의 세 가지가 한꺼번에 느껴지는 형식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인식은 비웃고, 한탄하고, 저주하고자 하는 서로 상이하고 대립되는 충동들로부터 나온 결과가 아닐까? 인식이 가능해지기 전에 우선 이 각각의 충동들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그것의 일면적인 견해를 내놓았음에 틀림없다. (니체, , 인식이란 무엇인가p.301)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각한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한다. 깊이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주변의 동물들 - 강아지 고양이, 닭, 돼지, 소 - 들과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점으로 ‘생각의 능력’을 떠올린다. 유사한 것에서 동일한 것(p.188)을 .. 202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