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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11

2019퇴근길대중지성 - 푸코와 스피노자 읽기! 2019 퇴근길대중지성관계적 개인과 공동체적 자아: 푸코의 & 스피노자 읽기! 신청은 아래 사이트에서.http://www.moontaknet.com/mt_wayhome_board/1052658 2019. 1. 17.
개인과 공동체 개인과 공동체 - 질서잡힌 카오스 은 함께 읽으면서 몸을 깨우고, 텍스트를 나침반 삼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어 각자에게 보이지 않던 길을 걸어보기를 꿈꿉니다. (2017)은 자신의 삶에 대한 연구자가 되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공부하면서 고독한 연구자가 되기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아는 친구가 되기를 바랍니다. (2018) 앞선 두 문구는 의 슬로건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때마다 사용하던 문장들이다. 잘 살펴보면 이 문장들에는 너무 자주 쓰여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강조하고 싶은 단어가 있다. ‘함께’라는 단어. 또한 2018년에 다음과 주제를 선택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이다. ‘일과 가족’ - ‘돈과 인류학’ - ‘길 위의 앎과 삶’ - ‘개인과 공동체’까지. 현재 우리에게 주어(나)와 동사(살.. 2018. 10. 24.
공통개념 공통개념 참된 관념 vs 적합한 관념정신을 구성하는 관념들은 언제나 ‘무엇에 대한’ 관념이다. 우리 정신에는 태양에 대한 관념, 국가에 대한 관념, 사막에 대한 관념 등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이 관념들을 갖게 되었을까? 그리고 우리는 자신이 갖고 있는 관념이 타당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오랫동안 참된 관념이란 대상과의 일치하는 관념을 의미했다. 참된 관념은 외부에 있는 대상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이었다. 스피노자는 관념에 대한 이런 통념을 뒤집는다. 우리 정신 속의 관념은 다른 관념들과의 관계 속에서 변용되기 때문이다. 관념을 이렇게 이해하면 참된 관념이란 대상과의 일치가 아니라 관념의 내적 질서와 인과연쇄가 핵심적인 문제가 된다. "나는 적합한 관념을 대상과의 관계없이 고찰되는 한에서.. 2018. 10. 7.
자유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기 ‘자유’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기 자유 의지 - 있다? 없다? 자유라는 말에 사람들은 ‘내 마음(감정)가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선택하는 것을 떠올린다. 말 그대로만 본다면 자유에 대한 이러한 통념은 스피노자의 정의와 정반대다. 스피노자의 자유는 정념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피노자가 인간이 정념적(감정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스피노자는 ‘인간이 정념적’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이성적으로 완벽한 이상적 인간이 아니라 질투, 증오, 사랑, 미움과 같은 수많은 정념들에 흔들리는 인간이 스피노자 철학의 토대가 된다. 그렇다면 스피노자는 왜 정념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을 자유라고 부르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의 인식 조건은 모든.. 2018. 9. 14.
2018 파지스쿨 모집! 2018년 파지(破地)스쿨- 청년대중지성 - 세상에는 수많은 배움터가 있고, 다양한 배움의 양식이 존재합니다. 2018 파지스쿨에서 우리는 새로운 배움의 양식을 모색합니다. 2018 파지스쿨은 일주일에 한번은 또래끼리 하루종일 인문학공부를 합니다.함께 읽고,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암송과 필사를 통해서 몸으로 습득하고쓰기를 통해 자기의 말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2018 파지스쿨은 하루만 공부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나머지 날은 마치 대학생이 자기 시간표를 짜는 것처럼 문탁의 다른 세미나와 활동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또래를 넘어 우정을 쌓고, 텍스트를 넘어 삶의 기술을 배웁니다.문탁의 활동과 공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새로운 삶의 모습을 고민합니다. 공부하면서 친구를 만들고.. 2018. 1. 29.
출세하고 싶니? 제발 너 자신을 먼저 돌보라고 출세하고 싶니? 제발 너 자신을 먼저 돌보라고 keywords : 알키비아데스, 너 자신을 알라(자기인식), 무지의 무지, 철학하기-자기배려, 앎(tekhne), 자기 기술, 생활철학, 지행합일(知行合一), 소피스트, 공동탐구 최초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직접 민주주의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가 기소된 이유 중 하나는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것인데, 소크라테스가 타락시킨 인물로 거론되던 대표적인 이가 바로 오늘 우리가 이야기할 알키비아데스입니다.한 마디로 알키비아데스는 지금 우리들이 소망하는 모든 것을 가진 인물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 훌륭한 가문, 유력한 친구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많은 재산. 현재의 상류층 일원을 상상한다고 해도 그보다 더 좋은 .. 2016. 2. 3.
현재의 기획자, 플라톤 2 현재의 기획자(Praxis), 플라톤 2/2 - 부제 : 플라톤 를 변론하다 - 공동체 실험, 아카데메이아플라톤이 시라쿠사 여행에서 돌아온 후 집중한 것은 교육을 통한 철학자 정치가 양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테네로 돌아온 지 2년만인 기원전 385년에 아카데메이아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는 단지 이론적인 수업만 진행한 것은 아닙니다. 플라톤은 아카데메이아를 공동체로 생각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소박한 음식을 통한 공동식사 그리고 대화법을 위주로 하는 교육을 통해 철학적 동지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Plato's Academia mosaic from Pompeii 철학(덕)의 공유는 플라톤이 구상하는 의 실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는 철학적 동지들이 필요했습니다... 2015. 12. 4.
호메로스 읽기(4) - 전리품과 아킬레우스의 분노 아킬레우스의 분노와 전리품- 호메로스 읽기(4) - 호메로스적 인간 아킬레우스는 어쩌면 트로이아 전쟁의 마지막이 됐을지 모르는 그 순간에도 전투에 참가하지 않고 있었다. 왜? 전리품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도대체 ‘전리품’이 뭐길래?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전리품은 하나의 ‘물건’, 상품에 불과하다. 더 값진 전리품을 준다면 빼앗긴 물건을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물건은 그저 무엇을 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그 이상의 인격적인 어떤 의미도 갖지 않는다. 현재적 관점에서 보면 아킬레우스는 빼앗긴 것보다 더 많은 물건을 주면서 사과를 청한 아가멤논을 거절하지 말았어야 했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킬레우스에게 전리품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전.. 2015. 11. 30.
2014 문탁네트워크 인문학축제 (11/6~8) "COME ON, The COMMON 공통적인 것을 구성하라!"는 주제로 문탁네트워크 2014 인문학 축제가 11월6일(목)부터 11/8일(토)까지 진행됩니다. 개별성과 특이성으로 넘처나는 세상, 우리는 어떻게 공통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두 모두 초대하고, 환영합니다. ^^; 2014. 10. 21.
나는 착한 사람인가 화차(영화, 2012) by 변영주 나는 착한 사람인가? : 악의 평범성과 철저한 무사유에 대해 ‘화차’는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었다. 처음 이 영화를 볼 때에도, 자막이 나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니 영화를 보고 나서도 한동안은 불편한 마음이 계속해서 들었다. 마음 한구석이 찜찜했다. 영화가 너무나 현실적이라는 생각에, 나도 이렇게 무관심하게 살고 있구나라는 자각에, 나는 내 주위의 사람들은 ‘알고’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그렇게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그런데, 오늘 나는 다시 ‘화차’를 보았다. 오늘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묻게 되었다. 누가 악한 사람인가? 나는 잘 살고 있는 건가? 자기 행복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죽인 강선영 아니 차경선(주인공)은 악한 사람인가? 그녀는 나와는 다른.. 2013. 8. 14.
우정과 자존심의 공동체, 청석골 임꺽정, 길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by 고미숙 (사계절) 요즘 샐러리맨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미쓰 김이라는 주인공은 남들 모두가 원하는 정규직을 희망하기는커녕 정규직을 회사에 묶여 있는 노예 혹은 멍멍이로 명명하며 자발적(?) 비정규직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물론 개인적인 수행과 수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비행기 정비 자격증, 미용 자격증, 조산사 등 124개의 자격증으로 무장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능력의 이유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정리해고라는 쓰라린 과거(?)를 경험하고 나름대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고 또한 남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홀로서기를.. 2013.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