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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48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1) 자유 의지 혹은 필연성 스피노자주의자들의 책들을 읽을 때마다 그들의 통찰에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의 통찰에 매혹되어 직접 스피노자를 읽고 싶은 열망에 를 펼치는 순간 곧바로 책장을 덮게 됩니다. 왜? 너무 딱딱하고 건조해서 여기에서 아무것도 건져낼 수 없을 것 같으니까. 해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인간, 감정, 공동체, 행복에 대한 통찰이 의 어떤 부분과 연결되는지만 알 수 있다면, 직접 를 읽는 것이 조금은 더 쉬워지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으로 뭔가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1) 자유 의지 혹은 필연성에 관하여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내 맘대로 살고 싶다 = 자유로운 삶’이라고 상상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점점 더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이 자유롭게 사는 것’인지 헷갈린다. 대학 1학년 물리학 .. 2020. 5. 3.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1) '자유의지'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스피노자 를 읽다보면 뭘 알고 뭘 모르고 있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쓰지 않으면, 정리하지 않으면 신체에 흔적을 남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2020스피노자를 함께 공부하고 있는 히말라야와 뿔옹이 뭔가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스피노자의 를 읽어가면서 정념적 인간(호모-파시오날리스)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익혀봐요! ^^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1)‘자유의지’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히말라야 2019년이 끝나가는 어느 날, 뿔옹이 다가 와, 2020년 퇴근길대중지성 튜터를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나는 그 말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내겐 이미 2020년의 명확한 플랜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선 고등학생이 되는 딸을 위해 그간 (공부한답시고) 제대로 해주지 못했던 학부모 노릇을 .. 2020. 4. 26.
코로나19가 구성해낸 일상 매너 코로나19가 구성해낸 (이전에 누구도, 어떤 것도 강제할 수 없었던) 일상 매너 기침단순히 담배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기침, 무례한 기침들! 동네를 산책하거나 둘러보다보면 여기 저기서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생리적 현상으로 나오는 기침도 있지만 어색함을 이겨내기 위한 기침도 있고 여기가 내 구역이라고 말하려는 기침도 있다. (들뢰즈라면 이런 기침을 ‘리토르넬로’라고 말했을 것) 길거리뿐만이 아니다. 심지어 식당에 앉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입을 손으로 가리지 않고 거침없는 기침을 자신있게 해대는 사람들이 많다.주변의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도 잘 공감하지 못했다. 도리어 이렇게 기침을 조심하면 조심할수록 사람들은 매너있게 입을 가리며 기침하는 사람을 소심하게 볼 때가 많다. 물리적 접촉 이외.. 2020. 3. 17.
2020년 퇴근길대중지성 - 스피노자 & 니체 읽기! 2020년 퇴근길대중지성: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 스피노자 & 니체 읽기! “가장 위대한 개인주의자”로 불렸던 스피노자!개인주의자가 구성하는 정치와 공동체는 어떤 모습일 수 있을까? 모든 욕망을 긍정하면서 공동체를 구성하는 것이 가능할까?도덕적 질서와 악을 부정하면서 함께 사는 윤리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능할까? 가족, 국가, 민족, 종교로부터 추방당한 스피노자였지만, 스피노자에게 고독은 이성의 길이 아니고 자유인의 길이 아니기에 자유인의 에티카는 필연적으로 공동체와 정치를 향하게 된다.2020년 퇴근길대중지성은 스피노자를 통해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니체를 통해 삶을 긍정하고 운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보려고 합니다. 민주주의란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이 드는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2019. 12. 20.
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감정역학 혹은 욕망의 물리학 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아펙투스affectus: 3부 스피노자의 이미지는 이중적이다. 1, 2부에서 전개되는 형이상학을 마주쳐보면 정의 - 공리 - 정리 - 주석으로 이루어진 마치 문제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수학 문제를 마주치는 느낌이다. 반면에 인간 심리를 다루는 3부에 도달하면 갑자기 친근해져서 누구라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정서에는 기쁨과 슬픔만이 있다는 단순 명쾌한 출발선에서 시작해 스피노자는 질투, 연민, 호의, 자비심, 명예, 사랑, 미움과 같은 수많은 감정들을 추출해낸다. 그가 정의하고 있는 정서들의 몇몇 구절만 읽어보더라도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는 정서들을 아주 원초적이면서도 가슴 철렁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사랑고 미움을 외부 원.. 2019. 11. 11.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사실, 오늘 이야기에서 남기고 싶었던 것은 점심을 먹은 후 캠퍼스를 산책하면서 나눈 이야기들이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나무들과 건물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적하게 걷는 사람들(휴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과 곳곳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오랜만에 걸어보는 캠퍼스가 참 좋았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퇴근길’에 대한 생각으로 뻗어나갔다. 요즘 정년 퇴직이란 개념은 거의 없다. 다양한 이유로 40, 50대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은 계속해서 다른 ‘임금 노동’으로 갈아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커피숍, 치킨, 피자집과 같은 자영업 사장님.. 2019. 10. 11.
다른 퇴근길 (1) - 한옥에서 <에티카> 강독 다른 퇴근길 (1) - 한옥에서 강독 한글날(10/9)을 맞이하여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라고 하지만, 항상 공부하던 문탁의 세미나실이 아니라 외부의 다른 환경에서 하루종일 스피노자 강독을 진행하기 위해서 나온 셈이다.우리가 섭외한 장소는 청강문화산업대에 있는 '청현재'라는 곳인데, 한옥으로 지어진 이쁜 집이 두 채 있었고 주변에는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도착해서 한옥 처마 밑에 앉아서 친구가 내려준 맛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으니, 오늘 ‘호강하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였다. 십여년 만에 10월 한파라고는 했지만, 옷을 두둑히 입고 와서인지 쾌청한 날씨에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 밉지 않았다. 자, 이제 를 읽어볼까 하고 앉았는데, 모두의 생각이 .. 2019. 10. 11.
스피노자 개념 발명2 - 적합한 관념 스피노자 개념 발명 2 - 적합한 관념: 2부 스피노자는 데카르트, 라이프니츠와 함께 17세기를 대표하는 합리주의 철학자로 꼽힌다. 합리론자로서 스피노자가 자신의 주요 저작인 를 기하학적인 방식으로 논증했다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그가 증명해가는 논증 방식이나 사례, 전제를 보면 그는 결코 평범한 인간이 삶 속에서 마주치는 경험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무시하기는 커녕 증명에 있어서 이러한 인간적 경험들은 각각의 논증에 중요한 전제들로 작동한다. 가령, 스피노자는 주변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이성적 인간을 모델로 놓고 ‘윤리학’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태생적으로 인간은 정념적 존재’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해결책을 찾는다. 스피노자는 이성적으로 완벽한 이상적 인간이 .. 2019. 10. 7.
스피노자 개념 발명1 - 속성 스피노자 개념 발명 1 - 속성: 1부 철학은 개념의 발명질 들뢰즈(1925~1995)는 (1991)에서 ‘철학의 쓸모’를 묻는다. 그가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을 출판한 것이 1968년이고, 주요 저작 중 하나인 이 1980년에 쓰여졌음을 고려한다면 말년의 시기에 좀 생뚱맞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노년에 들어서 철학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 것일까? 하지만, 고리타분할 것 같은 제목의 책에서 그는 철학의 고유한 임무란 “개념들을 형성하고, 창안하고, 만드는 기술”이며, 이는 또한 아주 구체적인 ‘질문의 발견’과 연결되어 있음을 도전적으로 상기시킨다.철학에 대한 들뢰즈의 정의에 비춰보면, 스피노자는 일평생을 철학적으로 살아온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은 ‘개념들의 발명’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스스로가 발명한 .. 2019. 10. 4.
필연 혹은 우연 필연 혹은 우연: 1부 정리 16 ~ 36 운명인가 은혜인가내가 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IMF가 터지고 난 직후였고, 어디에도 취직할 곳이 없어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것도 개교 이래 처음으로 본과 학생이 대학원 입학에 떨어지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예상되듯이, 나에게 배정된 지도교수는 이제 갓 교수가 된 초짜였고, 그 교수의 전공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은 뿐더러 인기라곤 1도 없었다. 대학원 1학기를 지날 때만 해도 우울한 나날이었다. 어떻게 본 대학원에서 떨어질 수 있는건지 알 수 없었고, 전혀 관심도 없는 세부 전공에 공부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우울했던 대학원의 나날과는 상관없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시점에.. 2019. 9. 20.
17세기의 메커니즘 17세기의 메커니즘 1656년 7월 27일, 그때까지 한 권의 책도 출판하지 않았으며, 그 어떤 소논문도 쓰지 않았던 23살의 한 포르투갈계 네덜란드 유대인이 공동체에서 추방당했다. 그 당시 유대인 공동체에 헤렘(파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가혹한 파문의 내용을 포함한 적은 없었다. 게다가 대부분의 금지령과 달리 이 유대인의 파문은 결코 폐기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유대인의 사상이 자신들의 공동체를 위험에 처할 수 있게 만들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가 예리코를 저주했던 그 저주로 그를 저주한다. 엘리사가 소년들을 저주했던 그 저주로 그를 저주한다. 율법 책에 쓰여 있는 있는 모든 징벌로 저주한다. 낮에도 저주받을 것이며, 밤에도 저주받을 것이다. 누울 때 저주받을 것이며, 일어.. 2019. 8. 13.
스피노자 읽기와 공동체 스피노자 읽기와 공동체: 2019년 퇴근길대중지성 2학기 1학기 : 관계적 개인의 발견 - 일상의 리듬을 구성하자2학기 : 공동체적 자아의 회복 - 새로운 무리짓기(의 기술) 20세기에 푸코가 근대를 구성하는 중요한 근대적 개념들(광기, 감옥, 성, 개인, 국가, 권력)에 대해 회의주의적 시선으로 비판적 성찰을 시도했다면, 17세기 스피노자는 종교에서 과학으로, 신정에서 근대국가로의 변화 속에서 ‘공동체와 개인’에 대한 전혀 다른 개념을 ‘발명’해냈다. 근대의 탄생과 동시에 反근대적인 정치철학을 혹은 근대를 통과하지 않고서 탈근대적인 철학을 시도했다. 스피노자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상당히 까다롭다. '기하학적으로 증명된' 를 보다보면 쉽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2019. 7. 31.
2019퇴근길대중지성 - 푸코와 스피노자 읽기! 2019 퇴근길대중지성관계적 개인과 공동체적 자아: 푸코의 & 스피노자 읽기! 신청은 아래 사이트에서.http://www.moontaknet.com/mt_wayhome_board/1052658 2019. 1. 17.
인식의 힘을 믿으시나요 인식의 힘을 믿으시나요 스피노자 철학을 따라가다보면 인간의 궁극적 행복이란 오로지 인간의 인식과 이해 수준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의 철학에서 감정의 문제 역시 인식에 달려 있고, 윤리의 문제도 그러하며, 기쁨과 슬픔, 욕망의 문제 역시 인식에 달려 있다. 한 마디로, 스피노자에게 인간의 행복이란 인간 정신이 얼마나 많은 적합한 인식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행복이 인식=앎에 달려 있다는 주장은 그리 낯설지 않다. 소크라테스 역시 철학의 출발점으로 무지의 자각을 이야기했고, 동양철학에서도 오래전부터 지행일치知行一致니 지행합일知行合一을 말하면서 앎과 삶이 하나임을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피노자의 주장은 이런 철학의 반복에 지나지 않은 것인가. 만약 반복이 아니라.. 2018. 11. 29.
스피노자의 상상 이론 스피노자의 상상 이론 성실함이 아니라 상상력이 최고의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기발한 상상의 힘으로 시작되었고, 상상은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든다. 하지만 우리는 ‘집단적 상상력’인 이데올로기에 갇혀 끔찍한 전쟁을 선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도 한다.우리는 상상을 피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어떻게 해야 ‘상상’에서 ‘적합한 관념’으로 넘어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 상상이 올가미가 아니라 날개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상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인간 정신이란 관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정신을 구성하하는 관념의 대상은 현행적으로 실존하는 신체다. 우리는 신체의 변용들에 대한 관념들을 갖고 있다.인간 신체 그 자체는 매우 많은 방식으로 외부 물.. 2018. 10. 4.
자유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기 ‘자유’라는 통념에서 벗어나기 자유 의지 - 있다? 없다? 자유라는 말에 사람들은 ‘내 마음(감정)가는대로’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선택하는 것을 떠올린다. 말 그대로만 본다면 자유에 대한 이러한 통념은 스피노자의 정의와 정반대다. 스피노자의 자유는 정념으로부터의 해방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스피노자가 인간이 정념적(감정적)이라는 사실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스피노자는 ‘인간이 정념적’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인정한다. 이성적으로 완벽한 이상적 인간이 아니라 질투, 증오, 사랑, 미움과 같은 수많은 정념들에 흔들리는 인간이 스피노자 철학의 토대가 된다. 그렇다면 스피노자는 왜 정념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을 자유라고 부르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의 인식 조건은 모든.. 2018. 9. 14.
새로운 자연학과 신체의 발견 새로운 자연학과 신체의 발견- 2부 '자연학 소론'을 중심으로 - 지난해 글쓰기강학원에서 썼던 에세이는 ‘스피노자 정치학과 문탁의 의사결정’에 관한 것이었다. 이 에세이를 쓰면서 나는 스피노자의 정치학이 이론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아니라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현실적인 인간들을 대상으로 전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서 스피노자는 인간을 이성적이고 합리적 판단을 하는 존재가 아니라 툭하면 감정에 휘둘리면서 일을 그르칠 수 있는 정념적 존재로 정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피노자의 정치학에서 핵심은 ‘정념들의 역학’을 잘 아는 것이다. 바로 여기가 스피노자의 인간학, 정치학의 출발점이다. 그런데 지난 에세이의 논의들은 정념적 존재로서 인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채 진행되었다.. 2018. 5. 12.
내가 '가(家)'출하지 못하는 이유 내가 '가(家)'출하지 못하는 이유 영화를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보지만, 본 영화마다 뭔가를 끄적거리지는 않는다. 그런데 오늘 를 봤다. ^^ "하루 한 잔의 위스키와 담배 한개피, 그리고 남자친구"가 세상의 가장 큰 낙이라는 주인공 미소는 특별한 불만 없이 가사도우미를 하면서 하루 일당으로 4만5천원을 벌면서 잘 살아왔다. 하지만 방세가 5만원이 오르자 미소는 '위스키'와 '담배'가 아닌 '집(家)'을 버리는 선택을 한다. 바로 여기다. 어떻게 미소는 이렇게 집을 쉽게 떠날 수 있었을까? 반대로 우리는 왜 집을 떠나기를 어려워할까? 뻔뻔한 주인공 캐릭터의 뻔한 전개가 진행되는건가? -.-; 미소는 집을 떠나 대학 시절 함께했던 밴드의 친구들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한나절, 단 하루, 혹은 며칠 머물 수 .. 2018.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