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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40

[그리스철학]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내가 알키비아데스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푸코의 책 을 통해서였다. 푸코는 에서 데카르트의 순간-‘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 이후 서구인들은 오직 인식만을 통해서 진실을 만나게 된다-이후 사라져 버린 ‘자기 배려’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푸코는 「알키비아데스 1」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와 알키비아데스의 대화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는 그리스 고대철학의 원리를 재조명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키비아데스는 플라톤의 대화편에 나오는 여러 명의 대화 상대 중에 한 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플라톤의 대화편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소크라테스와의 관계는 정말 어땠는지 더욱 더 호기심이 생겼다. 「향연」.. 2015. 11. 7.
호메로스읽기(2) - 트로이아 전쟁의 초상 트로이아 전쟁의 초상, -호메로스 읽기(2) -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두 편밖에 없다. 와 ! 단 두편의 이야기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다른 소재와 세계관을 보여준다. 가 10년째를 맞이하는 전쟁에서 매일매일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치면서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고민했다면, 는 트로이아 전쟁 이후 거짓과 속임수가 판치는 모험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인지를 이야기한다. 두 편의 이야기가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 두 이야기는 모두 희망이 없어 보이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호메로스의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보자. 는 10년동안 치뤄진 트로이아 전쟁을 다루고 있다. 10년간의 전투를 설명하려면 엄청난.. 2015. 10. 7.
호메로스 읽기(1) - 트로이아 전쟁과 호메로스의 문제 트로이아 전쟁과 호메로스의 문제- 호메로스 읽기(1)- 그리스, 오해와 이해 사이그리스는 우리에게 항상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서구 문명의 기원인 그리스, 직접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던 아테네. 또한 제우스와 헤라로 대표되는 그리스 신화로부터 철학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얼마전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던 ‘꽃보다 할배’까지. 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리스의 인물들과 사건들은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의 상상과 다른 모습이었음에 놀라게 된다. 직접민주주의의 정치적 활기와 그리스 전체의 문화적 번성을 이끈것으로 생각하는 페리클레스 시대(기원전 5세기)는 실상 주변 도시국가들을 탄압하면서 빼앗은 부를 가지고 만들어낸 아테네 제국시대의 결과였다. 또한 철학 체계를 처음으로 수립한 플라톤(.. 2015. 9. 10.
[그리스철학] 옳고 그름, 법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옳고 그름(경건함), 법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플라톤 대화편 - 플라톤의 초기 대화편인 은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은 기원전 399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대화의 주제는 ‘경건함이란 무엇인가’이지만 플라톤은 이 대화편을 통해서 소크라테스가 사형 선고를 받은 ‘불경죄’라는 것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인지 그리고 그 재판이 얼마나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진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불경한 것’과 ‘경건한 것’을 어떻게 단칼로 잘라서 말할 수 있을까. 그리고 누가 경건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판단할 수 있단 말인가. 세 가지 불경건과 앎(episteme)에는 총 세 가지 불경건(不敬虔)의 문제가 나타난다. 첫째는 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소크라테스의 불경건이다. 소크라테스는.. 2015. 6. 16.
[그리스철학] 이소노미아(무지배)의 회복 무지배의 회복- 가라타니 고진 - 가라타니 고진은 에서 그리스 철학에 새로운 관점을 던져준다. 그리스 철학은 항상 아테네 중심으로 논의되었고, 아테네의 직접 민주주의는 지금까지도 본받아야할 정치체제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고진은 이오니아의 ‘자연철학’에서 아테네 민주주의(democracy)와 다른 형태의 삶의 원리를 찾아내었다. 이소노미아(isonomia)가 바로 그것이다. 이소노미아는 법(nomos) 앞에서 동등한(isos)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데, 고진은 이소노미아를 무지배, 비지배라는 말로 해석하고 있다. 그가 보기에 이소노미아가 뜻하는 ‘법 앞에서 동등한’이라는 것은 지배의 한 형태라기보다는 ‘무지배’의 삶의 체계이다. 이오니아 지방은 식민지 형태로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2015. 6. 8.
[그리스철학]덕(arete)의 충돌 덕(arete)의 충돌프로타고라스(Protagoras) 플라톤 대화편 의 핵심은 ‘덕(arete)이란 무엇인가’이다. 대화는 주로 당대 최고의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대화하면서 대립을 일으킨다. 이런 대립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 사람이 덕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살펴보기 전에 이러한 생각의 대립이 왜 발생했는지 당시의 배경을 살펴보도록 하자. 헤라클레스와 생각하는 사람 영혼을 위한 배울 거리 덕은 ‘훌륭함’에 대한 것인데, 이에 대한 논쟁이 발생한다는 것은 ‘무엇이 훌륭한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호메로스의 시대에서는 주로 영웅이나 귀족들의 덕이 칭송.. 2015. 2. 26.
[그리스철학] 지나친 확신은 선을 넘게 만든다 지나친 확신은 선을 넘게 만든다- 소포클레스 비극 - 소포클레스 비극 를 읽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그리스 군대에서 두 번째로 용맹한’ 아이아스를 생각하면 항상 한 쪽 가슴에 아련한 마음이 들었다. 에서 나온 아이아스의 모습은 항상 우직했다. 아이아스는 그리스 군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제일 먼저 그리고 가장 용맹하게 트로이아 군대를 맞서 싸웠다. 소포클레스의 비극 에서 이복동생인 테우크로스가 언급한 것처럼 헥토르가 그리스군의 배들이 있는 곳까지 왔을 때에 만약 아이아스가 없었더라면 전쟁은 트로이아의 승리로 쉽게 끝났을지도 모른다. 신적인 힘으로 둘러 쌓여있는 아킬레우스를 제외한다면 아이아스는 실질적으로 그리스 제일의 장수라 불리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 용기가 곧 덕(arete)이었던 호메로스 시대에 아.. 2015. 2. 21.
[그리스철학] 용기, 기술이 아닌 훌륭함(덕)의 문제 용기, 기술이 아닌 훌륭함의 문제라케스(LACHES) 예나 지금이나 부모들의 고민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울 수 있을까라는 문제. 하지만 현재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우는 문제는 오직 더 높은 성적에만 초점이 몰려 있는 상황이다. 최초의 학교가 발생했던 플라톤 시대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쳤을까? 학교라는 개념이 없었던 시대에 사람들은 자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려고 했는지 알게 된다면, 지금 우리가 중요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들을 조금 다른 방향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중무장 전투술’은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배움인가기원전 4세기 아테네 제국은 20년이 넘게 스파르타와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당연히 이 시대 시민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중무장 보병으로 전쟁에.. 2015. 1. 9.
[그리스철학] 우정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우정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4)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저작을 하나도 남기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철학자로서의 불멸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다들 알다시피 그의 제자였던 플라톤의 대화편이 아니었다면 소크라테스는 지금까지 ‘철학자의 원형’으로 기억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소크라테스를 만날 수 있는 대화편들이 모순점을 보여준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이유에서 다른 텍스트들과 모순점을 보여주는 의 주장을 살펴보는 것은 소크라테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서로 다른 모습의 소크라테스 동상 1. 두 명의 소크라테스 표면적으로 보면 은 국가에 맞선 개인의 주장이 담긴 책이고, 은 국가 혹은 법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수사학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다시 말해 에 나타난 소크라테.. 2014. 11. 18.
[그리스철학] 영웅을 넘어서는 생활의 '달인' 영웅을 넘어서는 생활의 '달인’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3) 현재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 등의 선거에 투표로 참여하는 것이다. 조금 더 확대해 보면 촛불을 가지고 광화문에 서는 모습도 정치 참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업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정치 참여는 먼 나라의 일과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매일 매일 촛불을 들고 나갈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하게 민주주의가 꽃피었다고 하는 아테네는 어땠을까?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통해 정치가 삶이 되고 삶이 정치가 되는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동네 한 구석에서 아무나와 이야기를 했으며, 한 .. 2014. 9. 1.
[그리스철학] '생활양식'으로서의 철학 - 너 자신을 알라! ‘생활양식’으로서의 철학 - 너 자신을 알라!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2) 철학을 공부할 때 우리는 ‘철학 그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는다. 철학이라고 했을 때 우리에게 떠오르는 것은 주로 각각의 ‘철학(학파)들’이다. 그렇다면 철학의 개념이 처음 만들어진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그리스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스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은 삶에 대한 특정 선택이었다. 철학이란 개인에게 어떤 특정한 양식으로 살고자하는 실존적 선택권과 연결되어있다. 결과적으로 철학은 무엇보다도 ‘생활양식’이었다. 또한 당시에 생활양식과 철학적 담론은 마치 각기 실천과 이론에 상응하는 듯 양자가 대립하지 않았다. 담론은 청중이나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는 점에서 .. 2014. 8. 4.
[그리스철학]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1)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1)-최초의 철학자, 로고스logos의 국가 아테네에서 죽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공식적인 재판절차'를 통해 사형선고를 받았다. 소크라테스는 부유한 소수가 지배하는 과두정이나 잔혹한 독재를 펼치던 참주tyrannos에 의해 죽은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로고스logos와 민주주의를 찬양하던 도시국가 아테네에서 죽은 것이다. “몇몇 사람이 통치의 책임을 맡는 게 아니라 모두 골고루 나누어 맡으므로, 이를 데모크라티아demokratia라고 부릅니다. 개인끼리 다툼이 있으면 모두에게 평등한 법으로 해결하며, 출신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에 따라 공직자를 선출합니다.”라고 민주주의를 자랑했던 페리클레스의 말을 떠올린다면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더 이해되지.. 2014. 7. 15.
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메논 : '미덕(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플라톤의 ‘메논’은 미덕, 훌륭함(arete, virtue)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는 텟살리아 출신의 귀족 청년 메논이 미덕은 배울 수 있는 것이냐고 소크라테스에게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는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통해서 메논 스스로 미덕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미덕의 본질은 무엇인지, 배움이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식과 바른 의견의 차이. 1. 훌륭함의 본질 소크라테스는 미덕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전에 미덕이란 무언인가에 대해 메논에게 그 정의를 묻는다. 메논은 미덕이란 상황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고 대답한다. 즉 우리 각자의 직업, 성별, 나이,.. 2014. 5. 9.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3 4. 철학함 혹은 배움 동굴의 비유는 바로 철학함의 과정이다. 즉 플라톤에게 동굴 안에 갇혀 있는 죄수 상태에서 동굴 밖으로 나와 태양 그 자체를 보게 되는 과정 모두를 철학함 혹은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철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동굴의 비유 첫 번째 단계에서 고개를 돌리는 변화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철학을 할 필요가 있어야 하는데, 일상의 삶을 진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슬을 끊고 몸을 돌리는 과감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이데거가 말하는 철학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철학의 정체성은 그의 사유를 끌어가는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 무엇이 철학인지에 대한 하이데거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에게 철학은 철학함이고, 철학함.. 2014. 5. 2.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2 2. 고개를 돌리고 몸을 움직이며 먼저 동굴 비유에 나오는 첫 번째 변화 과정(1→2단계)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벽면에 비추는 그림자를 진리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돌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로 하여금 일상을 살펴볼 수 없도록 하는 수많은 장치들에 둘러 쌓여있는 현실을 돌이켜 볼 때, 동굴의 비유에서 지금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과정은 바로 일상적 삶의 마찰력을 넘어서야 가능한 첫 번째 과정이다. 동굴의 비유 첫 단계에서 플라톤은 인간을 한마디로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로 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실재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물의 ‘그림자’이다. 죄수는 그림자를 보면서도 그림자가 다른 어떤 것의 그림자인 줄 모르고 .. 2014. 5. 2.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1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철학함 혹은 배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인간에게 자유와 계몽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철학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굴의 비유 속에 나오는 상승과 하강과정을 통해 좋음의 형상을 아는 자(철학자)가 무지한 자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계몽주의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비유로 자주 인용되곤 한다. 계몽주의는 구시대적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동굴의 비유는 폐기되어야 하는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 여기서는 하이데거의 ‘비은폐성(alētheia)’ 개념을 통해 너무나 많이 파헤쳐져서 이제는 한 조각의 보물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 ‘동굴의 비유’에 여전히 논의할 부분들이 많다는 사실과 그 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함 혹은 배움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2014. 5. 2.
완벽한 개인, 완벽한 국가! 플라톤의 국가 8~10권 1. 이상적 정체, 과연 가능한가? 지금까지 철인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해왔다면 8권에서는 잘못된 정체의 네 가지 유형(명예지상정체, 과두체제, 민주정체, 참주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각각의 정체들은 철인정체로부터 점진적으로 쇠퇴되어 감으로써 생긴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순위 매기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된다. 아마도 플라톤의 마음속엔 이미 철인 정치가 완벽한 정체로 자리매김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크기, 시기(설립, 번성, 쇠퇴)에 따라서, 특히 통치자의 수준에 따라서 각각의 정체는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정체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함께 좀 더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여기서는 두 가지 포인트에 눈길이 갔다. 첫 번째는 우리가 현.. 2014. 2. 20.
기적을 이룬 정치, 기쁨을 잃은 정치! 플라톤의 3, 4권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광야와 같은 환경에서 한국은 50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동안 압축 성장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면서 자랑스러워한다. 60년대 1인당국민소득 100$에서 이제 2만$을 넘어 지금의 정부는 3년 후 4만$을 언급하고 있으니 이정도의 경제 성장을 반세기만에 이룬 나라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 수백 배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가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얼마 전 치매 부모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도 충격이었는데 방금 전 뉴스를 보니 가족 경제의 어려움으로 가족 모두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말이다. 기적은 이루었지만 모.. 201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