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신체에서 나온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마음에 생긴다'는 아주 식상한 말이 있지만, 정말 배려심과 이해심은 건강함에서 나온다. 자기 신체의 반응과 구조,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 화가 날때, 슬퍼질 때, 기쁠 때, 일상일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우울할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떨 때 내가 이런 감정에 휩싸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신체가 어디까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어떨 때 더 심박수가 빨라지는지, 어떤 자극에 약하고, 어떤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지.어쩌면 스피노자의 심신평행론이란 수사가 없더라도 항상 경험하는 일 같다. 육체적 건강함, 충분한 체력, 근력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좀 더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을 찾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
2019. 10. 19.
분자-되기
분자-되기: , 10고원 즉,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 …… 생성은 누군가가 가진 형식들, 누군가가 속해 있는 주체,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관들, 또 누군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에서 시작해서 입자들을 추출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입자들 사이에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의 관계들을, 누군가가 지금 되려고 하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그것들을 통해 누군가가 생성하는 그런 관계들을 새로이 만들어낸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생성은 욕망의 과정이다. p.517 들뢰즈는 ‘되기’의 시작을 ‘동물-되기’부터 시작되었지만, 모든 되기는 “이미 분자적이다.” 여기서 분자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작은 입자,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지각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선다. 8, 9 고원에서 점과 선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2019. 9. 6.
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上无爲也,下亦无爲也,是下與上同德,下與上同德則不臣. 下有爲也,上亦有爲也,是上與下同德,上與下同德則不主. 上必无爲而用天下,下必有爲爲天下用,此不亦之道也. 위에서 무위하고 아래에서 무위하면 이것은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 하는 것인데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하면 신하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래에서 유위하고 위 역시 유위하면 이것은 위에서 아래와 도를 같이 하는 것인데 위에서 아래와 더불어 도를 같이하면 군주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위에서는 반드시 무위하여 천하를 부리고 아래에서는 반드시 유위하여 천하에 의해 부려져여 한다. 이것은 바뀔 수 없는 도이다. (, 천도편, p.350)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는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고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 있으면서 아테..
201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