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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감정역학 혹은 욕망의 물리학 스피노자 개념 발명 3 - 아펙투스affectus: 3부 스피노자의 이미지는 이중적이다. 1, 2부에서 전개되는 형이상학을 마주쳐보면 정의 - 공리 - 정리 - 주석으로 이루어진 마치 문제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 수학 문제를 마주치는 느낌이다. 반면에 인간 심리를 다루는 3부에 도달하면 갑자기 친근해져서 누구라도 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정서에는 기쁨과 슬픔만이 있다는 단순 명쾌한 출발선에서 시작해 스피노자는 질투, 연민, 호의, 자비심, 명예, 사랑, 미움과 같은 수많은 감정들을 추출해낸다. 그가 정의하고 있는 정서들의 몇몇 구절만 읽어보더라도 인간의 마음 속 깊이 숨겨져 있는 정서들을 아주 원초적이면서도 가슴 철렁하게 묘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는 사랑고 미움을 외부 원.. 2019. 11. 11.
장자의 기관 없는 신체 장자의 기관 없는 신체: 은 장자 철학의 한 줄 주석에 불과하다: 잡편 - 경상초, 사무귀, 즉양 거대한 성벽이 눈 앞에 있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이곳이 너무나 가혹하기에 성벽을 건너는 상상을 금할 수 없다. 가장 약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두드리면 성벽은 도리어 더욱 단단해지고, 부수지 않고 뛰어넘는 것을 시도해보지만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있다. 아! -.-; 이 난공불락의 성벽을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불굴의 의지로 성벽을 이루는 성분을 분석하고, 성벽의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주변의 환경과 지나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기/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이제 성벽의 구조와 성분은 파악되었고, 정확한 수치가 계산되었다. 100% 확실성을 가지고 ‘우리 자신까지도 파괴할 .. 2019. 11. 8.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이질적인 것으로 구성된 매끄러운 공간: 14 고원 우리는 앞에서 이미 매끈한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행동”과 홈이 패인 공간에서의 “일”을 구별한 바 있다. …… 모든 활동에 ‘일’ 모델을 강요하는 것, 모든 활동을 가능한 또는 잠재적인 노동으로 번역하는 것, 자유로운 행동을 규율하는 것, 또는 (결국은 같은 것이지만) 자유로운 행동을 노동과 관련해서만 존재하는 “여가”로서 간주하는 것, 이리하여 우리는 물질학과 사회학이라는 두 측면에서 ‘일’ 모델이 근본적으로 국가 장치의 일부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934쪽) 마지막에 도달했는데, 개념들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사실상 마지막 장인 14고원에서 소개하는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가는 여기.. 2019. 11. 4.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들뢰즈/가타리, 13 고원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인간이 불구로 태어나도록’ 하는 사회에서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질문에 앞서 확인되는 놀라운 사실은 ‘국가 장치’ 속에서는 그 누구도 ‘절단된 사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외눈박이만 있는 사회에서 두.. 2019. 10. 27.
사유는 자유롭지 않다 사유는 자유롭다, 아니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 12 고원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의 최소 영역은 ‘생각의 자유’다. ‘몸은 감옥에 갖혔지만, 정신을 가둘수는 없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민주주의의 실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과 표현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런데 들뢰즈/가타리는 전쟁기계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의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우리의 사유 형식은 국가 모델에 종속되어 있다는 깜짝놀랄만한 이야기를 전한다.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들뢰즈/가타리가 비판하는 것은 사유의 내용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사유하는지의 자유는 언제라도 가능하고, 그 내용이 너무나 체제 순응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사유하는 방식, ‘사유 형식’ 자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에 .. 2019. 10. 20.
마음은 신체에서 나온다 '건강한 신체에서 건강한 마음에 생긴다'는 아주 식상한 말이 있지만, 정말 배려심과 이해심은 건강함에서 나온다. 자기 신체의 반응과 구조, 움직임에 주의해야 한다. 화가 날때, 슬퍼질 때, 기쁠 때, 일상일 때,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우울할 때를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떨 때 내가 이런 감정에 휩싸이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신의 신체가 어디까지 어떻게 움직일 수 있는지, 어떨 때 더 심박수가 빨라지는지, 어떤 자극에 약하고, 어떤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지.어쩌면 스피노자의 심신평행론이란 수사가 없더라도 항상 경험하는 일 같다. 육체적 건강함, 충분한 체력, 근력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을 좀 더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반론을 찾으려고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자신의 .. 2019. 10. 19.
다른 퇴근길(3) - 전쟁 기계 전쟁 기계 - 절대적 폭력과 절대 속도: , 12고원 1227년 - 유목론 또는 전쟁 기계 “전쟁 기계는 국가 장치 외부에 존재한다.”(671쪽) 어쩌면 이 문장에 깜짝 놀랄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국가를 국가의 중요한 요소로 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사유 형식'이 모두 국가 모델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718쪽) 공인된 폭력, 군대가 국가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국가의 구성 이후의 사유 형식이기 때문이다.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전쟁과 국가가 대립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전쟁이 계속되는 국가를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전쟁 중간에 임시 정부가 수립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기능이 작동되는 것은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의.. 2019. 10. 19.
어펙션이란 어떤 글을 써야할까? 흔히 affection(변용)을 주는 글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펙션을 준다는 말이 뭐지? 바로 이것. 송가인이 "용두산" 혹은 "미아리"라는 첫 마디를 불렀을 때,신체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그 무엇이 어펙션이다. 그저 듣고만 있을 수 없는 것, 듣고 무언가 신체적 변용을 일으키는 글. "미아리 고개"에서 중간에 나오는 나레이션은 그 절정을 보여준다. 내가 느끼는 변용은 단순한 내용때문이 아니다. 내용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송가인 노래를 들으면,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체에 대한 강조, 들뢰즈가 에서 언급했던 리트로넬로가 떠오른다. 송가인은 박자가 아니라 리듬을 만들어낼 줄 아는 가수구나! 매번 들을때마다 벅차구나. ^^ 2019. 10. 12.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다른 퇴근길(2) - 치킨집, 커피숍이 아니라 다시 대학에서 사실, 오늘 이야기에서 남기고 싶었던 것은 점심을 먹은 후 캠퍼스를 산책하면서 나눈 이야기들이다. 아름답게 가꾸어 놓은 나무들과 건물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한적하게 걷는 사람들(휴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과 곳곳에서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오랜만에 걸어보는 캠퍼스가 참 좋았다.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퇴근길’에 대한 생각으로 뻗어나갔다. 요즘 정년 퇴직이란 개념은 거의 없다. 다양한 이유로 40, 50대에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삶의 방식은 계속해서 다른 ‘임금 노동’으로 갈아타는 것 뿐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니라면, 커피숍, 치킨, 피자집과 같은 자영업 사장님.. 2019. 10. 11.
다른 퇴근길 (1) - 한옥에서 <에티카> 강독 다른 퇴근길 (1) - 한옥에서 강독 한글날(10/9)을 맞이하여 함께 공부하던 친구들과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다. 나들이라고 하지만, 항상 공부하던 문탁의 세미나실이 아니라 외부의 다른 환경에서 하루종일 스피노자 강독을 진행하기 위해서 나온 셈이다.우리가 섭외한 장소는 청강문화산업대에 있는 '청현재'라는 곳인데, 한옥으로 지어진 이쁜 집이 두 채 있었고 주변에는 모두 산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도착해서 한옥 처마 밑에 앉아서 친구가 내려준 맛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있으니, 오늘 ‘호강하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아름다운 장소였다. 십여년 만에 10월 한파라고는 했지만, 옷을 두둑히 입고 와서인지 쾌청한 날씨에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 밉지 않았다. 자, 이제 를 읽어볼까 하고 앉았는데, 모두의 생각이 .. 2019. 10. 11.
스피노자 개념 발명2 - 적합한 관념 스피노자 개념 발명 2 - 적합한 관념: 2부 스피노자는 데카르트, 라이프니츠와 함께 17세기를 대표하는 합리주의 철학자로 꼽힌다. 합리론자로서 스피노자가 자신의 주요 저작인 를 기하학적인 방식으로 논증했다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그가 증명해가는 논증 방식이나 사례, 전제를 보면 그는 결코 평범한 인간이 삶 속에서 마주치는 경험들을 무시하지 않는다. 무시하기는 커녕 증명에 있어서 이러한 인간적 경험들은 각각의 논증에 중요한 전제들로 작동한다. 가령, 스피노자는 주변 어디를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 이성적 인간을 모델로 놓고 ‘윤리학’의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태생적으로 인간은 정념적 존재’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해결책을 찾는다. 스피노자는 이성적으로 완벽한 이상적 인간이 .. 2019. 10. 7.
스피노자 개념 발명1 - 속성 스피노자 개념 발명 1 - 속성: 1부 철학은 개념의 발명질 들뢰즈(1925~1995)는 (1991)에서 ‘철학의 쓸모’를 묻는다. 그가 국가 박사학위 논문인 을 출판한 것이 1968년이고, 주요 저작 중 하나인 이 1980년에 쓰여졌음을 고려한다면 말년의 시기에 좀 생뚱맞은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노년에 들어서 철학에 대한 회의를 품게 된 것일까? 하지만, 고리타분할 것 같은 제목의 책에서 그는 철학의 고유한 임무란 “개념들을 형성하고, 창안하고, 만드는 기술”이며, 이는 또한 아주 구체적인 ‘질문의 발견’과 연결되어 있음을 도전적으로 상기시킨다.철학에 대한 들뢰즈의 정의에 비춰보면, 스피노자는 일평생을 철학적으로 살아온 철학자이다. 그의 철학은 ‘개념들의 발명’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스스로가 발명한 .. 2019. 10. 4.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가장 강력한 영토적 배치물 리토르넬로(Ritornello)는 악곡 형식으로 차이나는 반복의 형식으로 하나의 영토를 형성한다. 들뢰즈는 '새의 지저귐'을 리토르넬로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새는 지속적인 노래를 통해서 이곳이 자신의 영토임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영토성을 드러내는 리토르넬로는 무엇일까? 새처럼 노래는 부르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토성을 확보한다. 들뢰즈는 영토란 '환경과 리듬'을 영토화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흥얼거림 또는 콧노래이다. 콧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아마도 그 사람은 그 공간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사장이 아닌.. 2019. 10. 3.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 10고원 되기 남성의 생성들은 그토록 많은데 왜 남성-되기는 없는 것일까? 그것은 우선 남성이 유달리 다수적인 반면 생성들은 소수적이며 모든 생성은 소수자-되기이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의 다수성은 남성의 권리나 권력을 이미 주어진 것으로 전제한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여성, 아이, 그리고 동물, 식물, 분자는 소수파이다. 아마도 남성-기준과 관련한 여성의 특별한 위치가 소수파 그 자체인 모든 생성들이 여성-되기를 통과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 551쪽) ‘되기’란 프랑스어 devenir로 ‘~이 되다’라는 것인데, 들뢰즈/가타리의 ‘되기’에 ‘남성-되기’란 없다. 그렇다면, ‘되기’가 그냥 아무 것이나 되는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왜 남성-되기는 .. 2019. 9. 27.
필연 혹은 우연 필연 혹은 우연: 1부 정리 16 ~ 36 운명인가 은혜인가내가 대학교를 졸업한 것은 IMF가 터지고 난 직후였고, 어디에도 취직할 곳이 없어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것도 개교 이래 처음으로 본과 학생이 대학원 입학에 떨어지는 초유의 기록을 세우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학교 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예상되듯이, 나에게 배정된 지도교수는 이제 갓 교수가 된 초짜였고, 그 교수의 전공은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아무도 가고 싶어하지 않은 뿐더러 인기라곤 1도 없었다. 대학원 1학기를 지날 때만 해도 우울한 나날이었다. 어떻게 본 대학원에서 떨어질 수 있는건지 알 수 없었고, 전혀 관심도 없는 세부 전공에 공부도 하기 싫었다. 그런데, 우울했던 대학원의 나날과는 상관없이 대학원을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 시점에.. 2019. 9. 20.
분자-되기 분자-되기: , 10고원 즉,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 …… 생성은 누군가가 가진 형식들, 누군가가 속해 있는 주체,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관들, 또 누군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에서 시작해서 입자들을 추출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입자들 사이에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의 관계들을, 누군가가 지금 되려고 하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그것들을 통해 누군가가 생성하는 그런 관계들을 새로이 만들어낸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생성은 욕망의 과정이다. p.517 들뢰즈는 ‘되기’의 시작을 ‘동물-되기’부터 시작되었지만, 모든 되기는 “이미 분자적이다.” 여기서 분자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작은 입자,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지각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선다. 8, 9 고원에서 점과 선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2019. 9. 6.
되기devenir : 사이 존재들 되기devenir : 사이 존재들: 들뢰즈/가타리, , 10고원 되기(=생성)는 결코 관계 상호간의 대응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사성도, 모방도, 더욱이 동일화도 아니다. …… 그러나 생성한다는 것은 계열을 따라 진보하는 것도 아니고 퇴행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특히 되기는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 동물-되기는 꿈이 아니며 환상도 아니다. 되기는 완전히 실재적이다. …… 이 되기는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 실제적인 것은 생성 그 자체, 생성의 블록이지 생성하는 자가 이행해가는, 고정된 것으로 상정된 몇 개의 항이 아니다. p. 452 유사성도, 모방도, 동일화도 아니다들뢰즈를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친숙하게 느끼는 것은 그가 발명해낸 개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 2019. 9. 5.
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上无爲也,下亦无爲也,是下與上同德,下與上同德則不臣. 下有爲也,上亦有爲也,是上與下同德,上與下同德則不主. 上必无爲而用天下,下必有爲爲天下用,此不亦之道也. 위에서 무위하고 아래에서 무위하면 이것은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 하는 것인데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하면 신하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래에서 유위하고 위 역시 유위하면 이것은 위에서 아래와 도를 같이 하는 것인데 위에서 아래와 더불어 도를 같이하면 군주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위에서는 반드시 무위하여 천하를 부리고 아래에서는 반드시 유위하여 천하에 의해 부려져여 한다. 이것은 바뀔 수 없는 도이다. (, 천도편, p.350)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는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고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 있으면서 아테.. 201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