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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17

'소수적인' 문학과 소설의 종말 "사실 문학 자체가 본래적으로 소수적인 것이지 않은가?"  들뢰즈/가타리의 카프카(1883~1924) 논의를 따라가다보니 자연스레 '소설의 종말'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표현만이 우리에게 방법을 제공한다."라고 말하면서 카프카 스스로가 문학-기계, 표현-기계가 되었던 것도 '소설의 종말'관 연결해보면 자연스러운 귀착으로 보였다. 동물들이 주인공이지만 결코 현실과 유리되지 않는 소설, 내용보다는 표현 자체를 통해서 말하려는 카프카. 카프카는 왜 그렇게 다른 표현에 집착했을까? 소설의 종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서구 작가들, 특히 프랑스인들의 기우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동유럽이나 라틴아메리카 작가들에게는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책꽂이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을 꽂아놓고 어떻게.. 2024. 7. 10.
사유 안에서 행사된 폭력 진리는 결코 미리 전제된 선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사유 안에서 행사된 폭력의 결과이다. - 이것만큼 프루스트가 강조한 테마는 거의 없다. … 진리는 어떤 사물과의 마주침에 의존하는데, 이 마주침은 우리에게 사유하도록 강요하고 참된 것을 찾도록 강요한다. 마주침의 [속성인] 우연과 강요의 [속성인] 압력은 프루스트의 두 가지 근본적인 테마이다. 대상을 우연히 마주친 대상이게끔 하는 것,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 - 이것이 바로 기호이다.사유된 것의 필연성을 보장하는 것은 마주침의 우연성이다. 질 들뢰즈 41쪽​  사유란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이자 폭력의 결과라는 것을 오늘 아침 새삼스럽게 경험했다.새벽낭독을 함께 하고 있는 한 분이 후기를 쓰시면서 김영민샘의 에 나오는 한 구절을 언급했다. 오랜만에.. 2024. 5. 22.
[PS] 정말 예술의 기호는 다른 모든 기호들보다 우월한가? 4, 5장을 계속해서 보다보면 예술에 대한 특권, 그것도 절대적인 특권을 언급하는 들뢰즈에 살짝 의심이 들기도 한다.예술만이 비물질적이라고 하고, 여전히 물질적이라고 여전히 삶의 기호들이라고 하면서 감각적 기호들을 폄하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들뢰즈는 유물론적인 사고를 부인하는 걸까? 또한 예술 기호를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차이 그 자체가 예술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차이 그 자체를 강조하던 들뢰즈가 여기서 왜 갑자기 본질, 본질 하는 걸까? 예술이 본질 그 자체라는 말이 도대체 뭘까? 동일성이 아닌 본질로서의 차이 그 자체.​일단 예술의 기호로 넘어가는 징검돌로서의 감각적 기호를 발견해야 한다.평생을 살아가다보면 누구나 비자발적 기억과 마주친다. 달리던 기차에서 우연하게 열린 창문으로 들어온 바람의.. 2024. 5. 2.
[PS] 들뢰즈는 왜 '프루스트'와 '기호들'에 주목했을까 들뢰즈는 왜 기호들에, 프루스트에 집착하는 걸까?사실 처음 (PS)를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뜬금없이 에는 4가지 기호들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4가지 기호들에 대해서 말한다. 사교계의 기호, 사랑의 기호, 감각적 기호, 예술 기호!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고, 뜬금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기호들은 모두 프루스트의 에 대한 여러번의 탐독을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보았길래 10년동안이나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다시 읽고 또 자신의 책을 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했을까?​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먼저 결론을 내려본다면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 속에서 현재까지의 사유와 다른.. 2024. 5. 2.
[PS] -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들뢰즈 (PS) 1,2,3장을 읽으면서 작성한 정리 및 메모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우선 책의 전체 구조를 살펴보자. ‘기호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1부는 제목 그대로 다양한 기호들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표상적 사유와 다른 사유의 이미지를 탐구한다. 처음 이 책이 나온 것은 1964년이지만 계속해서 다시 쓰면서 2부까지 늘어났다. 역자(이진경) 말대로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점점 더 증식해갔다. 이 쓰여진 기간을 보면 주저라고 할 수 있는 1968년의 부터 1980년의 까지 연결되어 있다. 말 그대로 들뢰즈는 여러번에 걸친 ‘프루스트 읽기’를 통해서 지금과 다른 ‘사유의 방식’을 탐구하고 조명했다. 2부는 ‘문학기계’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서문에 ‘기호들의 증식과 생산’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1976.. 2024. 5. 2.
세계 끝의 버섯 은 말 그대로 버섯 이야기다. 특히 미국 오리건주, 일본, 핀란드의 송이버섯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송이버섯 채집꾼들, 소나무의 생태, 소나무와 송이버섯의 공생적 관계까지. 그렇다고 이 책이 송이버섯'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송이버섯으로 생태주의를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신기하게도 애나 칭은 송이버섯의 채집 유통경로를 따라가면서 자본주의와 비자본주의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자본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분석을 보여주는 책들은 많다. 이런 책들을 읽고 나면 과연 자본주의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능할까, 자본주의가 끝날 수 있을까 한탄스러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냉혹한 자본주의 세계가 끝나지 않음에 절망하는 것에 끝나지 않고 그곳에서 피어나는 비자본주의적 삶과의 연계성을 보여준.. 2023. 12. 14.
<안티오이디푸스> 깊이 읽기 - 1강 지도 그리기, 시작! "내가 생각하기에 를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령 성애술(erotic art)이라는 말로 전달될 때의 의미에서 '술術(art)로 읽는 것이다. (중략) 감히 말하건대 는 윤리 책이며, 꽤나 오랜만에 프랑스에서 저술된 최초의 윤리 책이다." (푸코) 2019년 글쓰기강학원팀은 1년동안 와 들뢰즈/가타리의 을 읽었다. 읽히지 않는 책을 가슴에 품고 1년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아주 조금씩이지만 격하게 맞장구치는 구절을 만났고 조금씩의 체험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끝낼 수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1년전에 멋진 강의를 들려준 성기현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들뢰즈/가타리를 탐구해보자는 실천이 이뤄졌다. "광화문보다 더 북쪽에서 왔어요."란 소리에 놀라자 다른 분은(정군?) "전 .. 2020. 1. 20.
다른 퇴근길(3)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이건 백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퇴근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한 지 7년이 지났다. 일주일에 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믿)게 만든 사회, 스스로-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잃어버려 ‘불구’로밖에 살 수.. 2019. 12. 12.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이질적인 것으로 구성된 매끄러운 공간: 14 고원 우리는 앞에서 이미 매끈한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행동”과 홈이 패인 공간에서의 “일”을 구별한 바 있다. …… 모든 활동에 ‘일’ 모델을 강요하는 것, 모든 활동을 가능한 또는 잠재적인 노동으로 번역하는 것, 자유로운 행동을 규율하는 것, 또는 (결국은 같은 것이지만) 자유로운 행동을 노동과 관련해서만 존재하는 “여가”로서 간주하는 것, 이리하여 우리는 물질학과 사회학이라는 두 측면에서 ‘일’ 모델이 근본적으로 국가 장치의 일부인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934쪽) 마지막에 도달했는데, 개념들은 여전히 아리송하다. 사실상 마지막 장인 14고원에서 소개하는 매끄러운 공간과 홈 패인 공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가는 여기.. 2019. 11. 4.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들뢰즈/가타리, 13 고원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인간이 불구로 태어나도록’ 하는 사회에서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질문에 앞서 확인되는 놀라운 사실은 ‘국가 장치’ 속에서는 그 누구도 ‘절단된 사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외눈박이만 있는 사회에서 두.. 2019. 10. 27.
사유는 자유롭지 않다 사유는 자유롭다, 아니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 12 고원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의 최소 영역은 ‘생각의 자유’다. ‘몸은 감옥에 갖혔지만, 정신을 가둘수는 없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민주주의의 실행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생각과 표현의 자유’라고 말한다. 그런데 들뢰즈/가타리는 전쟁기계에 대해 소개하면서 우리의 사유는 결코 자유롭지 않다고, 우리의 사유 형식은 국가 모델에 종속되어 있다는 깜짝놀랄만한 이야기를 전한다.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들뢰즈/가타리가 비판하는 것은 사유의 내용이 아니다. 어떤 내용을 사유하는지의 자유는 언제라도 가능하고, 그 내용이 너무나 체제 순응적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사유하는 방식, ‘사유 형식’ 자체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에 .. 2019. 10. 20.
다른 퇴근길(3) - 전쟁 기계 전쟁 기계 - 절대적 폭력과 절대 속도: , 12고원 1227년 - 유목론 또는 전쟁 기계 “전쟁 기계는 국가 장치 외부에 존재한다.”(671쪽) 어쩌면 이 문장에 깜짝 놀랄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국가를 국가의 중요한 요소로 꼽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사유 형식'이 모두 국가 모델로부터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당연한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718쪽) 공인된 폭력, 군대가 국가의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 국가의 구성 이후의 사유 형식이기 때문이다.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전쟁과 국가가 대립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다. 전쟁이 계속되는 국가를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전쟁 중간에 임시 정부가 수립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기능이 작동되는 것은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의.. 2019. 10. 19.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리토르넬로 - 콧노래 혹은 흥얼거림: 가장 강력한 영토적 배치물 리토르넬로(Ritornello)는 악곡 형식으로 차이나는 반복의 형식으로 하나의 영토를 형성한다. 들뢰즈는 '새의 지저귐'을 리토르넬로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여준다. 새는 지속적인 노래를 통해서 이곳이 자신의 영토임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인간은? 인간에게 있어서 자신의 영토성을 드러내는 리토르넬로는 무엇일까? 새처럼 노래는 부르지는 않지만 우리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토성을 확보한다. 들뢰즈는 영토란 '환경과 리듬'을 영토화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딱 떠오르는 것이 바로 흥얼거림 또는 콧노래이다. 콧노래를 부를 수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자. 아마도 그 사람은 그 공간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일 경우가 많다.사장이 아닌.. 2019. 10. 3.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되기devenir’의 실제적 기술에 관하여: , 10고원 되기 남성의 생성들은 그토록 많은데 왜 남성-되기는 없는 것일까? 그것은 우선 남성이 유달리 다수적인 반면 생성들은 소수적이며 모든 생성은 소수자-되기이기 때문이다. …… 세상에서의 다수성은 남성의 권리나 권력을 이미 주어진 것으로 전제한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여성, 아이, 그리고 동물, 식물, 분자는 소수파이다. 아마도 남성-기준과 관련한 여성의 특별한 위치가 소수파 그 자체인 모든 생성들이 여성-되기를 통과하도록 만드는 것 같다. (, 551쪽) ‘되기’란 프랑스어 devenir로 ‘~이 되다’라는 것인데, 들뢰즈/가타리의 ‘되기’에 ‘남성-되기’란 없다. 그렇다면, ‘되기’가 그냥 아무 것이나 되는 것이 아님이 확실하다. 왜 남성-되기는 .. 2019. 9. 27.
분자-되기 분자-되기: , 10고원 즉, 모든 생성은 이미 분자적이다. …… 생성은 누군가가 가진 형식들, 누군가가 속해 있는 주체, 누군가가 소유하고 있는 기관들, 또 누군가가 수행하고 있는 기능들에서 시작해서 입자들을 추출하는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입자들 사이에 운동과 정지, 빠름과 느림의 관계들을, 누군가가 지금 되려고 하는 것에 가장 가까우며 그것들을 통해 누군가가 생성하는 그런 관계들을 새로이 만들어낸다. 바로 이런 의미에서, 생성은 욕망의 과정이다. p.517 들뢰즈는 ‘되기’의 시작을 ‘동물-되기’부터 시작되었지만, 모든 되기는 “이미 분자적이다.” 여기서 분자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작은 입자,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지각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선다. 8, 9 고원에서 점과 선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2019. 9. 6.
되기devenir : 사이 존재들 되기devenir : 사이 존재들: 들뢰즈/가타리, , 10고원 되기(=생성)는 결코 관계 상호간의 대응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유사성도, 모방도, 더욱이 동일화도 아니다. …… 그러나 생성한다는 것은 계열을 따라 진보하는 것도 아니고 퇴행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특히 되기는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 동물-되기는 꿈이 아니며 환상도 아니다. 되기는 완전히 실재적이다. …… 이 되기는 자기 자신 외에는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는다. …… 실제적인 것은 생성 그 자체, 생성의 블록이지 생성하는 자가 이행해가는, 고정된 것으로 상정된 몇 개의 항이 아니다. p. 452 유사성도, 모방도, 동일화도 아니다들뢰즈를 공부하지 않았음에도 친숙하게 느끼는 것은 그가 발명해낸 개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 2019. 9. 5.
23 아이덴티티를 넘어 얼굴 해체하기 23 아이덴티티를 넘어 얼굴 해체하기: , 7고원 얼굴성 경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얼굴의 주권적인 조직화에서 벗어나려 하는 얼굴성의 특징과 이 특징 위에서 갇히고 그것을 다시 붙잡고 그것의 도주선을 봉쇄하고 그것을 다시 조직화하는 얼굴 그 자체 사이에서 벌어지는, 언제나 다시 시작되는 싸움이다. (들뢰즈/가타리, , 357쪽)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쉬는 시간을 넘겨서까지 놀다가 걸린 친구들이 있었다. 회초리 한 대쯤으로 끝날 단순한 일이었다. 그런데, 친구 중 하나가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실실’ 웃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꿀밤이나 회초리 한 대로 끝났어야 할 일이 ‘사건’으로 바뀌었다. “웃어?”라고 말하면서 선생님은 친구에게 다가갔고, 회초리가 아니라 손바닥으로 그 아이의 ..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