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어찌됐든 소 키우는 사람이 필요하다 上无爲也,下亦无爲也,是下與上同德,下與上同德則不臣. 下有爲也,上亦有爲也,是上與下同德,上與下同德則不主. 上必无爲而用天下,下必有爲爲天下用,此不亦之道也. 위에서 무위하고 아래에서 무위하면 이것은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 하는 것인데 아래에서 위와 덕을 같이하면 신하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래에서 유위하고 위 역시 유위하면 이것은 위에서 아래와 도를 같이 하는 것인데 위에서 아래와 더불어 도를 같이하면 군주 노릇을 하지 않는 것이다. 위에서는 반드시 무위하여 천하를 부리고 아래에서는 반드시 유위하여 천하에 의해 부려져여 한다. 이것은 바뀔 수 없는 도이다. (, 천도편, p.350) 고대 그리스의 페리클레스는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최고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 있으면서 아테..
2019. 8. 18.
仁,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仁,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이 아니다 LY0523 子曰, “伯夷叔齊不念舊惡, 怨是用希.”백이 숙제는 묵은 원한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러니 원망이 드물었다.LY0715 冉有曰, “夫子爲衛君乎?” 子貢曰, “諾, 吾將問之.” 염유가 말했다. 선생님께선 위나라 임금을 위해 일하실까? 자공이 말했다. 그럴듯한데! 내 곧 여쭤보지.入曰, “伯夷叔齊何人也?” 曰, “古之賢人也.” 曰, “怨乎?” 曰, “求仁而得仁, 又何怨? 出曰, “夫子不爲也.” 들어가 여쭈었다.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인지요? 옛 현인들이시지. 원망을 하였던지요? 인을 구하여 인을 얻었으니, 또 무얼 원망할게 있었겠느냐. 나와 서 말하였다. 선생님께선 그를 위해 일하지 않을 것이네.LY1612 齊景公有馬千駟, 死之日, 民無德而稱焉. 伯夷叔齊餓于..
2019. 1. 3.
禮, 타자성의 인정
禮, 타자성의 인정 - 다른 사람이 살고 있소이다 를 읽는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고리타분’하며 ‘시대에 맞지 않는’ ‘가부장적 유교사상’을 떠올린다. 특히 나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禮에 대한 부분이었다. 禮가 나올 때마다 체면상 치뤄야했던 수많은 허례허식(虛禮虛飾)과 예의범절이라고 들이밀면서 규율을 강요받았던 지난 시절이 떠오른다. 禮란 기득권층(정치지도자, 부자, 남성, 어른)이 요구하는 복종의 의식에 분홍분을 바른 것에 다름 아닐까? 에서 공자가 강조하는 仁, 義, 知에 대해서는 반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인, 의, 지가 무엇인지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음에도, 어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거나, 옳은 일에 함께 하며, 항상 배우면서 살아가자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禮는 다..
2018.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