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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31

특강) 들뢰즈의 기관없는몸체(4/4) 특강) 7개의 개념으로 살펴보는 여섯번째들뢰즈의 기관없는몸체(4/4): 구술성과 문자성으로 살펴본 6고원 : 기관 없는 몸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4/4(금), 저녁 7:45 ~​​​​​에 '기관 없는 몸체'만큼 매혹적이면서 위험한 개념은 없는 것 같다. 기관없는몸체의 적은 유기체이고, 강도 0이며, 알이다라는 말에서 우리는 죽음, 파괴, 퇴행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질문이 필요하다. 기관없는몸체는 무엇인가가 아니라 기관없는 몸체는 어떻게 생성되는가 질문해야 한다.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서 기관없는몸체는 어떻게 생성되는지, 하나의 수련이자 불가피한 실험 그리고 새로운 비급(祕笈)의 한 장으로서 기관없는몸체를 살펴본다.  CsO(기관없는몸체)의 적은 기관들이 아니다. 바로 유기체적인 것이다... 2025. 3. 8.
바라보던 곳에서 뛰어보기 오늘은 바라만보던 곳에서 뛰어봤다. 다양한 곳에서 산책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자주 편하게 걷는 곳은 양평문화재단 근처의 남한강변길이다. 양평문화재단에서 강의도 하고 세미나도 하면서 익숙해져서인지 자주 이곳을 찾아 산책도 하고 뛰기도 한다. 이 근처에는 양강섬(?)이라고 다리로 연결된 섬도 있고, 또 양근성지쪽으로는 한적하게 걸을 수 있는 자전거길이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자전거길이 생겨서 자전거 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래 사진이 바로 '바라보던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걷고 뛰면서는 항상 반대편을 보게 된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저곳은 여기보다 훨씬 더 멋질것 같은데, 다음에는 저곳에서 걸어봐야지. 이상하게도 내가 걷고 뛰는 곳보다 항상 반대편.. 2024. 11. 8.
특강모집) 들뢰즈의 되기 - 예술가, 되기, 생성 (10/25) 특강) 7개의 개념으로 살펴보는 들뢰즈의 되기 - 예술가, 되기, 생성 (10/25): 구술성과 문자성으로 살펴본 10고원 '강렬하게-되기, 동물-되기, 지각 불가능하게-되기'​​10/25(금), 저녁 7:45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1175​​에서 피에르 아도는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철학이란 언제나 '어떻게 살지를 결정하는 문제'였고, 삶의 양식(a way of life)이자 삶의 기술이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푸코는 에서 현재의 주체는 이성, 진리가 중심이 된 근대에 생산된 주체의 형상이라고 말하면서,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후 500년까지 천년의 시간을 독파하면서 이와 다른 다양한 주체 생산이 가능함을 보여주였다. 역시 다르지 않다. 은 21세기 윤리학이자.. 2024. 9. 23.
특강모집) - 들뢰즈의 얼굴성 : 머리를 잃어버린 얼굴 (9/13) 특강) 월간 루바토들뢰즈의 얼굴성 - 머리를 잃어버린 얼굴 (9/13): 구술성과 문자성으로 살펴본 7고원 '얼굴성'​​9/6(금), 저녁 7:45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1113 ​​​​얼굴은 정치다.'얼굴성'이라는 개념은 낯설지만, "얼굴은 정치다"라는 말은 직관적으로 이해된다. 우리는 선생님에게 혼날 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는지, 사랑스런 연인을 만날 때의 얼굴, 어릴적 친한 친구를 만날 때의 표정, 중요한 회의를 할 때 어떤 얼굴을 해야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얼굴은 단순한 머리가 아니라 의미가 모든 기표들이 통과하는 문처럼 작동한다.​얼굴성은 문자의 발명과 함께 등장한 자기 인식과 연결되어 있다. 에서 원시적인 머리를 가진 사람들은 구술적 인.. 2024. 8. 18.
도덕의 계보학 - 니체 사상의 모든 것 동정과 동정 도덕의 가치에 관한 이러한 문제는 처음에는 단지 개별적인 문제, 의문부호 자체로 보일 뿐이다. 그러나 한번 이 문제에 매달려 의문을 던지는 것을 배운 사람은, 내게 일어났던 것과 같은 일이 그에게도 일어나게 될 것이다 : 어마어마하게 새로운 전망이 그에게 열리고 하나의 가능성이 현기증처럼 그를 사로잡으며, 온갖 불신, 의혹, 공포가 솟아올라 도덕에 대한, 모든 도덕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 마침내 새로운 요구가 들리게 된다. (니체 서문 344쪽)​오늘 새벽 낭독 여섯번째 텍스트인 를 다 읽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읽었다. 다 읽었는데 뭔가 좀 찜찜하다. 읽었는데 읽은것 같지 않은 느낌이랄까. 왜냐하면 이 책은 - 함께 낭독했던 친구들도 말했듯이 -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중에서 낭독성이 .. 2024. 7. 31.
사유 안에서 행사된 폭력 진리는 결코 미리 전제된 선 의지의 산물이 아니라, 사유 안에서 행사된 폭력의 결과이다. - 이것만큼 프루스트가 강조한 테마는 거의 없다. … 진리는 어떤 사물과의 마주침에 의존하는데, 이 마주침은 우리에게 사유하도록 강요하고 참된 것을 찾도록 강요한다. 마주침의 [속성인] 우연과 강요의 [속성인] 압력은 프루스트의 두 가지 근본적인 테마이다. 대상을 우연히 마주친 대상이게끔 하는 것, 우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 - 이것이 바로 기호이다.사유된 것의 필연성을 보장하는 것은 마주침의 우연성이다. 질 들뢰즈 41쪽​  사유란 기호와의 우연한 마주침이자 폭력의 결과라는 것을 오늘 아침 새삼스럽게 경험했다.새벽낭독을 함께 하고 있는 한 분이 후기를 쓰시면서 김영민샘의 에 나오는 한 구절을 언급했다. 오랜만에.. 2024. 5. 22.
[PS] 들뢰즈는 왜 '프루스트'와 '기호들'에 주목했을까 들뢰즈는 왜 기호들에, 프루스트에 집착하는 걸까?사실 처음 (PS)를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뜬금없이 에는 4가지 기호들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4가지 기호들에 대해서 말한다. 사교계의 기호, 사랑의 기호, 감각적 기호, 예술 기호!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고, 뜬금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기호들은 모두 프루스트의 에 대한 여러번의 탐독을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보았길래 10년동안이나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다시 읽고 또 자신의 책을 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했을까?​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먼저 결론을 내려본다면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 속에서 현재까지의 사유와 다른.. 2024. 5. 2.
[PS] -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들뢰즈 (PS) 1,2,3장을 읽으면서 작성한 정리 및 메모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우선 책의 전체 구조를 살펴보자. ‘기호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1부는 제목 그대로 다양한 기호들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표상적 사유와 다른 사유의 이미지를 탐구한다. 처음 이 책이 나온 것은 1964년이지만 계속해서 다시 쓰면서 2부까지 늘어났다. 역자(이진경) 말대로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점점 더 증식해갔다. 이 쓰여진 기간을 보면 주저라고 할 수 있는 1968년의 부터 1980년의 까지 연결되어 있다. 말 그대로 들뢰즈는 여러번에 걸친 ‘프루스트 읽기’를 통해서 지금과 다른 ‘사유의 방식’을 탐구하고 조명했다. 2부는 ‘문학기계’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서문에 ‘기호들의 증식과 생산’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1976.. 2024. 5. 2.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인가 "차를 좀 더 들겠니?" 3월 토끼가 열심히 권했다. "아직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요." 앨리스는 언짢은 투로 대꾸했다. "그러니 더 먹을 수는 없어요." "덜 먹을 수 없다는 뜻이겠지." 모자쟁이가 말했다. "아무것도 안 먹은 것보다 더 먹는 건 아주 쉬워." (루이스 캐럴 문학동네 89쪽) ​ "그렇다면 네가 뜻하는 그대로 말해야지." 3월 토끼가 말했다. "그러고 있는걸요." 앨리스는 서둘러 대답했다. "적어도 - 적어도 내 뜻은 내가 말하는 그대로예요 - 그거나 그거나 똑같잖아요." "전혀 똑같지 않아!" 모자쟁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내가 먹는 것을 본다'라고 하나 '내가 보는 거승ㄹ 먹는다'라고 하나 똑같겠구나." ... "내가 구하는 것을 좋아한다'나 내가 좋아하는 것을 구한다'나 똑같겠네... 2024. 1. 11.
모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돈키호테 읽기(12/26~) 모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돈키호테 읽기 : 혹은 들뢰즈의 예술가들 읽기(12/26~)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759 ​​ ​ 문자와 사물은 더 이상 유사하지 않다. 문자와 사물 사이에서 돈키호테는 발길 닿는 대로 떠돌아다닌다. 그렇지만 언어가 완전히 무력해지지는 않았다. 이제 언어는 새로운 힘을 지니게 되는데, 이 힘은 언어에 고유한 것이다. 이 소설의 2부에서 돈키호테는 1부를 읽은 인물ㄷ르을 만나고, 그들은 실재 인물 돈키호테를 책의 주인공으로 알아본다. 세르반테스의 텍스트는 이중으로 접히고, 텍스트 자체의 두께 안으로 파묻히며, 그 자체로 이야기의 대상이 된다. (미셸 푸코, 86~87쪽) 에서와 마찬가지로 에서도 핵심적인 것은 매우 특수한 존재들, 즉.. 2023. 11. 29.
모집) 21세기 윤리학 <천 개의 고원> 읽기! (8/23~) 2022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 21세기 윤리학 읽기! 템포 루바토rubato는 자유롭지만, 균형을 잃지 않는 연주/실험을 말합니다. 인문학실험실-루바토에서의 공부가 이러했으면 좋겠습니다. 철학작당은 1년동안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함께 공부합니다. 우리는 평화롭지만 꼼꼼하게 공부하면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는 리듬과 기술을 몸에 새기고, 이런 과정을 통해 공감하는 친구를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501 모집> 철학작당 2학기 - 천 개의 삶과 n-1의 사유 (8/23~)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17세기 과학과 합리성의 시대로 넘어가는 시점에 스피노자는 이전과 다른 새로운 삶의.. 2022. 7. 18.
수지도서관, 다시,문학) 6월 미셸 투르니에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읽기 6월에는 미셸 투르니에 을 읽습니다. 들뢰즈와 학창시절 친구였고 철학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시험에 떨어지면서 문학으로 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40이 넘어 첫 소설 을 썼는데, 이 소설이 나오고 나서 들뢰즈는 이에 대한 논문을 썼다고 하네요. ^^ ​ 문학과 철학의 결합이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소설을 스토리 자체로도 흥미롭고 문학적인 비유도 너무 좋습니다. ​ https://lib.yongin.go.kr/suji/20005/bbsPostDetail.do?tabManageCd=MB&postIdx=193384 ​​ 수지도서관 수지도서관 정보 및 도서검색 제공 lib.yongin.go.kr ​ 강의 소개 : 철학이 삶에 대한 해체이고 문학은 삶 그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라면, 우리는 .. 2022. 6. 3.
악순환과 영원회귀 악순환과 영원회귀 - 신체의 관점에서 망각과 무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자아 :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2장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사유부재의 프로그램을 철저히 수행했는지를 자네는 상상할 수 없을 걸세. 내게는 그것에 충실해야 할 이유가 있네. 왜냐하면 ‘사유의 이면에는’ 두려운 고통의 발작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네. 생-모리츠로부터 자네에게 보낸 초고는 아주 비싸게, 고통스럽게 대가를 지불하고 쓴 것이라서, 만약 피할 수 있다면 이런 대가를 지불하고 쓰려는 사람은 아마 누구도 없을 걸세. 이제 그것을 다시 읽는 것은 너무나 긴 단락과 괴로웠던 기억 때문에 나에게 종종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네. … 이걸 정서할 때마다 나는 매번 욕지기를 느꼈다네. … 쓰기를 마친 후에 사유들의 연관성은 내 기억에서.. 2021. 6. 10.
2021 인문작당 모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문학실험실 - 루바토 2021 인문작당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스피노자의 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텍스트의 막막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혹은 감정의 발생과 소멸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당황했었죠. 하지만 마음, 감정, 욕망의 물리학 법칙을 한 번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내 맘대로 감정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 가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루스트의 는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논리적 증명보다 한 순간의 경험이 효과적일 때가 있죠. 이런 면에서 프루스트 읽기는 스피노자 감정역학에 대한 실제편처럼 보입니다. 프루스트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물의 아.. 2021. 2. 10.
니체, 비판이란 무엇인가 도덕의 계보 - 순수이성비판을 다시 쓰다: 들뢰즈 3장 키워드 : 칸트의 비판, 순수이성비판, 도덕의 계보, 니체는 가 칸트의 주저인 의 다시 쓰기라고 말한다. 칸트는 분명 이성에 대한 비판을 시도했지만, 이성을 심판관이자 피고로 놓는 모순에 빠진다. 니체가 보기에 칸트는 이성으로 이성을 비판한다고 했지만, ‘이성’을 사유의 유일한 토대이자 전제로 만들어버렸다. 칸트는 모든 사유의 근본에 이성을 놓으면서, 인간은 이성적으로 진리를 찾고, 진리를 찾을 수 있고, 진리를 찾아야만 하는 존재임을 증명했다. 1장에서 니체가 마주한 적은 헤겔의 변증법이었다. 삶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긍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영원회귀의 사고가 필요하다. 하지만 헤겔의 변증법은 뉴턴의 역학법칙의 사고 속에서 점점더.. 2020. 12. 5.
비인칭의 문학 비인칭에서 비인칭으로: 모리스 블랑쇼, 1장 문학은 세계가 존재하기 이전의 사물들의 현전이요, 세계가 사라지고 난 이후의 사물들의 투지이며, 모두가 지워지고도 남아 있는 것의 완강함이요, 아무것도 없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부터 오는 얼떨떨함이다. 그래서 문학은 밝히고 결정하는 의식과 혼동될 수 없다. 문학은 나 없는 나의 의식이요, 광물의 빛나는 수동성이며, 멍멍함 그 밑바닥으로부터의 명철함이다. (, 50쪽) ‘날카로운 말을 쓰러뜨린 자’, ‘백색 태양을 죽인 자’, ‘말 없는 푸른 늑대’ - 인디언의 이름들은 하나같이 고정된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흘러가는 풍경 속의 한 장면 같다. 다시 말해, 명사가 아니라 동사 형태로 이름을 지으면서 어떤 존재도 홀로 존재하지 않으며, 또한 한 순간도 그대로 멈춰 있.. 2020. 9. 3.
스피노자 개념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호모-파시오날리스의 일상기술 에티카: 스피노자 개념 확대경 4) 명석판명한 관념과 적합한 관념 명석판명한 관념이 아니라 적합한 관념 어떻게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오래 전부터 질문되었지만, 쉽게 결론지을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매순간 자신이 진리라고, 참되다고, 옳다고, 여기는 방향으로 행동하고 살아간다. 데카르트 이후, 우리는 참된 관념과 명석판명한(clear and distinct) 관념을 동의어로 여기며 살아왔다. 즉 우리는 참된 관념은 대상과 일치하는 관념이고, 외부에 있는 대상을 명석판명하게 재현하는 관념이라고 전제한다. 만약 우리가 재현적 관념을 진리로 여기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대상(기준)에 일치하느냐에 따라 1등부터 꼴찌까지 줄세우기는 가능할 것이다. 그러.. 2020. 8. 6.
다른 퇴근길(3)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퇴근길과 백수, 그 사잇길의 존재론: 이건 백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퇴근길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보겠다고 호기롭게 말한 지 7년이 지났다. 일주일에 5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고 믿)게 만든 사회, 스스로-함께 살아가는 능력을 잃어버려 ‘불구’로밖에 살 수.. 2019.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