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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세미나

다시, 문학) 프루스트 읽기, 시즌1 (8/18~)

by 홍차영차 2021. 7. 10.

 

프루스트를 읽기, 시즌1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 집 쪽으로

 

 

 

​고백하자면, 그때 나를 사로잡은 것은 프루스트가 다루는 이야기와 그것에 담긴 의미였지 문학적 질료나 형식이 아니었다.

사라진 알베르틴과 버림받은 남자의 절망 그리고 불안, 자꾸만 머릿속에 떠오르는 온간 형태의 질투와 고통스러운 추억들을

열병에 걸린 듯 묘사하며 그 모든 것을 탐색하는 이 무시무시한 작가는, 난삽해 보일 정도로 복잡한 수많은 디테일을 선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들의 조합으로써 심리를 해석하는 예지가 곧장 내 가슴을 밀고 들어왔다.

그때껏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롭고 정밀한 심리 분석의 기구를, 새로운 시의 세계를,

그리고 보석 같은 문학의 형태를 이 작품에서 발견했다는 사실을 나는 나중에야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제프 차푸스키, <무너지지 않기 위하여> 어느 포로수용소에서의 프루스트 강의 中)

포로수용소에 수용된 4000여 명 중 79명이 남기까지 그들이 프루스트를 읽었던 이유가 뭘까요? 그들은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쇠약과 불안을 극복하며 잠식 당하지 않기 위하여, 녹이 스는 것을 막기 위해서 프루스트 강의를 하고 들었다고 합니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각 사람이 길어내는 꼭 그만큼의 가치’를 지니는 소설처럼 보입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놀라운 사상을 발견할 수도, 사랑의 메커니즘을 찾아낼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은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프루트스를 함께 읽어가면서 각자가 발견한 보물을 함께 향유하면서 더 풍부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봅니다.

 일정 : 2021. 8. 18 ~ 10.20(수) (9주)

 시간 : 매주 수요일, 저녁 7:30 ~ 9:30

 방식 : 소설이지만 소설에 나오는 주변들을 탐사하면서 급하지 않게 읽으려고 합니다. (약 100쪽씩)

매주 한명씩 돌아가면 스토리텔러가 되어 읽은 부분을 자기식대로 정리하여 이야기해준다. 세미나 이후에는 후기를 쓴다.

나머지 회원들은 함께 낭독하고 싶은 부분을 밑줄 표시하여 온다.

 마무리 : 씨앗서평, 미니에세이

 장소 : 온라인(줌)세미나

 회비 : 10만원

◆ 가이드 : 뿔옹(홍영택)

 신청방법 : 아래 사이트에서 댓글로 자기 소개 및 연락처를 남겨주세요. 

.텍스트 :

1. 알랭 드 보통,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생각의나무

2.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집쪽으로 (민음사 1권, 2권)

3. 유예진, <프루스트의 화가들>, 현암사

 

* 일정은 함께 읽는 사람들과 논의하여 변경될 수 있습니다. (더 읽어가거나 줄일수도)

시즌2에서는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시즌 3 '게르망트 쪽'으로를 읽어볼 예정이고, 내년 여름에는 질 들뢰즈의 <프루스트와 기호들>을 함께 읽어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182

 

다시, 문학) 프루스트 읽기, 시즌1 모집

프루스트를 읽기, 시즌1 :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스완네 집 쪽으로 ​고백하자면, 그때 나를 사로잡은 것은 프루스트가 다루는 이야기와 그것에 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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