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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메논 : '미덕(훌륭함)'은 배울 수 있는 것인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잘 보여주고 있는 플라톤의 ‘메논’은 미덕, 훌륭함(arete, virtue)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는 텟살리아 출신의 귀족 청년 메논이 미덕은 배울 수 있는 것이냐고 소크라테스에게 묻는 것으로 시작된다. 소크라테스는 다음의 세 가지 단계를 통해서 메논 스스로 미덕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 미덕의 본질은 무엇인지, 배움이란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식과 바른 의견의 차이. 1. 훌륭함의 본질 소크라테스는 미덕이 배울 수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 전에 미덕이란 무언인가에 대해 메논에게 그 정의를 묻는다. 메논은 미덕이란 상황에 따라서 여러 형태로 존재한다고 대답한다. 즉 우리 각자의 직업, 성별, 나이,.. 2014. 5. 9.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3 4. 철학함 혹은 배움 동굴의 비유는 바로 철학함의 과정이다. 즉 플라톤에게 동굴 안에 갇혀 있는 죄수 상태에서 동굴 밖으로 나와 태양 그 자체를 보게 되는 과정 모두를 철학함 혹은 배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철학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동굴의 비유 첫 번째 단계에서 고개를 돌리는 변화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철학을 할 필요가 있어야 하는데, 일상의 삶을 진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사슬을 끊고 몸을 돌리는 과감한 행동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하이데거가 말하는 철학의 정체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철학의 정체성은 그의 사유를 끌어가는 중요한 화두 가운데 하나였다. 무엇이 철학인지에 대한 하이데거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에게 철학은 철학함이고, 철학함.. 2014. 5. 2.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2 2. 고개를 돌리고 몸을 움직이며 먼저 동굴 비유에 나오는 첫 번째 변화 과정(1→2단계)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벽면에 비추는 그림자를 진리로 여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고개를 돌려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로 하여금 일상을 살펴볼 수 없도록 하는 수많은 장치들에 둘러 쌓여있는 현실을 돌이켜 볼 때, 동굴의 비유에서 지금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과정은 바로 일상적 삶의 마찰력을 넘어서야 가능한 첫 번째 과정이다. 동굴의 비유 첫 단계에서 플라톤은 인간을 한마디로 감옥에 갇혀 있는 죄수로 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가 실재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사물의 ‘그림자’이다. 죄수는 그림자를 보면서도 그림자가 다른 어떤 것의 그림자인 줄 모르고 .. 2014. 5. 2.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배움 - 1 동굴의 비유로 바라보는 철학함 혹은 배움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는 인간에게 자유와 계몽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철학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동굴의 비유 속에 나오는 상승과 하강과정을 통해 좋음의 형상을 아는 자(철학자)가 무지한 자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계몽주의를 설명하기에 적합한 비유로 자주 인용되곤 한다. 계몽주의는 구시대적이라는 생각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현실에서 동굴의 비유는 폐기되어야 하는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 여기서는 하이데거의 ‘비은폐성(alētheia)’ 개념을 통해 너무나 많이 파헤쳐져서 이제는 한 조각의 보물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 ‘동굴의 비유’에 여전히 논의할 부분들이 많다는 사실과 그 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철학함 혹은 배움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결론부터.. 2014. 5. 2.
Kiss & Cry를 보다 Kiss & Cry를 보다. ‘연극, 무용, 영화가 결합된 환상적인 공연’이란 광고 카피로는 부족했다. 무대 한 가운데에 스텝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신기한 배치! 비어 있는 무대 혹은 배우들의 공간이라고 여겨지는 곳에 스텝들이 있다니. 혹시 인형극을 보여주는 것일까라는 실망감과 어떻게 진행될까라는 기대가 함께했다. 한 가운데 스텝들(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 주위에는 카메라가 움직일 수 있는 walking path가 설치되어 있었고 가장 무대 앞쪽에는 기차가 움직일 수 있는 장난감 기찻길이 준비되어 있다. 이건 뭐지? 드디어 시작! 스텝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러 가지 새들의 소리를 내면서 이야기는 시작했다. 그리고는 카메라가 움직이고 그것을 통해서 비춰진 인형들과 손가락에 빠져들어 .. 2014. 3. 8.
완벽한 개인, 완벽한 국가! 플라톤의 국가 8~10권 1. 이상적 정체, 과연 가능한가? 지금까지 철인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해왔다면 8권에서는 잘못된 정체의 네 가지 유형(명예지상정체, 과두체제, 민주정체, 참주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각각의 정체들은 철인정체로부터 점진적으로 쇠퇴되어 감으로써 생긴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순위 매기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된다. 아마도 플라톤의 마음속엔 이미 철인 정치가 완벽한 정체로 자리매김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크기, 시기(설립, 번성, 쇠퇴)에 따라서, 특히 통치자의 수준에 따라서 각각의 정체는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정체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함께 좀 더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여기서는 두 가지 포인트에 눈길이 갔다. 첫 번째는 우리가 현.. 2014. 2. 20.
기적을 이룬 정치, 기쁨을 잃은 정치! 플라톤의 3, 4권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쳐 아무것도 남지 않은 광야와 같은 환경에서 한국은 50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동안 압축 성장을 해왔다. 그리고 우리는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면서 자랑스러워한다. 60년대 1인당국민소득 100$에서 이제 2만$을 넘어 지금의 정부는 3년 후 4만$을 언급하고 있으니 이정도의 경제 성장을 반세기만에 이룬 나라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면 수백 배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가 맞는가라는 의구심이 든다. 얼마 전 치매 부모와 함께 목숨을 끊은 것도 충격이었는데 방금 전 뉴스를 보니 가족 경제의 어려움으로 가족 모두가 자살을 시도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치인가 말이다. 기적은 이루었지만 모.. 2014. 2. 16.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책을 읽는다는 것 그리고 ‘읽기의 급진성’이라는 이름으로 몇 권의 책을 읽었다. 책을 읽어 버렸다. 책을 읽는 것으로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도 급진적이라고 불리는 책들을 읽은 이유는 뭐지. 지금부터 나에게 사사키와 니체는 책을 읽는 매번마다 동일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고, 나에게 일종의 지침, 혹은 치료법의 가이드가 될 것이다. 두려움에 대한 치료법! 두려움은 병이다. 그것도 뼛속 깊이까지 내려가서 내 영혼을 좀먹어 버리는 무서운 전염병. 두려움으로 점철된 자신의 영혼은 자신을 망가뜨린다. 자신 뿐 아니라 자기 주변을 물들이게 되고 결국은 인류 전체를 위험에 빠뜨린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작은 마음의 병으로 인해서 이제는 어느 곳에서도 더 이상의 평화를 찾아 볼 수가 없다. 지금 .. 2014. 1. 28.
배움으로부터 도주하는 아이들 배움으로부터의 도주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하던 일본의 아이들이 이제 공부하지 않는 아이들로 전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토 마나부는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 일본의 근대화 과정을 꼽는다. 근대화 과정은 아이들이 공부하지 않는 것과 어떤 관계가 있는 걸까? 여전히 일본의 아이들은 세계 최상위의 공부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최근의 데이터에서 학교 교육 외 공부시간으로 바라본 공부의욕에 있어서는 비교 국가 중에서 최하위 권을 나타내고 있다. 이 이야기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일본보다 더욱 압축된 경제발전을 이룩한 우리나라 역시 동일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사토 마나부가 분석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교육 근대화 특징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첫째 동아시아 국가 모두가 압축된 근대화 과정을 .. 2014. 1. 21.
현재의 역사가, 미셸 푸코 현재의 역사가, 푸코 지금 생각해 보면 푸코의 첫 번째 책으로 「주체의 해석학」을 보게 된 것은 나에게 모험이자 행운이었다. 그에 관한 아무런 지식을 갖고 있지 않았기에 (어렵다는) 선입견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빛과 같은 속도를 보여주는 그의 사유를 따라 갔다기보다는 끌려 다녔다는 편이 맞겠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놓치지 않고 끌려가다보니 다행스럽게 푸코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현재의 심장을 겨누다. (Taking aim at the heart of the present)” 그가 사망했을 때 위르겐 하버마스가 바쳤다는 짧은 헌사. 그를 제대로 묘사하고 있다. 그의 인생을 살펴보면 그는 한 순간도 그의 생각을 멈췄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자신의 주장을 지키기 보다는 과거 자신의 연구에 대한 비판.. 2014. 1. 20.
가족의 탄생 가족이란 무엇일까요 피를 나누어야만 가족이 되는 걸까요. 아니면 함께 살아야만 가족이 되는 걸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형태들을 살펴보면 가족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런 피를 나누지 않았지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가족이 태어나 부모와 형제보다도 더 깊은 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또한 서로가 함께 있지는 못하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리워하고 보이지 않는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살아갈 힘을 갖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 보겠습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공동체를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사랑만으로 정의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가족은 서로를 한없는 사랑으로 이해해주고 용서해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가족들에 대한 책임과 기대로 인해서 불행의 삶을 살아가기도 하니까요. 그렇.. 2014. 1. 17.
[17세기자연학]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Candide ou l’optimisme) 원인 없는 결과란 없으며 우리의 세계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선의 세계라고 믿는 캉디드. 그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퀴네공드양을 사랑한 죄밖에 없음에도 이를 시작으로 해서 세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불행들을 겪으면서 자신이 믿고 있는 낙관주의 세계관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된다. 신분에 대한 차별으로 성에서 쫓겨나고, 원하지 않는 전쟁의 회오리 속에 얽혀 들어가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죄수가 되기도 하고 대위가 되어버리는 상황에서 자신의 스승인 팡글로스가 알려준 라이프니츠 철학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캉디드는 고난 초기에 의심보다는 가능 세계에서 선택된 ‘최선의 세계’를 믿는 마음으로 살아갔지만 의도치 않게 계속되.. 2014. 1. 15.
플라톤의 국가 1,2권 플라톤의 국가 1,2권 국가를 처음 읽으면서 가장 흥미롭게 인식된 부분은 자신의 주장을 풀어내는 논증방식이었다.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실제적인 예시들을 적용하여 그 옳고 그름을 추론해내는 방식. 다만, 1권에서 보여준 소크라테스의 질문과 대답들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기보다는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정의란 강자에게 유익한 것에 다름없다는 트라쉬마코스의 주장에 대해서 그의 이야기는 표면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자신의 이야기에서는 숨어 있는 뜻까지도 다 아는 것처럼 억지로 풀어가는 논리가 많아서 산파술이라기보다는 말만 많고 내용은 없는 요즘의 정치가와 같은 모습이 떠올랐다. 자신은 가르치려 하지 않고 돌아다니며 남들한테 배우되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 2014. 1. 9.
축의 시대 축의 시대 카렌 암스트롱은 20세기를 전례 없는 규모의 폭력이 분출하는 시대로 묘사하면서, 지금 이 시대 우리에게 부족한 호전성을 제어하고 적정한 테두리 안에 가두어 놓을 지혜를 요청하고 있다. 뛰어난 과학적 재능에 뒤처지지 않는 어떤 정신적 혁명이 없으면, 이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 같다고 주장하며 합리적이기만 한 교육으로는 불충분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러한 배경 아래에서 저자는 독일 철학자 칼 야스퍼스(Karl Jaspers, 1883~1969)의 축의 시대에 주목하고, 인류의 정신적 발전에서 중심축을 이루는 이 시기를 통해 영감을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 사이에 세계의 네 지역(인도, 그리스, 중국, 이스라엘)에서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전통이 탄생했고.. 2014. 1. 7.
최첨단 사랑법 최첨단 사랑법 : 라이프니츠의 ‘사랑론’ 영화나 TV를 통해서 요즘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너무나 즉물적인 모습에 이젠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은 사라져 버린 것인가 조용하게 한숨이 나오곤 한다. 이젠 그런 사랑을 주장하는 것은 정말 시대에 뒤떨어진 것일까? 생뚱맞게도 나는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가능성의 이론을 17세기 철학자 라이프니츠로부터 발견했다. 물론, 라이프니츠가 자신의 ‘사랑론’을 별도로 체계화 한 적은 없다. 라이프니츠는 기독교를 통한 세계의 통합을 꿈꾸었는데 그에게 세계의 실체는 모나드들이다. 한 사람에게서 벌어지는 인생의 모든 사건들은 모나드 안에 함축되어 있다. 그의 모나드론(論)에 따르면 모나드 안에 모든 사건들이 주름 잡혀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 2014. 1. 2.
[읽기의급진성] 정신의 비행사가 되어 아침놀, 5권 니체는 자신의 후손들이 높-이 날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다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바다와 사막을 건너서야만 진정한 자신의 세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격려하면서. 아침놀을 통해서 니체는 기존에 우리를 묶고 있는 도덕으로부터 빠져나와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라고 재촉한다. 그는 사자후와 같은 대담함으로 호통을 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길을 걸어갈 동료들에게 따뜻하고 세밀한 지침서를 써주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명적인 도덕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나의 정신 깊숙이 뿌리 박혀 있고 아무리 깨끗이 씻어 버렸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도덕은 자본에 대한 유혹, 갈망, 두려움이 아닐까. .. 2013. 12. 31.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 1892, 성공회 제물포 교회 사진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 공인된(?) 단체 혹은 교육기관이 아닌 인문학 공동체에서 배움을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문탁네트워크(이하 문탁)에서 마을교사아카데미와 정치철학수고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남산강학원에서는 자연학세미나와 논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곳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드는 생각은 내게 문탁과 남산강학원이 ‘교회’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왠 뜬금없는 소리인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잘 살펴보면 인문학 공동체와 교회는 남다른 공통점들이 많이 있다. 40년 가까이 교회에서 지내 온 내 눈에는 선명하게 보인다.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선물’을 통한 공동체의 운영이다. 교회에서는 이러한 운영을 ‘선물’이라고 따로 부르지는 않고 있는데,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와 .. 2013. 12. 26.
[라이프Q] 에세이 by JH. Jeon 나를 돌아보는 시간 by JH. Jeon 이 때까지 멘토링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책과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감동을 받은 적도 있었고, 좋은 노래를 알게 되기도 하였다. 책을 통해 내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고민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단순히 나에게 경험에 불과 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얻고 변화한 것이 있을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사실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았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사실 완전히 변화했다고 말할 수 없다. 책에서는 나에게 예열없는 공부, 무사처럼 공부를 하라고 하였지만 나는 좋은 생각이라고 끄덕였을 뿐 나의 생활에서 치열한 공부가 시작 되지는 않았다.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내가 그들처럼 .. 2013.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