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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Q] 에세이 by JH. Jeon 나를 돌아보는 시간 by JH. Jeon 이 때까지 멘토링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책과 영화를 보았다.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감동을 받은 적도 있었고, 좋은 노래를 알게 되기도 하였다. 책을 통해 내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인지에 대하여 고민도 하였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단순히 나에게 경험에 불과 한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얻고 변화한 것이 있을까? 있다면 과연 무엇일까? 사실 진지하게 생각을 해 보았지만, 부끄럽게도 나는 사실 완전히 변화했다고 말할 수 없다. 책에서는 나에게 예열없는 공부, 무사처럼 공부를 하라고 하였지만 나는 좋은 생각이라고 끄덕였을 뿐 나의 생활에서 치열한 공부가 시작 되지는 않았다.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은 하였지만 내가 그들처럼 .. 2013. 12. 20.
[라이프Q] 에세이 by JH. Park ‘공부론’과 연관하여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고서, ‘나’의 현실을 먼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과거를 돌이켜 보되, 단순히 감상적으로 내뱉는 고백이 되지 않도록 나 자신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자 했다. 부끄럽지만 이렇게나마 글로 나의 지난날을 다시 마주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려서부터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까지 참으로 공부란 것을 싫어했다. 진정한 공부란 것을 하려고 한 적도 없으니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따라서 나에게 공부에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고, 항상 눈앞에 있는 취미활동에만 전념했었다. 과제든, 시험이든, 공부와 연관된 것들은 할 일의 맨 마지막으.. 2013. 12. 19.
[라이프Q] 12월 멤버쉽 세미나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12/17, 화) 주제 : 책 – 거꾸로 읽는 세계사, 영화 – 허공에의 질주참석 : JH. Jeon, JH. Park, 뿔옹장소 : 강남 토즈타워점 이번 13년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멤버들이 그동안의 읽은 책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써 보았다. 한 권의 책 혹은 하나의 개념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드러내어 재조명해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세미나를 통해서 멤버들이 공통되게 느끼는 것은 책을 읽을 때 혹은 영화를 볼 때는 감동이 되고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그 순간일 뿐 자신의 ‘생각’과 달리 ‘몸’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동안의 세월을 몸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은 그저 단백질, 탄수화물, 물로 아무런 흔적 .. 2013. 12. 19.
[읽기의급진성] 도덕, 도덕, 도덕, 도대체 왜? 아침놀, 2~3권 니체는 왜 기존의 관습과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도덕에 대해서 이토록 통렬히 비판하는 걸까? 아니 비판을 넘어서서 그 기초를 통째로 뒤 엎어 버리려고 하는 이유는 뭐지? 도대체 왜? 그저 통념으로 가지고 있는 우리들의 생각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훈계하는 건 아니었다. 계몽과 호통을 넘어서 그렇게 뱉어내지 않으면 살 수 없는 니체의 고독과 절망이 느껴졌다. 누구도 볼 수 없는 세상을 봐 버렸고, 보이지 않는 세상의 경전을 읽어버린 니체. 그것을 보았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하고 이해할 수도 없는 시대에서 니체는 글을 쓸 수밖에 없었으리라! ‘지하에서 작업하고 있는 한 사람’은 온전히 다른 사람들만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 극도의.. 2013. 12. 18.
[읽기의급진성] 야단주의자, 니체! 아침놀, 1권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마지막 하나까지도 정말 그러한 것이 맞는지 나 스스로 확인해 보라고, 우리의 정신에 찬물을 끼얹는 야단주의자, 니체! 짜라투스트라가 되고자 했던 ‘위버멘쉬’가 이곳에서도 보이는 듯하다. 책을 읽어가다 보면 현재의 삶을 현상유지하려는 사람들에게 니체의 책이 판도라의 상자처럼 위험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하지만, 자신의 몸과 마음이 함께 공명하면서 삶을 주도하며 살아가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으로 다가옴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니체는 저 깊은 ‘지하에서 작업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자신을 묘사하면서 깊은 곳으로 내려가 철학자들이 확실한 지반으로 삼고 있는 개념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내 딛는 곳은 도덕. 모든 권위와 마찬가지로 도덕은 우리에게 복종.. 2013. 12. 17.
철학과 굴뚝청소부 철학과 굴뚝청소부 by 이진경, 그린비 철학이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할 때는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막막하게 느껴진다. 결국 너무 높은 산을 마주서게 된 맨 몸의 등산객처럼 발걸음을 돌려버리게 되는 것.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서 삶에 대한 고민들을 지속할 수 있을까? 간단하다. 물어보면 된다.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에게. 그 중에서도 치열하게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고민한 대선배들에게 물어보자. 데카르트는 왜 코기토(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명제를 필요로 한 것일까? 칸트가 주체의 근본이라고 생각하는 이성에 대한 비판을 들고 나온 이유는.. 2013. 12. 10.
[읽기의급진성] 이 치열한 무력을 이 치열한 무력을 아름다운 말들의 향연이라고 할까.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에서 보았던 사사키의 이야기가 이곳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화음 속에서 읽기의 혁명성에 이어 쓰기, 특히 소설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소설의 근원을 경전의 번역, 경전의 주석, 그리고 변명으로 이야기하는 사사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여기 나온 모든 글들은 후쿠시마 사태(2011.3.11)가 일어난 이후의 대담들인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사키는 재난 이후에 일본을 드리우고 있는 종말론과 같은 무기력에 문학을 통해서 대항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러나 있다. 말로 이루어진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말뿐. 읽는 것으로, 쓰는 것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분들은 주의해서 보시.. 2013. 12. 5.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헬프(The Help, 2011)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억압만 받아온 흑인?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아무 힘이 없는 어린 아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억압하는 곳에만 사용해 온 백인들이고 돈만 가지고 자유를 속박당한 부자들과 다 자랐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아닐까. 영화 속에서도 백인의 젊은 여성 스키터가 흑인 가정부를 도운 것이 아니라 실상은 그들이 스키터를 도운 것인지도. 제대로된 현실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흑백 인종차별은 과거의 일이 아니냐고 이제 이런 영화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그냥 넘겨 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대만 바뀌었고 차별하는 대상만 바뀌었지 세상에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실에서 이런.. 2013. 12. 3.
공부, 남자를 구하다 -3 공부, 남자를 구하다 - 3 4. 공부, 남자를 구하다?!퇴직 후 5개월밖에 안된 신참 백수. 평일에 놀러 갈 수 있는 자유를 맛보고 있고, 여유 있는 아침 시간과 하고 싶은 것(여행하기, 공부하기, 영화보기)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4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탁에서의 공부가 없었다면 과연 나는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해주는 ‘지식인의 표상’은 나에게 지식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내가 선택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그리스-로마시대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푸코가 주장했던 ‘자기 배려’ 개념을 통해서 지금 내가 하려는 것이 이상향을 쫓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2. 퇴직의 최적 조건 나의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면 초기 RA(Research Assistant)라는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지낼 때도 있었으나 이후에는 전문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원하는 연구 주제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지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잦은 야근과 ‘월화수목금금금’을 할 때에도 나는 초기 7~8년정도는 6시 이후에 퇴근해 본 횟수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회사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나를 알고 있는 동료들이 의아해 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엄~청나게 바쁘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후 새롭게 시작한-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했던- 신기한 ‘공명(resonance)방식의 무선전력전송 연구’가 의외의(?) 성..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요즘 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 ‘문탁’에서 마을교사아카데미, 저녁에 ‘남산강학원’에서 자연학세미나, 그리고 토요일 같은 곳에서 논어를 배운다. 일주일동안 이 외의 스케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주 심플하고 단조로워 보이는 생활이다. 시간이 남을 것 같지만, 오히려 각각의 세미나에서 보는 책들과 개인적으로 선정한 공부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2시간이 모자라게 느끼며 지내고 있다. 여기서 나는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왜 이런(?) 생활을 하게 됐는지와 어떻게 ‘문탁’을 기웃거리게 됐는가, 나의 퇴직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회사를 나올 수 있는지의 조건, 그리고 짧은 백수 기간 동안 느꼈던 정체성 혼란을 남성의 입장에서 공부라는 관점과.. 2013. 11. 28.
2013 문탁네트워크 인문학 축제 요즘 함께 공부하고 있는 ‘문탁네트워크’에서 2013년도 인문학 축제를 합니다. ‘공부, 요물!’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뿔옹도 문탁에서 마을교사세미나를 마치면서 정리했던 것을 이야기 할 기회(11/28, 목, 19:30~)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회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네요. 2013. 11. 27.
[국가/학교/가족]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 by 야마다 마사히로 (그린비) 가족의 구조 조정, 기생적 싱글? 처음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 가족도 기업처럼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 혹은 함께 살고 있는 자식들을 기생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어 좀 심하지 않은가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가족’의 형태는 기껏해야 몇십년의 이력을 가지고 있을 뿐 언제나 이상으로 추구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더 높은 생산력과 고도의 노동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산업자본주의에 의해서 형성된 근대적 형태일 뿐. 이 책이 일본에서 출판 된 것은 1999년이고 인용된 자료들은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사회구조적 모습이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면 일본 사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과 자료들은 과거의 일본 모.. 2013. 11. 27.
[17세기자연학] 접힘과 펼쳐짐 접힘과 펼쳐짐, 라이프니츠와 현대 처음 책을 읽어갈 때에는 도통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재미있게 읽혀질 때는 라이프니츠의 사유가 조만간 보이겠구나 싶은데, 1강, 2강, 3강이 지나도 도통 알 수가 없는 느낌. 바로 앞의 길은 보여서 걸어갈 수는 있지만, 뒤돌아보면 덮여 있는 안개 때문에 걸어온 길이 보이지 않는 그런. 하지만, 안개 속이라도 착실한 안내자가 함께 있어서인지 어느 정도 읽어 내려가다 보니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진다. 눈으로 읽고 이해했다기보다는 몸으로 익혔다는 기분! 라이프니츠의 사유는 17세기의 주된 철학 사조와는 맞지 않게 현대적이었고, 현재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는 낡은 것이지만 그의 사유 중에는 지금 들여다보면 빛나는 보석 같은 조각이 있다는 저.. 2013. 11. 21.
[읽기의급진성]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읽는다는 것은 혁명이다.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사사키 아타루는 이 책을 통해서 문학이야말로 혁명의 근원이고, 그 중에서 읽는 것, 책을 읽고 말았기 때문에 혁명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과연? 루터 말고도 책(성서)을 읽은 사람은 많았고 사사키 아타루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니체)을 읽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하는게 아닐까?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라는 한층 구체적인 것으로. 인간의 감각 중에서 자신에게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시각을 이용하는 읽기가 아니라 청각을 통해서 영향을 주는 음악듣기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시각 정보가 시신경을 거쳐서 뇌로 전달되고 뇌에서의 추가적인 해석 작업이 필요하다. 반면, 음악은 소리가 뇌로 직접 전달될 뿐 아니라 온 몸으로 박자.. 2013. 11. 19.
안녕?! 오케스트라 안녕?! 오케스트라 It’s not your fault. It’s not your fault. (그건 네 잘못이 아니야.)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에서 로빈 윌리엄스가 해결될 수 없을 것 같은 죄책감을 갖고 힘들어하는 맷 데이먼에게 왜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이 말을 이야기 해 주었는지 이제야 맘 속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아픔을 아이들이 겪지 않기를 바라는 용재 오닐의 입을 통해서. 처음 ‘안녕?! 오케스트라(이후 안녕)’ 시사회를 보러 갈 때까지만 해도 큰 기대는 없었다. 따라 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가 이제는 ‘엘 시스테마’를 쫓아서 비슷한 뭔가를 만들었구나, 다른 점이 있다면 예상대로 유명한 비올라 연주자인 리차드 용재 오닐을 캐스팅했다는 점. 아이들.. 2013. 11. 14.
[라이프Q] 11월 멤버쉽 세미나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7 (11/07, 목) 주제 : 책 – 김영민의 공부론, 영화 – Temple Grandin참석 : JH. Jeon, JH. Park, YJ. Hwang, 뿔옹장소 : 강남 토즈타워점 이번 세미나에서는 개인의 발표시간을 따로 갖지 않고 각자의 발제(감상문)를 중심으로 궁금한 것들에 대해서 상호 질문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한 사람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쏟아 붙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정말로 공감하거나 혹은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생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텍스트’에 집중하도록 하였다. 책과 영화를 통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 것을 각자의 질문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자신이 몸이 바뀔 정도의 노력을 해 .. 2013. 11. 12.
인왕산 성곽길 산행 (창의문~사직공원) 인왕산 성곽길 산행 (창의문~사직공원) 10월에 다녀왔던 북악산 성곽순례가 너무 좋았고, 아파트 주변에 점점 물들어가는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왕산을 둘러보기로 급작스럽게 결정했다. 당일 아침에. ^^; 계획을 미리 세웠던 것이 아니어서 지난 번 성곽순례의 도착지점이었던 창의문을 출발장소로 택했다. 종로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윤동주 문학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OK. 지난 번 성곽순례 길에도 종로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와룡공원으로 가면서 북악산 아래 동네가 참 정취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버스를 타고 가면서 느낀 것이 산 아래 동네의 정겨운 모습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다.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버스로 10여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데, 정말 서울 같지 않은 ‘정’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 참 보기.. 201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