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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의 해석학7

주체와 진실 주체와 진실: 2월3일 강의 (5강) ‘진실을 대면하라’는 말은 항상 ‘자기 스스로를 인식하라’는 말과 동의어였고, 진실에 접근한다는 것은 신 혹은 우주적 전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었다. 주체가 주어진 원래의 상태로서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고대의 보편적 특성, 근본적 원리였습니다. 주체는 자기 자신으로 하여금 진실의 능력을 갖게 만드는 다수의 실천/변형/변모를 하지 않고서는 진실의 능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 222쪽) 기원후 1, 2세기를 거치면서 ( 5강(2/3일 강의) 자기배려가 점차적으로 삶 전체를 가로지르는 “실존(삶)의 기술tekhne tou biou”이 되었고, 실존의 기술에 대한 질문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나는 자아를 어떻게 변형시켜야 하는가?”의 문제가 되었다. .. 2020. 7. 1.
2019퇴근길대중지성 - 푸코와 스피노자 읽기! 2019 퇴근길대중지성관계적 개인과 공동체적 자아: 푸코의 & 스피노자 읽기! 신청은 아래 사이트에서.http://www.moontaknet.com/mt_wayhome_board/1052658 2019. 1. 17.
남편, 아이, 강아지, 그리고 애완돌? 남편, 아이, 강아지, 그리고 애완돌 그 다음은?- 2, 3장 - ‘애완돌’ 키우는 사람들 애완돌(pet rock) 키우는 사람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비싼 수석도 아닌 애완돌을 사람들은 왜 키울까? 조금 더 조사해보니 애완돌은 이미 1975년부터 미국에서 팔리고 있었다. 처음 애완돌을 판매한 사람은 3개월에 150만개의 돌을 팔아서 백만장자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검색창에 ‘애완돌’을 쳐보면 제법 많은 곳에서 애완돌을 팔고 있다. “애완동물을 키우려고 했는데 출장이 잦은 편이라 항상 돌봐야 하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기가 부담스러웠다. 손이 덜 가고 죽지도 않아 평생 함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보다 돌멩이가 낫다.” (조선일보, 2016. 4.30일 기사 인터뷰) 현상을 자세히 .. 2018. 4. 3.
[그리스철학]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내가 알키비아데스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푸코의 책 을 통해서였다. 푸코는 에서 데카르트의 순간-‘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 이후 서구인들은 오직 인식만을 통해서 진실을 만나게 된다-이후 사라져 버린 ‘자기 배려’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푸코는 「알키비아데스 1」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와 알키비아데스의 대화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는 그리스 고대철학의 원리를 재조명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키비아데스는 플라톤의 대화편에 나오는 여러 명의 대화 상대 중에 한 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플라톤의 대화편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소크라테스와의 관계는 정말 어땠는지 더욱 더 호기심이 생겼다. 「향연」.. 2015. 11. 7.
[주권없는학교]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 by 프레데리크 그로 외 (도서출판 길) “자명성과 보편성을 파괴하는 지식인, 현재의 무기력과 속박 속에서 취약점, 통로, 힘의 선을 포착하고 지적하는 지식인, 부단히 이동하며 현재에 과도하게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미래에 자신이 어디에 있을지 무엇을 사유할지에 대해 더 이상 정확히 알 수 없는 지식인” [미셸 푸코 진실의 용기]는 바로 이런 지식인을 꿈꿨던 푸코의 삶이 어떠했는가를 프랑스의 젊은 연구자 6인의 논고를 통해서 재조명해 주고 있다. 진실의 용기(parrhêsia)는 푸코의 콜레주 드 프랑스 마지막 강의(1981~1984)의 주제이자 그의 후기 사유의 주요 테마인데, 1983, 1984년 강의가 아직 번역되지 않은 상태에서 파르헤지아에 대한 추가적인 이해를 위한 나름대.. 2013. 10. 24.
[주권없는학교] 주체의 해석학 - 2 『주체의 해석학』미셸 푸코 ‘1982년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에서 푸코는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를 설명하기보다는 연구의 진척을 단계적으로 거의 암중모색하면서 보고하는 새로운 형식의 강의를 탄생시킨다. 그래서, 1982년 강의는 굳어진 결산보다는 살아 있는 실험소의 모습을 갖는다. 강의에서 분석적인 명확성을 더 심화시키고 세부사항에 이르기까지 명확성은 극에 달하지만, 거의 매 강의에서 관건들이 이동하고 재표명되며 다른 방향에서 전개되는 만큼 총괄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책을 거의 다 읽고, 마지막에 첨부된 강의상황(프레데릭 그로)을 통해 알게 되었다. 푸코의 첫 책으로 이 책을 접한 것은 가히 모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빠지던지 혹은 도망치던지. 다행히 함께 하는 세미나의 책.. 2013. 10. 17.
[주권없는학교] 주체의 해석학 - 1 좌충우돌 푸코 읽기! -한번도 되어보지 못한 나 되어보기 푸코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바는 , , 라는 특이한(?) 주제로 책을 쓴 사람 정도였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라기보다는 정신분석학자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주권없는학교]의 세미나에서 읽는 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저 읽기 시작하였는데, 몇 개의 강의를 읽으면서 왜 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고 여러번 나누어서 세미나를 진행하는지 알게 되었다. 빈약한 사전 작업 덕분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주체’라는 말 자체도 추상적으로 느껴지는데, 첫 강의에서 푸코가 이야기하는 책의 주제가 주체와 진실과의 관계라니. 진실은 또 뭐란 말인가 역시 너무나 추상적으로 느껴졌다. .. 2013.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