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구조(救助)
눈물의 구조(救助): 미셸 푸코, , 영성/아스케시스askesis/paraskeue Paraskeue는 자기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해주고, 이 목표에 고정되어 그 무엇에 의해서도 동요되지 않는 상태로 있게 해줄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즉 영혼이 하는 전투와 그것의 목표, 그리고 승리를 위해 필요한 장비를 마련하는 행위이다. (푸코, , 273쪽) 세미나를 하다가 이미지를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또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면 머릿 속 생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들. 그러면서 얼마전 이사를 하고 나서 경험하게 된 아주 ‘낯선’ 이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토마토 두 개, 밴댕이 굴젓 조금, 오렌지 주스, 맥주 한 캔과 강냉이, 초콜렛 몇..
2020. 7. 21.
개념의 철학이 아니라 역사의 기술
개념의 철학이 아니라 역사의 기술 : 1, 2장 요즘엔 일주일에 두번 푸코를 만난다. 토요일에는 1,2,3,4와 을, 목요일에는 를 읽고 있다. 가 쓰여진 것은 1961년이었고, 2,3,4권이 쓰여진 것이 1984년이었다는 기억해보면 거의 푸코의 처음과 끝을 읽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참고로, 푸코는 1984년 6월에 사망했다. -.-) 푸코는 스스로를 규정하는 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다. 철학자, 역사가, 사상가, 교사..... 그런데 푸코의 처음과 마지막을 함께 읽다보니 푸코는 언제나 '역사가', 그것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고고학적 파편들에서 그리고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유물들을 가로지르는 사선을 긋는 그런 '역사가'였던 것 같다. '광기'에도 역사가 있을까? 1, 2장을 거치면서 푸코는 ..
2020. 6. 24.
혹시 우리의 공부가 반지성적으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혹시 우리의 공부가 반지성적으로 가고 있는건 아닌지 , 이 책은 우치다 타츠루가 사업가, 철학자, 정치학자, 작가, 영화작가, 의사, 무도가와 같은 다양한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본의 반지성주의'란 무엇인지를 말해달라는 기획에서 진행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런 말을 하면서 원고를 청탁했다. "현대 일본의 반지성주의는 미국의 그것과는 꽤 이질적인 듯하지만,언론, 비지니스, 대학에 이르기까지일본 사회의 근간에 반지성주의, 반교양주의가 깊이 침투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이 사실입니다.반지성주의를 초래한 역사적 요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래서인지 책 전체가 하나의 주제로 씌여졌음에도 불구하고, 각자가 쓴 논지와 방향은 전혀 달랐다.하지만 이런 부분은 단점이라기 보다는 반지성주의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확인..
2019.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