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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탁9

2018 파지스쿨 모집! 2018년 파지(破地)스쿨- 청년대중지성 - 세상에는 수많은 배움터가 있고, 다양한 배움의 양식이 존재합니다. 2018 파지스쿨에서 우리는 새로운 배움의 양식을 모색합니다. 2018 파지스쿨은 일주일에 한번은 또래끼리 하루종일 인문학공부를 합니다.함께 읽고, 토론하며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암송과 필사를 통해서 몸으로 습득하고쓰기를 통해 자기의 말을 할 수 있도록 합니다. 하지만 2018 파지스쿨은 하루만 공부하는 학교가 아닙니다. 나머지 날은 마치 대학생이 자기 시간표를 짜는 것처럼 문탁의 다른 세미나와 활동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 또래를 넘어 우정을 쌓고, 텍스트를 넘어 삶의 기술을 배웁니다.문탁의 활동과 공부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새로운 삶의 모습을 고민합니다. 공부하면서 친구를 만들고.. 2018. 1. 29.
2016 파지스쿨, 글쓰기와 산책은 어떻게 공부가 될까? *이 글은 문탁네트워크의 웹진 129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2016 파지스쿨 글쓰기와 산책은 어떻게 공부가 될까? 글 : 뿔 옹 파지스쿨은 2014년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평탄하게(?) 진행된 적이 없었다. 정말이다. ^^; 돌이켜 보면 파지스쿨을 시작하기 전부터 많은 우려와 염려가 횡횡했다. 파지스쿨을 오픈하기 전에 가졌던 사전 간담회에서는 ‘커리큘럼만 본다면 국제학교와 비슷하다. 너무 어렵지 않을까’,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공부하기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라는 말까지 나왔다. 파지스쿨러 1, 2기를 살펴보면 가히 그 염려가 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파지스쿨을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그만 둔 아이, 들어온 지 몇 달 만에 외국 봉사활동을 떠난 친구, 그리고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한.. 2016. 2. 29.
2014 문탁네트워크 인문학축제 (11/6~8) "COME ON, The COMMON 공통적인 것을 구성하라!"는 주제로 문탁네트워크 2014 인문학 축제가 11월6일(목)부터 11/8일(토)까지 진행됩니다. 개별성과 특이성으로 넘처나는 세상, 우리는 어떻게 공통적인 존재로 거듭날 수 있을까요? 궁금하신 분두 모두 초대하고, 환영합니다. ^^; 2014. 10. 21.
공부, 남자를 구하다 -3 공부, 남자를 구하다 - 3 4. 공부, 남자를 구하다?!퇴직 후 5개월밖에 안된 신참 백수. 평일에 놀러 갈 수 있는 자유를 맛보고 있고, 여유 있는 아침 시간과 하고 싶은 것(여행하기, 공부하기, 영화보기)들을 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돌이켜 보면 4개월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문탁에서의 공부가 없었다면 과연 나는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에드워드 사이드가 말해주는 ‘지식인의 표상’은 나에게 지식인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드는 동시에 내가 선택한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시켜 주었고, 그리스-로마시대까지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은 푸코가 주장했던 ‘자기 배려’ 개념을 통해서 지금 내가 하려는 것이 이상향을 쫓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 공부, 남자를 구하다 - 22. 퇴직의 최적 조건 나의 직장 생활을 돌이켜 보면 초기 RA(Research Assistant)라는 비정규직 연구원으로 지낼 때도 있었으나 이후에는 전문연구원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원하는 연구 주제로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환경에서 지냈다. 같은 회사에 다니는 친구들이 잦은 야근과 ‘월화수목금금금’을 할 때에도 나는 초기 7~8년정도는 6시 이후에 퇴근해 본 횟수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다. 내가 회사에서 저녁을 먹을 때면 나를 알고 있는 동료들이 의아해 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엄~청나게 바쁘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후 새롭게 시작한-정말 될까 하는 의구심으로 시작했던- 신기한 ‘공명(resonance)방식의 무선전력전송 연구’가 의외의(?) 성.. 2013. 11. 28.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공부, 남자를 구하다 -1 요즘 나는 매주 월요일 아침 ‘문탁’에서 마을교사아카데미, 저녁에 ‘남산강학원’에서 자연학세미나, 그리고 토요일 같은 곳에서 논어를 배운다. 일주일동안 이 외의 스케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주 심플하고 단조로워 보이는 생활이다. 시간이 남을 것 같지만, 오히려 각각의 세미나에서 보는 책들과 개인적으로 선정한 공부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보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 12시간이 모자라게 느끼며 지내고 있다. 여기서 나는 멀쩡히 잘 다니던 회사를 나와서 왜 이런(?) 생활을 하게 됐는지와 어떻게 ‘문탁’을 기웃거리게 됐는가, 나의 퇴직 사례를 통해 어떻게 하면 회사를 나올 수 있는지의 조건, 그리고 짧은 백수 기간 동안 느꼈던 정체성 혼란을 남성의 입장에서 공부라는 관점과.. 2013. 11. 28.
2013 문탁네트워크 인문학 축제 요즘 함께 공부하고 있는 ‘문탁네트워크’에서 2013년도 인문학 축제를 합니다. ‘공부, 요물!’이라는 흥미로운 주제로.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뿔옹도 문탁에서 마을교사세미나를 마치면서 정리했던 것을 이야기 할 기회(11/28, 목, 19:30~)를 가졌습니다. 이번 기회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다같이 고민해보면 좋겠네요. 2013. 11. 27.
[주권없는학교] '다른 삶'으로의 진격 - 2 '다른 삶'으로의 진격 - 2 3. ‘다른 삶’을 위한 배움 ‘다른 삶’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잠시 멈춰서는 일이다. 요즘 우리 일상생활의 가장 큰 특징을 꼽아보면 언제나 바쁘게 지낸다는 것이다. 직장인이건, 주부이건, 청소년이건 바쁘지 않은 사람이 없고, 바쁘다는 것이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기라도 하는 듯 모두가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맹렬한 속도로 움직이는 현실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멈춰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멈추어 서서 무엇이 나를 바쁘게 만들고 있는지 확인해보고, 왜 우리는 바쁘다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보고 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 바로 여기서 공부가 필요하고 배움이 필요하게 된다. 멈춰서는 것에는 용.. 2013. 9. 7.
[주권없는학교] '다른 삶'으로의 진격 -1 ‘다른 삶’으로의 진격 - 1 1. ‘다름’을 부정하는 시대 내가 국민(초등)학교 입학할 당시를 되돌아 보면 동네의 부잣집 아이, 가난한 아이, 콧물을 흘리며 어수룩해 보이는 아이, 단정한 옷차림의 똑똑해 보이는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서로 다른’ 모습의 우리들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한 것이 우리 동네에는 그 외의 ‘특별한’ 학교들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주변의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모습을 보면 그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똑같은 브랜드의 아파트, 비슷한 평수, 비교적 동일한 경제적 수준의 부모들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옷가지 하나라도 다른 아이들에게 뒤쳐질까 몸서리.. 2013.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