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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멘토링

[라이프 Q] 멤버쉽 세미나 2

by 홍차영차 2013. 7. 20.



Quint Buchholz


[Life Q] 멤버쉽 세미나 2 (7/18,)

 

주제 : - ‘엔트로피’, 영화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참석 : JH.Park, JY.Kim, 뿔옹

장소 : 강남 토즈타워점

 

이번 모임부터는 멤버들이 지정된 책과 영화에 대해 자신의 관점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쉽게 엔트로피발표자가 몸이 안 좋아서 참석하지 못하였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발표자가 영화를 통해서 자신만의 관점을 흥미롭게 발표해 주었다. (아래 발표자료 참조)



7모임을 준비하면서 영화와 책에 알맞은 논제를 미리 잡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아직은 주어진 논제를 가지고 토론하기보다는 멤버들 개개인이 자신의 관점에서 어떻게 문제를 제기하는가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논제 없이 모임을 진행하였다.

 

7월이 멤버들이 발표하는 첫 모임이었지만, 에세이와 발표에서 개인적으로 변화하려는 노력과 '고민'의 흔적이 확연히 보였다. 또한, 같은 책과 영화를 보았지만 각자가 바라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아래 참조)

 

내가 세미나 멤버로 참석하는 남산강학원의 [17세기 자연학]에서 느낀 것처럼, 어떤 모임이든지 그 모임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참석하는 멤버들 개인들에 의해서 결정된다. 아직은 2번밖에 모이지 못했지만, 나를 포함한 멤버들에 노력에 의해서 우리 모임이 삶을 살아가는데 힘이 될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강력한 도전이 되는 모임으로 성장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앤디가 고민했던 것처럼 최선의 최선을 다한 열정과 끈기의 모습으로 8월을 준비해야겠다.


8월 주제 : 책 – ‘젊음의 탄생(이어령)’, 영화 – ‘화차이다.


2013. 07. 20


- 아 래 -


세계관의 영향력_'13.07.18.pdf


THE DEVIL WEARS PRADA_'13.07.18.pptx


JH.Jeon.hwp


JH.Park.hwp


JY.Kim.hwp



[JH. Jeon]

 

엔트로피 - 현대사회,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나에 대한 고찰

 

21세기를 살고 있는 대학생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분명 머리로 생각하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 친구, 남자친구와의 소통을 하는 시간이다. 하지만 내가 현실적으로 가지고 싶은 'wish list'를 작성해 보니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은 좋은 가방, 신발, 화장품, 해외 여행, 좋은 직장 등이었다. 그리고 인정하기 싫지만(지금도 인정하려면 부끄럽지만) 내가 가지고 싶은 것들은 모두 남들의 시선을 고려한 목록들이다.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 할만한 좋은 가방, 남들이 예쁘다고 칭찬해 줄만한 신발, 남에게 예뻐보이기 위해 쓰는 값비싼 화장품, 남들이 부러워 하고 흔히 갈 수 없는 해외 여행 등이다. 분명 머리로는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의 편안한 장소에서 대화와 맛있는 식사가 내게는 가장 중요한 것인데 왜 나는 이렇게 물질적으로가지고 싶어하고 시기하고 남들과의 비교 속에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까?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한 것은, 분명 나는 기계의 풍요 속에 살고 있고 어떤 전 세대보다도 정신적 육체적 풍요속에 살고 있다고 믿어왔는데 나는 왜 기계에 묶여 있는 것일까? 친한 친구들의 연락처도 이젠 핸드폰이 없으면 기억할 수가 없게 되었고 나는 자급자족 시대 때 사람들 처럼 내가 직접 옷이나 물건을 생산해내는 역할을 할 수 없다. 기계에게 기대어 살아가고 있던 것이다.

나의 이런 사고와 무능함의 바탕에는 현대의 세계관과 에너지 환경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근대적 세계관은 모든 자연은 인간이 해석할 수 있고 일반화 할 수 있으며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마구 쓰여짐을 당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지구는 무한하기 때문에 언제까지라도 인간은 자연의 풍요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로 인간은 인간을 대신할 기계를 만들어 내었고 기계는 유용한 에너지를 빠른 속도로 흡수에 생활의 편리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그 결과 마구잡이로 자연을 훼손하게 되었고 인간은 많은 필요 없는 소비까지 하고 있으면서 많이 가지고 있음에도 빈곤한 상태에 놓여져 있다. 엔트로피 법칙에 따라 분명 에너지는 유용한 것에서 무용한 것으로 변환 되며 그 결과로 반드시 쓰레기가 생산이 되고, 인간은 쓰레기 속에서 오래토록 건강하게 살 수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인간은 이 쓰레기를 어디에 숨기거나 묻는 것에만 급급할 뿐 쓰레기 양을 줄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

 

현대에는 지구가 사람들의 욕구를 채워줄 만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이 때 인간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한다면 오로지 쓰레기를 배출하는 속도를 줄이는 것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엔트로피 법칙에 순응 하는 것이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이다.

내가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선 내가 소비지향적 삶을 살아 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 것 같다. 나는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가지고 싶었고 가지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살았었다. 분명 모든 자원은 유한하고 자원이 한쪽에 쏠리는 것은 사회의 무질서와 엔트로피를 가속화 시킬 뿐이다. 이제는 분명 태양에너지를 기반으로 많은 사회 제도, 기반이 바뀔 것이다. 나는 그 흐름속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JH.Park]

 

제레미 리프킨 <엔트로피>

 

이 책의 앞머리에서 저자는 엔트로피 법칙이 온 세상에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며, 어떤 독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나는 책을 읽어나갈수록 혼란스러웠던 머릿속에 하나의 길이 생겨나는 느낌을 받았다.

 

최근에 나는 아르바이트를 할 때나, 학교에서나, 뉴스를 볼 때면 어느 것 하나 전보다 나아진 것이 없는 것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나아지기는커녕 이 세상은 점점 혼돈으로 나아가는 것 같았다. 내가 마침 이런 문제들로 고민하고 있을 때 엔트로피 법칙은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고 알려준 것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진보라고 믿어왔던 것은 엄청난 에너지 소모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현재에 이르러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바로 사회의 동력 에너지원이 급속도로 고갈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제레미 리프킨은 충분히 절망적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현실을 두고도 마지막에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오히려 우리 세대가 세계의 모습을 바꿀 변화를 시작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점이 나에게도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었다. 이 어지러운 세상이 이럴 수밖에 없는지 고민하는 단계는 끝났고, 앞으로 어떻게할 것인지 만이 남았기 때문이다



[JY. Kim]

 

엔트로피를 읽고


현재 나의 생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내가 생활하고 있는 환경, 예를 들어 전자 기기의 사용, 쇼핑, 심지어 널려 있는 먹거리들까지 모두가 에너지를 과대하게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환경은 나 개인을 뛰어넘어 현대 사회의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파괴의 문제, 엄청난 쓰레기의 양, 부의 불평등 등이 이러한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현대인들의 소비패턴은, 엔트로피의 증가로 이어지고 엔트로피가 최대가 되었을 때, 우리 사회는 붕괴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이런 사회의 도래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한다. 여기서는 자연이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자기조절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것처럼, 인간 사회도 밸런스를 되찾기 위해 경제적인 공평의 확립에 노력을 기울이라고 역설한다. 또한 엔트로피의 증대를 보다 지연시키고,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의 흐름을 되도록 최소한도로 억제하는 동시에 적은 에너지를 사회의 모든 사람들 사이에 재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런 의견을 보며 중용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중용이라 함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으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음을 의미한다. 중용의 의미가 저자가 피력하는 인간의 이상적인 태도와 같은 맥락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중용을 실천한다면 엔트로피의 증가는 지연될 것이며, 이는 우리 사회가 후대에게 전하는 바람직한 태도일 것이다.

한편, 저자의 의견에 의문점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저자에 따르면, 에너지는 언제나 사용가능한 상태에서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전환된다. 그리고 리싸이클링 것은 조금의 사용 가능 에너지를 얻기 위한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것이라 했다. 결국은 총 사용 가능한 에너지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의 말대로,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최종적으로는 붕괴에 이를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렇지만 리싸이클 과정에서의 에너지 소비가, 리싸이클링 결과물인 사용가능한 에너지 보다 적게 되는 방법이 생겨날 수 있지 않을까?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이러한 방법이 생겨날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수많은 시행 착오 속에서 많은 에너지의 소비가 발생할 것이고, 이는 엔트로피의 증가를 야기할 것이지만 말이다.

 

엔트로피책을 통해, 현재 삶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고, 지금의 생활 태도를 반성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서 현재 살고 있는 사회의 자원 및 에너지의 소중함, 그리고 후대를 위해 가져야만 하는,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재정립 해 볼 필요가 있음을 인식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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