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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이야기/Self-motivation

꿈과 우정, 공부 그리고 사랑 - 2

by 홍차영차 2013. 6. 5.



October Sky (1999) by 조 존스톤



꿈을 이루는 마법(magic), 공부!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공부라 하면, 책상머리에 앉아서 숫자 놀음이나 하고 세상과는 아무 관련 없어 보이는 이론들로 자신들만 잘난척 하기 위해 상아탑 속에 틀어 박혀있는 실생활에 전혀 쓸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공부는 나의 꿈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로켓을 쏘아 올리고 싶다는 꿈은 있지만 실제로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수행이 필요했다. 꿈을 가지기 전 호머에게 있어서 수학은 제일 하기 싫어했던 과목이었지만 꿈을 가진 이후에는 그저 숫자와 기호에 불과했던 수학이 호머의 꿈인 로켓이 날아가게 해주는 마법(magic)이 된 것이다. 수학을 좋아해서 로켓을 날리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하늘을 날아가는 로켓을 상상했기 때문에 수학을 공부하게 된 것이다.




 

로켓 실험이 점차 완성단계로 익어갈 무렵 뜻하지 않게 주변에서 일어난 산불의 원인 제공자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었고, 자신들이 힘들게 만들었던 '간이 로켓 발사대'까지 불태워야 했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 공부하면서 자신들의 로켓 궤적을 그려낼 수 있었고, 이것을 통해 자신들의 로켓이 산불의 원인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의 대화를 기억해 보면 미술, 음악, 수학, 과학 같은 과목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을 가지면서 그저 돈 계산할 줄 알고 노래방 가서 재미있게 노래할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하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에 꿈을 발견하게 되면 아무 쓸모 없어 보였고 그저 머리 속에서만 존재했던 공부가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수학을 싫어하던 호머가 ‘유도미사일의 원리’라는 수학이라는 언어로 쓰여진 책을 받고 너무나도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하고자 하는 꿈이 확고하다면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수행들은 어려움이 아니라 어드벤처 모험을 떠나는 모험가의 마음처럼 설레임으로 가득 찰 수 있는 것이다.

 

우리들도 이런 설레임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고 더 큰 꿈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나를 이해하는 사랑, 나를 키워주는 사랑!

 

 호머 히컴(Homer Hickam, www.homerhickam.com)이 영화에서 보여 준 일이라고는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었다. 요즘 청소년들의 최대 이슈인 사랑과 연애를 위해서 몸짱의 모습이 되어 돌아온 것도 아니고 최신 유행 브랜드의 옷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어필하지도 않았으며 멋진 외모도 로맨틱한 노래를 불러준 것도 아니었다

 

 어떤 사람이-남자 여자를 불문하고- 매력적으로 보일 때는 그 사람이 자신의 일에 집중하여 그 일을 해나갈 때이. 특히,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할 때. 자신의 일에 몰두해 일하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만의 아우라를 발휘하여 주위에 있는 사람과 그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아우라에 빠져들게 만든다미식축구의 쿼터벡이 아니면 감히(?) 상상해 볼 수 없었던 학교의 퀸카까지도 이런 호머에게 넘어올 정도였으니, 호머에게는 분명한 자기만의 아우라가 있었음에 틀림없다. 잠시 퀸카에게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역시 공부를 통해서(?) 진짜 사랑은 자신의 꿈에 공감해 주고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가능하다는 것을 영화에서는 보여주고 있다. 


사랑을 위해 온 몸을 바치는 것도 물론 아름다운 일이겠지만 개인으로서 비전을 발견하고 그 비전에 공명하는 친구와 연인을 만나서 공부하며 꿈을 이뤄가는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사랑하기 원한다면 먼저 자신의 비전을 찾아 그 일에 몰입해 나가라. 그러면 사랑은 자연스럽게 운명처럼 찾아올 것이다.

 


2013. 06.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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