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좋은 사람
몸이 좋은 사람 키워드 : 책상과 일상, 수동적 긴장 - 부드러운 수동성, 나와 나 아닌 것이 서로 겹치고 헤어지는 리듬, 글에 생명은 부여하는 일 - 글에 자신의 목숨을 의탁하는 일, 낯설게 하기, 몸이 좋은 사람, 계몽된 무지 공부가 몸의 문제라는 말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하지만 몸이 좋은 사람이 되는 공부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모두가 조용하다. 이는 그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나 단순하여 말할 것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단순하다는 것은 기본basic을 말하지만, 이는 결코 쉽다는 뜻이 아니다. 테니스를 배울 때의 일이다. 처음 배운 것은 가장 기본이 되는 포핸드 스트로크였다. 3개월 내내 거의 포핸드만 치다보니, 제법 공을 넘길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코치는 이어서 서브, 백핸드,..
2017. 12. 6.
어려운 텍스트는 없다
어려운 텍스트는 없다 키워드 : 양식type-스타일, 디자인de-sign, 변덕-변화, 돌이킬 수 없는 변화, 영리한사람-현명한사람, 문사-무사, 글쓰기는 몸의 문제=버릇과 생활양식, 사람의 무늬를 조형하고 보살피려는 공부 (이하 )은 읽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는 개념이 어렵다기보다는 합리성으로 바로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함이 있다는 뜻이다. 단편으로 이루어진 김영민의 글은 사실 그 내용상으로 어렵지 않다. ‘양식과 스타일’, ‘디자인de-sign’, ‘영리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 ‘문사/무사’의 이야기는 개념상으로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왜?너무 짧기에 강렬하고 집중적이기에 중화시킬 ‘시간’이 필요하다. 맞다. 시간이 필요하다. 녹여내고 소화시켜서 몸 속의 뼈에 새길 시간. 공부란 생각이 ..
2017. 11. 14.
김영민의 <공부론> 2
예열 없는, 후유증 없는 공부- 김영민, 2- 키워드 : 실명제 공부, 고독의 박자, 시간성의 공부, 심자통, 무의식의 자율성, 생각을 넘어선 생각, 근기와 슬기, 눈밝은 스승, 좋은 몸, 비인부전(非人不傳), 예열 없는 공부, 후유증 없는 공부 공부, 자연의 질서(리듬)에 몸을 맞추다에서 고미숙샘은 공부란 자신의 비전을 발견하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공부를 어떤 지식을 더 많이 알아가는 인식론적 접근방법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그렇다면 에서 김영민이 말하는 ‘자연의 질서에 몸을 맞춘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자신의 비전을 발견한다는 것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이고, 이는 자연과 사람의 신진대사의 과정이다. 그런데 이러한 ‘나’는 혼자 방 안에 틀어박혀서 책을 읽는다고 발견되어지는 것이..
2016.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