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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멘토링

자유를 누릴 자유 - 2

by 홍차영차 2013. 5. 7.

쇼생크 탈출 by 프랭크 다라본트

 

 

 

 

브룩스 여기 머물다.

 

브룩스, 영화 속에서 그의 감옥 생활과 가석방은

우리가 현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한다.

 

자유를 억악된 현실에 저항하는 능력으로 정의해보

사람이 처음으로 이러한 현실을 만나게 되면

불굴의 자유 의지를 가지고

현실을 바꾸어 보기 위해 투쟁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로 인해서 결국은 현실에 안주하며

그곳의 규칙에 길들여지고 복종하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그 현실에 의지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브룩스 역시 그러한 과정을 겪게 되었다.

10대의 어린 나이에 감옥에 오게 되었고

영화에서는 나타나지 않지만 아마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울분을 터트렸을 것이다.

다만, 5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그곳에서만 생활하면서

이제는 바깥 세상보다는 감옥이

더 자연스럽고 익숙해지게 되었고,

가석방이란 상황을 맞이했을 때는 이미

감옥에 길들여진 자신으로 인해서

진짜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어

자살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었다.

 

가석방이 확정된 이후

동료 죄수를 죽이려는 난동을 통해서라도

감옥에 남고 싶어했던 브룩스에게

이젠 의지할 것은 익숙한 감옥 되어버린 것이다.

 

 

인생은 감옥과 같은 것이라는

흔해빠진 말을 다시 꺼내고 싶지는 않지만

현실 속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브룩스와 같은 선택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레드 역시 수십년의 감옥 생활 이후

가석방이 되었고

마찬가지로 현실 부적응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는 앤디라는 자유를 누릴 아는 친구로 인해서

감옥이 자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하고

그 친구와의 우정을 통해서

삶의 방향을 바꿀 있었다.

 

우정이 그를 살렸는지

혹은 삶에 대한 가치관이 그를 살렸는지 판단할 수 없지만

조그마한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처음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품었던 생각들

첫 사랑의 설레임

직장 신입으로서의 마음가짐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모두가 겪는 과정이라고 여길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속에서 작은 차이가

결과를 다르게 해 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현실에 길들여지고 그 현실을 의지하기 보다는

계속적인 질문과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서

그 현실을 넘어설 수 있도록

브룩스보다는 레드의 길의 걷기를 바란다.

 

 

 

 

 

그렇다면 앤디의 이러한 비상한(?) 능력은

원래부터 갖고 있던 천재성이 드러난 것일까

아니면 유치원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획득된 것일까

 

도대체 어디서 현실을 직시하는 힘과

남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갖게 된 것일까?

 

구원은 바로 이 책에 있다고 이야기한 교도소장의 말처럼

앤디의 이러한 능력은 타고난 것도

과외를 통해서 얻어진 것도 아닐 것도 아니고

철저한 자기 사유의 힘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다.

 

생각하는 힘이 없었다면

누구나가 No라고 이야기하는 감옥안에서

혼자만 Yes라고 외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아무도 감옥 도서관을 위해서

후원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모두가 이야기 했지만

몇 년에 걸친 끈질긴 후원요청 편지를 통해서

후원을 받은 것이 그 증거가 될 것이다.

 

, 이러한 자기 사유가 가능했던 것은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감옥으로 오기 전에

여러 고전들을 통해서 생각의 힘을 키웠을 것이고

감옥 안에서는 더욱이나 좋은 환경에서(?)

다양한 책에 집중하면서 생각의 힘을 키워나갔을 것이다.

 

결국 책 속의 작은 망치가

앤디의 인생을 구원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책을 통해서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이

앤디를 구원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속의 망치가 되었든

책의 내용이 되었든

어쨌거나 책이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재차 확인 되었으니

우리도 다른 인생의 결말을 기대하면서

놓았던 책을 새롭게 들어보는 기회를 삼아 보기 바라고

다시 한번 영화를 보면서

자유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보았으면 좋겠다.

 

 

2013. 0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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