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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자> 혁명이 끝난 후- - 1919년에 일어난 항일, 반제국주의 5.4운동 1911년 신해혁명 이후 중화민국이 세워지고, 1919년 5.4운동이 있었지만 루쉰에게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보였다. 루쉰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세상을 꿈꿨고, 그 꿈을 행동으로 옮겼던 지식인들에게도 현실은 혁명 전보다 더 암울했다. 그저 윗대가리들이 ‘이름’만 바꾸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인들은 설 자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다. 민중들이 보기에도 역시 지식인들은 ‘괴상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들이 보기에 “서양 교육을 받은” 지식인들은 그동안의 모든 전통을 무시하고 뒤집어 엎는 과격한 행위를 할 것이 뻔한 사람들이었다. 쓸모가 없을뿐 아니라 그들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으로 여겨졌다.혁명 이후의 ‘새로운 세상’ 역시 지식인들.. 2015. 10. 14.
<아Q정전> 혁명에 대응하는 다양한 군상(群像)들 은 1921.12월부터 1922년 2월까지 베이징 일간지인 에 발표된 루쉰의 대표적인 소설이다. 시기적으로는 1911년의 신해혁명과 위안스카이의 2차 혁명 그리고 1919년의 5.4운동까지 모두 겪은 이후에 쓰여졌다.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몇 번의 사건을 통해서 중국인들도 이제는 ‘혁명’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을 때이다. 하지만 루쉰이 보기에 진정한 혁명은 그 어디에서도 이루어지지 않아 보였다.의 주인공은 웨이좡(가식/가장)에 살고 있는 날품팔이 아Q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웨이좡(가식)에서 사람들이 하라는 일들을 하면서 사는 모습이나 아Q의 성과 본관이 어디인지 모른다는 것은 ‘근대’를 맞이하면서 휘청대는 중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관습과 전통에 따라서.. 2015.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