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평행론2

의식(을 가진 인간)의 딜레마 의식(을 가진 인간)의 딜레마: 니체, 中에서 비웃지 말고, 탄식하지 말고, 저주하지 말고, 인식하라! (…) 하지만 이러한 인식한다는 것이 앞의 세 가지가 한꺼번에 느껴지는 형식과 근본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인식은 비웃고, 한탄하고, 저주하고자 하는 서로 상이하고 대립되는 충동들로부터 나온 결과가 아닐까? 인식이 가능해지기 전에 우선 이 각각의 충동들이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그것의 일면적인 견해를 내놓았음에 틀림없다. (니체, , 인식이란 무엇인가p.301)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생각한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한다. 깊이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주변의 동물들 - 강아지 고양이, 닭, 돼지, 소 - 들과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점으로 ‘생각의 능력’을 떠올린다. 유사한 것에서 동일한 것(p.188)을 .. 2020. 6. 4.
인식의 힘을 믿으시나요 인식의 힘을 믿으시나요 스피노자 철학을 따라가다보면 인간의 궁극적 행복이란 오로지 인간의 인식과 이해 수준에 달려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의 철학에서 감정의 문제 역시 인식에 달려 있고, 윤리의 문제도 그러하며, 기쁨과 슬픔, 욕망의 문제 역시 인식에 달려 있다. 한 마디로, 스피노자에게 인간의 행복이란 인간 정신이 얼마나 많은 적합한 인식을 갖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행복이 인식=앎에 달려 있다는 주장은 그리 낯설지 않다. 소크라테스 역시 철학의 출발점으로 무지의 자각을 이야기했고, 동양철학에서도 오래전부터 지행일치知行一致니 지행합일知行合一을 말하면서 앎과 삶이 하나임을 말해왔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피노자의 주장은 이런 철학의 반복에 지나지 않은 것인가. 만약 반복이 아니라.. 201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