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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2

주체와 진실 주체와 진실: 2월3일 강의 (5강) ‘진실을 대면하라’는 말은 항상 ‘자기 스스로를 인식하라’는 말과 동의어였고, 진실에 접근한다는 것은 신 혹은 우주적 전체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이었다. 주체가 주어진 원래의 상태로서는 진실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고대의 보편적 특성, 근본적 원리였습니다. 주체는 자기 자신으로 하여금 진실의 능력을 갖게 만드는 다수의 실천/변형/변모를 하지 않고서는 진실의 능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 222쪽) 기원후 1, 2세기를 거치면서 ( 5강(2/3일 강의) 자기배려가 점차적으로 삶 전체를 가로지르는 “실존(삶)의 기술tekhne tou biou”이 되었고, 실존의 기술에 대한 질문은 “진실에 접근하기 위해 나는 자아를 어떻게 변형시켜야 하는가?”의 문제가 되었다. .. 2020. 7. 1.
죽음을 슬퍼하며 사랑과 혁명은 일상을 꾸리는 것 - 루쉰 전집 2권, 방황 - 1925년은 루쉰과 쉬광핑의 교류가 시작된 해였으며, 이글이 쓰여진 10월은 베이징여사대 사건에 루쉰이 적극적인 개입을 하고 있을 때였다. 즉 에서 나오는 쥐안성과 쯔쥔을 보면 루쉰과 쉬광핑의 관계가 떠오른다. 쥐안성과 쯔쥔이 어떤 관계였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이런 모습은 자신의 아내가 가족과 함께 있는 상태에서 쉬광핑과 교류하고 있는 루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전통과 규범에 저항하는 사람들. 하지만 전체를 읽어가면서 통감하는 부분은 루쉰에게 혁명이란, 사랑이란 일상을 꾸리는 것, 자질구레한 일을 하고, ‘강물이 흐르듯 끊임없이’ 밥먹는 일임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루쉰은 이런 혁명과 쉬광핑과의 관계.. 2015.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