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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일리치9

수원시자원봉사센터 - 공감의 생리학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직원역량강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오랜만에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게 되어 감회가 깊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위해서 코로나19 PCR검사도 하고. ^^ 2020년에는 스피노자의 감정역학을 다뤘는데, 2021년 올해는 '팬데믹'과 관련하여 '공감의 생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니체를 가지고 강의. 니체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구술문화와 문자문화가 주는 차이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진행! 주제 : "팬데믹 이후, 변해야 할 삶의 방식" 공감의 생리학 - 사소한 것이 전부다 일시 : 2021. 12. 20(월), 오후 3:00 ~ 5:30 기관 및 장소 : 수원시자원봉사센터 - 착한공터, https://www.suwonvol.com/fe2/ma.. 2021. 12. 20.
하남문화재단 - 반려철학 입문하기 2기 모집 반려철학입문하기 1기는 위례동 작은 도서관에서 진행했는데, 이제 3주 남았네요. 이번 2기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생활양식으로의 철학, 일상기술로서의 철학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생활 속 인문정신 구현을 위해 노력해온 하남문화재단에서 ‘2021 생활문화시설 인문 프로그램 ’의 2기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삶의 지혜와 내 안의 지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프로그램 : 2기 / 2기 - 모집기간 : 7월 23일(금)~8월 9일(월) - 접수 방법 : 하남문화재단 홈페이지→신청서 작성→이메일 제출 - 모집인원 : 프로그램별 성인 15명 - 참여자 발표 : 8.. 2021. 7. 25.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김지영과 정대현으로 함께 살아가기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 김지영과 정대현으로 함께 살아가기 마르크스는 상품(교환)이라는 형태(form)에 자본주의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말했다. 비교할 수 없는 상이한 특성을 가진 다양한 사물들이 ‘상품’이라는 동일한 형태를 취하면서 상호 교환가능하게 되었다고. 또한 이반 일리치는 ‘매일매일 동일한 장소에서 교사라는 사람과 연계된’ 학교의 형태는 근대 사회의 중요한 면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일리치가 보기에 이런 학교의 ‘형태’는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중요한 생활양식을 종교적 의례처럼 배우고, 전달하는 장소였다. 형태가 중요하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마치 오래 전부터 원래 그렇게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구조를 잘 살펴봐야한다. 그리고 현재 우리들의 삶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일.. 2018. 3. 20.
이반 일리치를 소개합니다 이반 일리치를 소개합니다 중심으로 ‘사람은 좋지만 스타일style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은 모순적이다. 한 사람의 스타일이란 바로 그 사람 자체이기 때문이다. 책도 마찬가지다. 내용은 마음에 들지만 문체가 문제라는 것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 문체란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저자의 숙고된 방식이고, 문체 자체가 바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한 면을 드러내는 방식이기 때문이다.는 특히 각주가 많고 꼼꼼~한 주석들이 붙어 있다. ^^; 하지만 이런 “주註는 이 책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다. 일리치는 전문가의 권위에 의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자들이 지금까지 책의 쪽 밑 모든 작은 활자에 대하여 행사하여온 독점을 타파”하기 위해서 이런 방식의 글쓰기를 시도했다. 지식인도 아닌 혁명가도 아닌 일리치는 19.. 2017. 9. 19.
읽는 인간 읽는 인간, 오에 겐자부로 은 1994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가 살아온 방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는 자신을 ‘읽는 인간’으로 정의한다. 평생동안 책을 읽어 왔고, 그렇게 읽어온 책에 영향을 받고, 쓰고, 살아왔다고. ‘읽는 인간’이라는 말은 이반 일리치가 에서 이야기한 수행으로서의 읽기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중세에서 읽기란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에서 끝나지 않았다. 읽는 행위는 삶의 전체를 지배하는 하나의 윤리로서 작동했다. 공동체적 읽기는 아니지만 오에 겐자부로 읽기는 자신의 삶을 정초하는 방식이었다. 자신을 발견하고, 실험하는 방법으로서의 읽기.물론, 오에 겐자부로에게 ‘읽는다는 것’은 정보의 획득이 아니다. 읽는다는 것은 다양한 삶의 태도를 발견하는 것이고 결국 무언가를 쓰는 것이다... 2017. 8. 11.
<학교없는사회> 2 - 종교가 된 학교 세계 종교가 된 학교 키워드: 학교의 현상학, 보호자(관리자)-설교자-치료자 교사, 유년기의 탄생, 전일제 출석, 세속의 목사, 끝없는 소비, 새로운 세계 종교, 진보의 의례, 학교=신화 만들기mythpoiesis, 소외 를 출판하고 나서 일리치는 전 세계로부터 수백 편의 비평을 받았다. 그런데 정작 일리치가 그 책에서 유일하게 논의해고 싶어했던 두 챕터에 대해서는 단 한 통의 편지도 받지 못했다. ‘진보의 의례화’와 ‘에피메테우스적 인간’.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일까 아니면 ‘학교를 없애자’는 구호에 다른 모든 디테일들이 묻혀버렸기 때문일까? 어찌되었든 이후의 행적을 보더라고 일리치가 말했던 의례와 에피메테우스적 인간은 분명 그를 관통하는 언어이다.사실 학교를 의례와 연결시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독.. 2017. 7. 9.
<학교없는사회> 1 - 학교화된 사회 학교화된schooled 사회 키워드: 학교없는사회, 학교화schooled, 탈학교화deschooling, 가치의 제도화, 빈곤의 근대화, 심리적 불능 현장의 문자, 일리치는 자신의 책을 팸플릿이라고 불렀다. 사전적 정의를 보면 팸플릿이란 선전, 광고를 설명하기 위한 소책자이다. 즉 일리치는 자신의 책이 이론을 위한 책이 아니라 활동을 일으키는 ‘선동문구’로 읽히기를 원했다.1951년 일리치는 촉망받는 사제였고 로마 교황청 국제부 근무가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교회의 관료제도 속으로 들어가길 원치 않았다. 대신 그는 연금술에 대한 공부를 위해 뉴욕을 선택했다. 뉴욕에 도착한 첫날 일리치는 할아버지의 친구들로부터 뉴욕에 급증하는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는 추기경에게 푸에르토.. 2017. 7. 9.
<학교없는사회> 강좌! 이반일리치의 첫 책 http://www.moontaknet.com/mt_8746_human_lect_board/940922 2017. 4. 17.
모더니티와 음악 인문학을 공부하는 공간이 많이 생겼지만 예술 분야, 특히 음악을 마음껏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음악과 접속하는 문학, 철학, 미학의 횡단! 인간은 사실 무한한 능력을 가진 존재였습니다.하지만 점점 더 편리해진 기술로 인간 그 자체로서의 가지고 있던 능력들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걷고, 듣고, 말하고, 쓰고, 연주하고, 춤추고, 느끼는 능력들을 재발견하는 곳,피아노, 아코디언, 바이올린, 플룻의 앙상블이 즉석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전문가들의 연주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위대한 아마추어리즘으로) 모두가 연주자가 되고평화롭지만 치열함이 공존하는 공간권위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으로 비평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바로 Conbre마을이 지향하는 공간의 모습입니다. 지난 .. 2016.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