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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성2

감각의 관점주의 - 삶의 조건으로 거짓(4) 감각의 관점주의 모든 도덕은 자유방임과 대립되는 것이며, ‘자연’에 대한 일종의 폭정이고, 또한 ‘이성’에 대한 일종의 폭정이다. … 모든 도덕에서 본질적이고 귀중한 점은 그것이 장기간에 걸친 강제라는 점이다. 스토아주의나 포르 루아얄이나 청교도주의를 이해하려면, 모든 언어가 힘과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서 이제까지 사용했던 강제를 - 즉 운율상의 강제, 각운과 리듬의 강제를 -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의미에서나 엄밀한 의미에서나 노예적인 예속은 정신의 훈련과 훈육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수단인 듯이 보인다. 모든 도덕을 이 점에 비추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 도덕 속에 깃들어 있는 ‘자연’은 자유방임과 지나치게 분방한 자유를 증오하도록 가르치며, 제한된 지평에 대한 욕망과 가장 가까운 과제를 해결하.. 2021. 4. 3.
23 아이덴티티를 넘어 얼굴 해체하기 23 아이덴티티를 넘어 얼굴 해체하기: , 7고원 얼굴성 경련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얼굴의 주권적인 조직화에서 벗어나려 하는 얼굴성의 특징과 이 특징 위에서 갇히고 그것을 다시 붙잡고 그것의 도주선을 봉쇄하고 그것을 다시 조직화하는 얼굴 그 자체 사이에서 벌어지는, 언제나 다시 시작되는 싸움이다. (들뢰즈/가타리, , 357쪽) 고등학교를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쉬는 시간을 넘겨서까지 놀다가 걸린 친구들이 있었다. 회초리 한 대쯤으로 끝날 단순한 일이었다. 그런데, 친구 중 하나가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실실’ 웃었던 것 같다. 간단하게 꿀밤이나 회초리 한 대로 끝났어야 할 일이 ‘사건’으로 바뀌었다. “웃어?”라고 말하면서 선생님은 친구에게 다가갔고, 회초리가 아니라 손바닥으로 그 아이의 .. 2019.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