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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3

[읽기의급진성] 정신의 비행사가 되어 아침놀, 5권 니체는 자신의 후손들이 높-이 날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다에 떨어질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바다와 사막을 건너서야만 진정한 자신의 세계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끊임없이 격려하면서. 아침놀을 통해서 니체는 기존에 우리를 묶고 있는 도덕으로부터 빠져나와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라고 재촉한다. 그는 사자후와 같은 대담함으로 호통을 치기도 하고, 때로는 같은 길을 걸어갈 동료들에게 따뜻하고 세밀한 지침서를 써주기도 한다. 그런데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명적인 도덕은 무엇일까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나의 정신 깊숙이 뿌리 박혀 있고 아무리 깨끗이 씻어 버렸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는 도덕은 자본에 대한 유혹, 갈망, 두려움이 아닐까. .. 2013. 12. 31.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철학 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재미 없고, 지루하고, 당췌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개념과 용어들만 이야기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일상 생활과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정말 철학은 내 삶과 아무런 관련 없는 탁상공론이자 상아탑 안에서‘전문가’만의 이야기일까? 철학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원체 유명한 영화이다 보니 내용이나 배우 이야기를 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 앤디는 원래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즉, 앤디는 패션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을 뿐더러 우리가 철학을 바라보는 것처럼 패션은 우리 삶에 아무런 도.. 2013. 6. 15.
문장론 by 쇼펜하우어 (지훈) 사색 없는 독서는 삶을 낭비하는 것이고,당당함과 명료함이야말로 대가의 가장 큰 특징이다. 책을 읽고 난 후 마음 속에 새롭게 남겨진 생각이다. 요즘에야 말로 독서의 참 맛을 알아간다는즐거움에 살아가고 있었는데,참으로 시의 적절한 충고가 아닐 수 없다. 독서가 중요한 이유는 객관적인 앎이고,이를 통해 주관적이고 자기 고유의 통찰력을 갖는 것이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내 마음을 더욱 더 두근거리게 한 이야기는당당함과 명료한에 대한 이야기였다. 다독은 인간의 정신에서 탄력을 잃게하는 일종의 자해(自害)이며,책을 근면히 읽는 것은 생각하는 힘을 잃게 할 수 있다라는대담함을 갖고 당당하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하는쇼펜하우어의 모습은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서자신이야말로 대가의 모습을 갖.. 201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