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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2

(단독)주택에서 살아가기 1 주택에서 살아가기 1 - 이불을 널자! 산에 둘러쌓인 아파트 단지에서 2년을 살았다. 가끔 산에 올라가고, 산책하다 보니 산이 좋아졌다.산에 둘러쌓인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좋은 점은 두 가지다. 첫째, 자동차 소음이 없다.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 현대사회의 기본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 정신질환은 거의 이 소리, 특히 자동차 소음으로 인해 생긴다.(고 나는 거의 확신한다.) 주변이 항상 소음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소음 없는 집에 살아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관계도 확실히 안정된다.둘째, 공기가 다르다. 사람들은 탄천을 앞에 둔 집이나 한강뷰를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민)물을 근처에 두고 살아보면 사실 동의하기 어려운 점이다. 여름철마다 냄새가 나고, 항상 걷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니 여유 있.. 2020. 7. 6.
오감(五感) 폭력에 관하여 오감(五感) 폭력에 관하여 폭력이라고 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무식하고 힘만 쎈 사람이 휘두르는 주먹만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히 물리적이고 육체적인 폭력 다시 말해, 우리 오감(五感) 중에서 촉감에 해당하는 폭력만을 의미한다. 과연 우리에게 폭력이란 이런 육체적인 폭력 밖에는 없을까? 조금만 생각해 보면, 현재 우리는 오감을 비롯해서 정서적인 감정을 통한 폭력에 둘러 쌓여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우리가 그 폭력의 존재를 명확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먼저, 도시 생활에서 만들어지는 소음을 생각해 보자. 100년 전으로만 돌아가 보더라도 덩치 큰 동물의 소리가 아니고서는 들을 수 없었던 시끄러운 소음들을 우리는 이제 어느 곳에서나 마주치고 있다. 굉음을 내고 지나가는 버스들과.. 2013.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