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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조건으로거짓3

반려철학 요즘 저는 '반려철학'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도시에 살건 시골에 살건, 철학으로 무장하지 않고 삶을 살아가기가 어려워진것 같아요. 그래서 반려철학을 하자고 권합니다. 철학을 친구처럼 대하면서 평생을 지내면 좋지 않을까. 물론, 철학을, 문학을 읽다보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집에 들이고나서 힘들다고 버리지 않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친구로 가족으로 함께 살려면 현재 자신의 삶이나 습관들이 변해야 합니다. 반려철학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서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반려철학이든 반려견이든 '함께'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숫자가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긴장시켜주는 야전침대같은 친구들 말입니다. 2021. 7. 30.
거짓과 창조 - 삶의 조건으로의 거짓 (3) 거짓과 창조 : 삶의 조건으로 거짓 (3) 너희가 세계라고 불러온 것, 그것도 너희에 의해 먼저 창조되어야 한다. 너희의 이성, 너희의 이미지, 너희의 의지, 너희의 사랑이 세계 자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 너희의 행복을 위해, 깨친 자들이어 (, 2부 2행복한 섬에서) ‘진리는 창조되는 것이어야 하고, 동시에 창조적인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창조된 것을 발견된 것으로 믿어야 한다’는 말은 매혹적이다. 하지만 이를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창조된 것을 발견된 것으로 믿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유럽적 질병’의 증상을 억눌러왔던 기독교적 ‘믿음’을 되찾으라는 말은 아닐테니 말이다. 이 부분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데 니체는 ‘발견’에 머물지 않고 한 걸음 .. 2021. 3. 31.
자유정신의 소유자들 - 호메로스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그 사이에서 : 삶의 조건으로서의 거짓 (2) 자유정신의 소유자들 - 호메로스적 인간과 근대적 인간 그 사이에서 : 알렉산더 네하마스 2장 + 사악할 정도로 호기심이 많고 잔인할 정도로 탐구적이며, 포착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도 주저없이 붙잡으려 하고, 가장 소화하기 어려운 것도 소화해내는 이빨과 위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날카로운 통찰력과 예민한 감각을 요구하는 어떠한 수공업적인 작업도 할 용의가 있으며, 넘치는 ‘자유의지’ 덕분에 어떠한 모험이라도 불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 … 이는 우리가 고독에 대해서 태어날 때부터 충성을 맹세한 질투심 많은 고독의 친구들이며, 우리 자신의 가장 깊고 가장 어둡고 가장 밝은 고독의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 2장 자유정신, 44) 니체가 묘사하는 ‘자유정신의 소유자들’의 모습은 곧바로 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떠..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