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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3

전체주의, 나치즘의 발생 이유 철학 VS 철학 by 강신주(그린비) 독일의 나치즘은 절대 악이라고 불릴 수 밖에 없는 히틀러, 혼자서 만들어 낸 것일까? 수백 만명의 유태인을 죽인 히틀러만이 너무나도 극악한 존재였기 때문에 발생한 것인가? 나치 정권 초기 독일에서 생활했던 한나 아렌트1)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전체주의만이 아니라, 현재 자본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에게도 나름의 이유를 말해주고 있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한나 아렌트가 유태인 학살과정의 총책임자였던 아이히만(Adolf Eichmann)의 재판과정에 참여하여 전체주의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서술한 책이다. 아이히만 재판을 통해 아렌트가 주목한 것은 악에 대한 평범성이었다. 아렌트가 보기에 아이히만은 엄청나게 극악한 사람이기보다는 그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 2013. 7. 4.
불온한 인문학 by 최진석 외 (Humanist) 불온한 인문학 by 최진석 외 (Humanist)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은 국가와 자본이라는 지배체계에 순응하는 지식인을 양산하는 학문이 아니라 기존의 통념에 딴지를 걸고 퇴짜를 놓는 사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불온한 인문학’이다. 책을 읽고 떠오른 것은 몇 개월 전에 이슈가 되었던 김미경 강사의 ‘인문학 비하발언 사건’이다. 여기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김미경 강사의 의도에 대한 판단이 아니라 이 사건에 대한 대다수 사람들의 반응이다. 마치 본인들은 인문학의 소중한 가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인문학을 읽고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이러한 보물 같은 인문학을 자기계발서 따위와 비교하다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라는 반응들. 인문학의 본질을 무시하는 듯한 김미경 강사를 무시무시하게.. 2013. 6. 18.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철학 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재미 없고, 지루하고, 당췌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개념과 용어들만 이야기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일상 생활과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정말 철학은 내 삶과 아무런 관련 없는 탁상공론이자 상아탑 안에서‘전문가’만의 이야기일까? 철학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원체 유명한 영화이다 보니 내용이나 배우 이야기를 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 앤디는 원래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즉, 앤디는 패션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을 뿐더러 우리가 철학을 바라보는 것처럼 패션은 우리 삶에 아무런 도.. 201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