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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3

[그리스철학]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엄친아’에게도 필요한 자기 배려! 내가 알키비아데스라는 인물을 처음 알게 된 것은 푸코의 책 을 통해서였다. 푸코는 에서 데카르트의 순간-‘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 이후 서구인들은 오직 인식만을 통해서 진실을 만나게 된다-이후 사라져 버린 ‘자기 배려’라는 개념을 이야기한다. 푸코는 「알키비아데스 1」에 나오는 소크라테스와 알키비아데스의 대화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돌보아야 한다’는 그리스 고대철학의 원리를 재조명한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키비아데스는 플라톤의 대화편에 나오는 여러 명의 대화 상대 중에 한 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플라톤의 대화편을 계속해서 읽다 보니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소크라테스와의 관계는 정말 어땠는지 더욱 더 호기심이 생겼다. 「향연」.. 2015. 11. 7.
[그리스철학] 영웅을 넘어서는 생활의 '달인' 영웅을 넘어서는 생활의 '달인’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철학자의 삶 (3) 현재 우리가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국회의원, 시장, 대통령 등의 선거에 투표로 참여하는 것이다. 조금 더 확대해 보면 촛불을 가지고 광화문에 서는 모습도 정치 참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업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생활인’으로서 정치 참여는 먼 나라의 일과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매일 매일 촛불을 들고 나갈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찬란하게 민주주의가 꽃피었다고 하는 아테네는 어땠을까? 우리는 여기서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통해 정치가 삶이 되고 삶이 정치가 되는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동네 한 구석에서 아무나와 이야기를 했으며, 한 .. 2014. 9. 1.
소크라테스식 질문의 필요성 소크라테스의 변명 by 플라톤 (문예출판사) 정답을 만들어 내는데 익숙한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하는 방법과 이유를 알려주는 책! 스마트폰으로 안되는 것이 없어보이는 즉각적인 이 시대에 2000년도 훨씬 전의 소크라테스를 읽을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자신의 아닌 다른 사람(플라톤)에 의해서 들어야 하는데도? 나의 대답을 '그렇다'이고, 현 시점에서는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너무나 유명한 책과 저자이므로, 내용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는 않겠지만, 산파술로 알려진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에 대해서는 한 마디 첨언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창조적인 인재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창의적인 아이들로 길러내기 위해 창조성을 가르쳐준다는(?) 학원에 아이들을 내맡기는 부모를 볼 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201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