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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4

여성의 퇴화와 남성의 어리석음 여성의 퇴화와 남성의 어리석음 : 7장 우리의 미덕 232, 239 여성은 자립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여성이 ‘여성의 본질’에 대해서 남성들을 계몽시키려는 작업이 시작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면에서 추악해져가는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최악의 진보에 속한다. … 그녀가 우아하게 처신하고 유희하는 영리함과 기교, 그리고 근심을 없애주고 마음의 짐을 벗어나게 해주고 매사를 쉽게 생각하는 영리함과 기교를 망각하기 시작하고, 쾌락을 느끼고 싶어하는 욕망을 통제하는 섬세한 솜씨를 망각하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슬픈 일인가! … 여성이 이런 식으로 학문적이 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은 최악의 취미와 같은 것이 아닌가? 이제까지 다행스럽게도 계몽한다는 것은 남성의 일이었고, 남성에게 주어진 천분이었으며, 남.. 2021. 4. 6.
내가 가진 최악의 조건은 내가 내가 되는 데 최고의 조건이다 내가 가진 최악의 조건은 내가 내가 되는 데 최고의 조건이다 어떻게 나는 내가 되는가?나는 나다. 내가 가진 조건 그 자체가 내가 내가 되는 토대이다.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것으로는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다. 내는 그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키가 작은 사람이 큰 사람을 모방하려고 한다거나, 키가 큰 사람이 키 작은 사람의 민첩성을 따라가려고 한다면 그는 항상 그의 아류가 될 수밖에 없다. 손가락의 길이가 짧은 사람이, 호로비츠와 같은 손가락 크기를 가진 피아니스트가 되려고 한다면, 호로비츠가 그 호로비츠가 되게 만들었던 기술과 지혜는 그에게 노하우know-how가 아니라 고통이 된다. 아무리 해도 그는 호로비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머니가 명창이기 때문에 평생 국악을 들어봤을테지만 27살이 되어서야 처.. 2020. 8. 31.
소나타 형식과 예술의 정치 소나타 형식과 예술의 정치 - 견고한 세계에서 액체 근대로 - 키워드 : 1700년-1800년-1900년, 근대, 액체근대, 조성음악과 불협화음, 소나타 형식, 군주정, 민주정 오늘 는 ‘소나타 형식’에 대한 간단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소나타 형식은 언제부터 있었나? 소나타 형식이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베토벤에 와서야 그 형식을 완전히 갖추었고,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32곡 조차도 서로 다른 형식을 보여준다는 대답. 어? 음악적 형식과 현실 정치가 상당히 연결되어 있구나!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음악은 음악만 보고, 인문학은 인문학만 바라보다보니 이런 점에 주목하기가 쉽지 않았다. 소나타 형식을 하나의 삶의 형태라고 생각하고, 이를 시대와 연결해본다면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 같았.. 2017. 4. 17.
작은콘서트 - <소나타 형식과 귀향> 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바를 중심으로 작은 콘서트를 준비합니다. 관심있는 분들 환영합니다. ^^; 주제 : 일시 : 2017년 4월1일(토) 저녁 5~장소 : 콩브레마을 르네상스 이후 서구 음악은 위계적인 조성음악으로 구성되었다. 조성이 위계적으로 구성되었다는 말은 무슨 뜻일까? 음악 역시 사회 속에서 생성되고, 사회의 영향을 받으며, 사회에 기능을 발휘하는 예술이라는 말! “짐이 곧 국가이다!”라는 말을 남겼던 절대군주 루이 14세의 궁정악장 라모가 화성 법칙의 가장 명료하고 비타협적인 이론가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사람들은 음악을 정치와 무관한 순수예술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조성음악의 핵심용어였던 tonic(으뜸음)은 ‘군주’, dominant(딸림음)는 ‘왕국’이라는 뜻이다.. 2017.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