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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지5

뇌과학으로 풀어본 니체의 힘의지 에 나오는 뇌과학의 사례들을 읽다보면 마치 현대의 뇌과학이 스피노자의 '복합개체', 니체의 '힘의지', 들뢰즈의 '리좀'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것처럼 읽힌다. 지난주에 본 3, 4장은 특히 니체가 이야기했던 '힘의지'나 '충동들'에 대한 뇌과학적 증명으도 봐도 무방할것 같다. 니체는 근대적 인간에 대해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있는 그대로 전달 수 없는 존재'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인간이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내릴때 기독교적 '영혼'처럼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이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내부의 충동들, 힘의지들이 서로 경쟁한다고 말한다. 이런 힘의지들이 매일 매일 경쟁하면서 전날에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겠다고 결정했지만 다음날에는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결정할 수도 있다. 당신이 .. 2023. 9. 20.
수원시자원봉사센터 - 공감의 생리학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원시자원봉사센터에서 직원역량강화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오랜만에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하게 되어 감회가 깊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위해서 코로나19 PCR검사도 하고. ^^ 2020년에는 스피노자의 감정역학을 다뤘는데, 2021년 올해는 '팬데믹'과 관련하여 '공감의 생리학'이라는 제목으로 니체를 가지고 강의. 니체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구술문화와 문자문화가 주는 차이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진행! 주제 : "팬데믹 이후, 변해야 할 삶의 방식" 공감의 생리학 - 사소한 것이 전부다 일시 : 2021. 12. 20(월), 오후 3:00 ~ 5:30 기관 및 장소 : 수원시자원봉사센터 - 착한공터, https://www.suwonvol.com/fe2/ma.. 2021. 12. 20.
싯다르타 헤르만 헤세, , 민음사 ----- 고빈다, 이 세계는 불완전한 것도 아니며, 완성을 향하여 서서히 나아가는 도중에 있는 것도 아니네. 그럼, 아니고말고, 이 세계는 매순간순간 완성된 상태에 있으며, 온갖 죄업은 이미 그 자체 내에 자비를 지니고 있으며, 작은 어린애들은 모두 자기 내면에 이미 백발의 노인을 지니고 있으며, 죽어가는 사람도 모두 자기 내면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도둑과 주사위 노름꾼의 내면에 부처가 깃들여 있고, 바라문의 내면에 도둑이 도사리고 있으니 말이야. 길은 명상에 잠긴 상태에서는 시간을 지양할 수가 있으며, 과거에 존재하였던, 현재 존재하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 존재할 모든 생명을 동시적인 것으로 볼 수가 있어. 그러면 모든 것이 선하고, 모든 것이 완전하고 모든 것이.. 2021. 8. 1.
삶의 조건으로서의 거짓 삶의 조건으로서 거짓과 자유정신 : 2장 비록 거짓이지만 절대적인 가치를 믿는 것이 내게는 삶의 조건으로 보인다. (토마스 만, ) 니체가 거부한 것은 “모든” 사실을 설명해 줄 완벽한 이론이나 해석이 존재한다는 기존의 관념이다. 니체는 견해와 관습, 삶의 방식을 “해석”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그것은 계속해서 재조정할 수 있으며, 어떤 세계관도 특정한 이해관계의 가치관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참과 거짓, 선과 악, 지식과 무지는 처음부터 니체의 질문이었다. 그래서 니체로 들어가는 입문서인 은 거두절미하고 지식과 진리의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는 주장으로 시작한다. 진리의 의지에 대한 질문, 즉 “우리는 이러한 진리에의 의지의 가치에 대해서 물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거짓을, 불확실성을, 심지어는 무지를.. 2021. 3. 10.
니체, 계보학, 역사 , 푸코 1971 정리 푸코를 명명할 수 있는 여러가지 말이 있지만, ‘역사학자’라는 말만큼 그를 잘 설명하는 낱말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역사학은 라는 논문에서 스스로 말했듯이 전통적인 역사학과 다르다. , 만 보더라도 그가 추구하는 역사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푸코는 스스로가 ‘진정한 역사학’, ‘쓸모있는 역사학’이라고 부르는 방법론은 니체에게서 배운 듯 하다. 푸코가 니체의 계승자로 여겨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푸코가 니체의 문제의식들과 주제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기보다 니체의 방법론, 계보학이라는 방법론을 한층 더 치밀하게 밀고 나갔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그것은 “기원들origin에 대한 추구”와 대립하는 것이다. 연속이 아니라 절단 계보학(gen.. 2021.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