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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와기호들4

[PS] 들뢰즈는 왜 '프루스트'와 '기호들'에 주목했을까 들뢰즈는 왜 기호들에, 프루스트에 집착하는 걸까?사실 처음 (PS)를 보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뜬금없이 에는 4가지 기호들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쉽게 이해되지 않는 기준을 가지고 4가지 기호들에 대해서 말한다. 사교계의 기호, 사랑의 기호, 감각적 기호, 예술 기호! -.-;갑작스럽다고 생각할 수 있고, 뜬금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기호들은 모두 프루스트의 에 대한 여러번의 탐독을 통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에서 무엇을 보았을까? 무엇을 보았길래 10년동안이나 계속해서 그의 소설을 다시 읽고 또 자신의 책을 쓰고 다시 쓰는 작업을 했을까?​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먼저 결론을 내려본다면 들뢰즈는 프루스트의 소설 속에서 현재까지의 사유와 다른.. 2024. 5. 2.
[PS] -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들뢰즈 (PS) 1,2,3장을 읽으면서 작성한 정리 및 메모  비표상적 사유로의 탐색 ​​우선 책의 전체 구조를 살펴보자. ‘기호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1부는 제목 그대로 다양한 기호들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표상적 사유와 다른 사유의 이미지를 탐구한다. 처음 이 책이 나온 것은 1964년이지만 계속해서 다시 쓰면서 2부까지 늘어났다. 역자(이진경) 말대로 이 책은 오랜 기간에 걸쳐 점점 더 증식해갔다. 이 쓰여진 기간을 보면 주저라고 할 수 있는 1968년의 부터 1980년의 까지 연결되어 있다. 말 그대로 들뢰즈는 여러번에 걸친 ‘프루스트 읽기’를 통해서 지금과 다른 ‘사유의 방식’을 탐구하고 조명했다. 2부는 ‘문학기계’라는 제목을 갖고 있고 서문에 ‘기호들의 증식과 생산’이라고 쓰여져 있지만 1976.. 2024. 5. 2.
모집) 2024년 철학작당 - 들뢰즈와 언어 (3/19~) 인문학실험실-루바토 2024 기획세미나 모집) 들뢰즈와 언어 ​ ​3/19(화) 저녁 7:45~ ​ ​https://cafe.naver.com/afterworklab/809 ​ 들뢰즈가 사랑한 예술가들은 대부분 실패한 작가들이다. 실패했기에 성공한 작품들. 프루스트, 베케트, 카프카, 보르헤스, 멜빌의 작품들을 보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단어에 집착하고, 점점 더 말이 없어지며, 시작도 끝도 없는 길을 걷고, 한계 저편으로까지 우리를 밀어간다. 사실 실패란 말도 성공이란 말도 들뢰즈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에게 예술은 하나의 도주(탈주)하기이자 탈영토화이기 때문이다. ​ "낡은 무기들은 녹슬고 부패한다.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 정확하게 겨냥해야 한다." 도주하기란 하나의 선, 혹은 여러 개의.. 2024. 1. 22.
2021 인문작당 모집)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문학실험실 - 루바토 2021 인문작당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스피노자의 를 읽으면서 깜짝 놀랐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처음에는 텍스트의 막막함에 놀라기도 했지만 내 마음의 작동원리를 혹은 감정의 발생과 소멸의 비밀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에 많이 당황했었죠. 하지만 마음, 감정, 욕망의 물리학 법칙을 한 번 들여다보았다고 해서 내 맘대로 감정을 조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스피노자 가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논리적으로 증명해주는 책이라고 한다면, 프루스트의 는 이런 감정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게 해줍니다. 논리적 증명보다 한 순간의 경험이 효과적일 때가 있죠. 이런 면에서 프루스트 읽기는 스피노자 감정역학에 대한 실제편처럼 보입니다. 프루스트는 인간의 감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인물의 아.. 2021.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