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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2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헬프(The Help, 2011)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억압만 받아온 흑인?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돈이 없는 가난한 사람? 누가 도움이 필요한 걸까. 아무 힘이 없는 어린 아이?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억압하는 곳에만 사용해 온 백인들이고 돈만 가지고 자유를 속박당한 부자들과 다 자랐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아닐까. 영화 속에서도 백인의 젊은 여성 스키터가 흑인 가정부를 도운 것이 아니라 실상은 그들이 스키터를 도운 것인지도. 제대로된 현실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흑백 인종차별은 과거의 일이 아니냐고 이제 이런 영화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그냥 넘겨 버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시대만 바뀌었고 차별하는 대상만 바뀌었지 세상에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 현실에서 이런.. 2013. 12. 3.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006) 철학, 대체 나랑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철학 하면 머리 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재미 없고, 지루하고, 당췌 알아들을 수 없는 어려운 개념과 용어들만 이야기 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 일상 생활과는 전혀 상관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정말 철학은 내 삶과 아무런 관련 없는 탁상공론이자 상아탑 안에서‘전문가’만의 이야기일까? 철학과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를 찾아보도록 하자. 원체 유명한 영화이다 보니 내용이나 배우 이야기를 빼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 앤디는 원래 저널리스트의 꿈을 안고 뉴욕에 상경한다. 즉, 앤디는 패션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을 뿐더러 우리가 철학을 바라보는 것처럼 패션은 우리 삶에 아무런 도.. 201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