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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아 전쟁5

우리는 다른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우리는 다른 미래를 만들수 있을까- 소포클레스 비극 - 소포클레스의 비극 는 기원전 409년에 초연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즉 그리스군이 트로이아를 향해 항해를 하던 중 필록테테스가 독사에 물렸고, 이에 그의 동료들은 잠시 쉬고 있는 그를 섬에 버려두고 가버렸다. 하지만 트로이아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필록테테스와 그가 가지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활이 필요하다는 예언에 그리스군은 그를 다시 데려오기를 추진한다. 에는 필록테테스 자신을 포함하여 세 명의 중심적인 인물이 나오는데, 각각의 인물들은 당시 아테네인들의 심정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참, 여기서 필록테테스를 버려두자고 주장한 사람은 바로 오뒷세우스이다.먼저 독사에 물려 트로이아 전쟁을 하러가는 그리스군에게 버림받은 .. 2015. 12. 29.
호메로스읽기(3) - 호메로스적 인간, 아킬레우스 호메로스적 인간, 아킬레우스호메로스 읽기(3) 아킬레우스의 분노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그리스와 트로이아 연합군이 생사를 건 전쟁을 치르고 있는데 아킬레우스는 자신의 전리품을 빼앗겼다는 이유로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것도 전쟁의 막바지인 전쟁 10년차에. 특히 빼앗긴 전리품이 여인이었다는게 더 마음에 걸린다. 흔히 말하는 것처럼 아킬레우스는 여자때문에 나라를 버렸던 것인가? 더욱이 이렇게 화만 잘내는 아킬레우스가 호메로스 이후 그리스에서 최고의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니! 영웅이라고 하면 우리는 인간의 능력을 넘어서는 절대적 능력과 환경과 상관없이 도덕을 지키는 모습을 상상한다. 그런데 에서 아킬레우스가 보여주는 모습은 그와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 같다. 조그마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고,.. 2015. 11. 13.
호메로스읽기(2) - 트로이아 전쟁의 초상 트로이아 전쟁의 초상, -호메로스 읽기(2) -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두 편밖에 없다. 와 ! 단 두편의 이야기이지만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다른 사람이 쓴 것처럼 다른 소재와 세계관을 보여준다. 가 10년째를 맞이하는 전쟁에서 매일매일 동료들의 죽음을 마주치면서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를 고민했다면, 는 트로이아 전쟁 이후 거짓과 속임수가 판치는 모험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은 삶인지를 이야기한다. 두 편의 이야기가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 두 이야기는 모두 희망이 없어 보이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호메로스의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해 보자. 는 10년동안 치뤄진 트로이아 전쟁을 다루고 있다. 10년간의 전투를 설명하려면 엄청난.. 2015. 10. 7.
호메로스 읽기(1) - 트로이아 전쟁과 호메로스의 문제 트로이아 전쟁과 호메로스의 문제- 호메로스 읽기(1)- 그리스, 오해와 이해 사이그리스는 우리에게 항상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온다. 서구 문명의 기원인 그리스, 직접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던 아테네. 또한 제우스와 헤라로 대표되는 그리스 신화로부터 철학의 기원으로 일컬어지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그리고 얼마전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던 ‘꽃보다 할배’까지. 하지만 알고 있다고 생각하던 그리스의 인물들과 사건들은 조금만 살펴보면 우리의 상상과 다른 모습이었음에 놀라게 된다. 직접민주주의의 정치적 활기와 그리스 전체의 문화적 번성을 이끈것으로 생각하는 페리클레스 시대(기원전 5세기)는 실상 주변 도시국가들을 탄압하면서 빼앗은 부를 가지고 만들어낸 아테네 제국시대의 결과였다. 또한 철학 체계를 처음으로 수립한 플라톤(.. 2015. 9. 10.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 일리아스, 영웅들의 전장에서 싹튼 운명의 서사시 by 강대진 (그린비) 신앙을 갖기 시작해서 20대 초까지는 신앙서적이나 신학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다. 당시에 내가 그러한 책을 읽지 않은 이유는 신앙을 위해서 그러한 '관련'서적을 읽는 시간에 바로 원전인 성경을 보는 것이 더 옳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나의 신앙 패턴을 바꾸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독서를 통해서 성경을 더욱 잘 알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우연찮게 읽게 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책들을 읽으면서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은 얻게 되었고, 이후로는 자연스럽게 책을 통해서 조나단 에드워즈, 아더 핑크 같은 좋은 저자들의 책들을 연이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신학 서적을 보면서 기본적인 구약성경의 구조는 어떻.. 2013.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