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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시윅스2

욕망과 상상 그리고 의지 자기 확장적 긍정으로의 욕망과 상상, 의지- 읽기 2 - 의 5장은 그 내용과 양에서 독특하게 느껴진다. 1, 2장이 생산 중심주의 노동윤리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엮어져 있다면, 3장과 4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기본소득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고 있다. 분석과 대안으로 이루어진 기존 책들이라면 여기에서 마무리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케이시 윅스는 에필로그 이전에 따로 한 챕터를 할당하여 ‘유토피아’라고 하는 다소 맥락없어(?) 보이는 주제를 가지고 자신의 논지를 갈무리 한다. 저자가 얼마나 5장 유토피아에 공을 들였는지는 책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케이시 윅스는 자신이 내놓은 분석과 요구들이 유토피아적이라는 한 마디로 일축될 것을 염려했다. 뿐만 아니라 .. 2017. 6. 1.
일에 대한 반시대적 고찰 일에 대한 반시대적 고찰- 읽기 1 - “그럼에도 우리는 언젠가 을 문자 그대로 읽어야만 한다. 그 텍스트 전체 4권을, 한 줄 한 줄 읽도록 하자. 제2권의 밋밋한 고원에서 이윤과 이자, 지대의 약속의 땅으로 나아가기 이전에 앞에 있는 장들을, 혹은 단순 재생산과 확대 재생산의 도식들을 열 번씩 다시 읽도록 하자. 더욱이 우리는 을 불어 번역으로도 읽어야 하며, 적어도 근본적인 이론을 다룬 장들이나 맑스의 핵심 개념들이 나타나는 단락들은 독일어 텍스트로 읽어야 한다.” (루이 알튀세르, ) 읽는다는 것은 해석한다는 것이다마르크스가 죽은 지 이미 오래전이고, 사회주의에도 희망이 없다는 체념이 한창이었던 1960년대 알튀세르는 왜 을 다시 읽자고, 그것도 1권만이 아니라 그 지루한 3권까지도 열 번씩 다시.. 2017.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