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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공간2

"말로 표현할 때 우리는 이미 그것을 넘어서 있다" 새벽낭독으로 을 소리내서 읽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술에 대한 이야기들이 특히 많았는데 그 중에서 음악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문자와 정신, 예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만한 구절들이 많았습니다. 아폴론의 세계란 빛의 세계이고 낮의 세계입니다. 의식적이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명료해서 흐릿하고 애매호모한 어떤 것도 용납하지 못하는 세계! 그렇기 때문에 아폴론적인 도취는 오로지 눈(visual)만을 흥분상태에 빠지게 만듭니다. 의식의 표현을 뚫고 나와서 형태를 갖게 되는 아폴론의 세계는 눈의 세계란 볼 수 있는 것, 측정할 수 있는 것, 계산 가능한 것으로 이뤄진 (화폐화된) 세계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시각적 감각이 지배하는 세계는 일종의 왜곡된 세계라는 거죠. 온 몸으로 세계와 감응하는 디오니.. 2024. 3. 11.
사상검증구역 : 더 커뮤니티 - 거짓말의 세계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커뮤니티'라는 말에 꽂혀 공동체 실험을 하는가보다 봤는데 예능정치게임이지만 구성 자체가 아주 흥미로웠다. 기본적으로 남성 6, 여성 6명이 등장하고 각자는 아래 4개의 성향을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다. 정치 (보수/진보) 젠더 (이퀄리즘/페미니즘) 계급 (금수저/흙수저) 개방성 (꼰대/MZ) 너무 심플하게 나눈 것 아닌가 생각할수도 있지만 각각의 성향은 3단계로 나눠져 있어서 단순하지 않다. 보수-이퀄리즘-금수저-꼰대, 진보-페미니즘-흙수저-MZ 이렇게 나눠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수-페미니즘인 사람도 있고, 흙수저-보수인 사람도 있다. 꼰대이면서도 진보적인 사람도 있고, MZ(개방성에서)이지만 보수도 있다. 제목에 다 드러나 있지만 이게 예능정치게임이 되는 것은 서로의 사상을 맞추면(검증하면) 승리하는 .. 202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