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에관한4가지개념1 라캉과 철학자들 - 반철학자로서 라캉 이 책을 읽다보면 왜 1960년대 이후의 철학들이 정신분석과 함께하게 됐는지 알 수 있다. 저자의 말을 따라가보면 푸코도 들뢰즈도 모두 '프로이트의 우수한 독자들'이었다. 물론 이들이 프로이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된 것은 모두 라캉이 '프로이트로의 회귀'를 주장하면서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을 정신분석답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철학이란 삶의 지혜이고, 이 지혜란 다름 아닌 문자가 발명되면서부터 갖게 된 자기의식에 대한 지혜일 것이다. 즉 '내가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는 자기의식을 갖는다는 말은 속마음과 행동 사이의 간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떻게 보면 소크라테스는 이런 자기의식을 최초로 대면하면서(face to face) 이 문제에 대한 지혜를 최초로 구했던 사람, 철학자가 되었다... 2024.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