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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4

크루즈 기능과 장자의 빈 배 자동차 크루즈 기능과 장자의 빈 배 : 감정을 돌보는 일상 기술 혹은 첨단 기술 어느 날 장자가 배 위에서 명상을 하고 있었다. 한참 명상을 하는 중에 갑자기 어떤 배가 그의 배에 부딪쳤다. “이런 무례한 인간이 있나. 내가 명상 중인데 어찌하여 일부러 배를 부딪친다는 말인가!” 화가 난 장자는 고개를 돌려 그 배를 바라보면서 소리 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배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저 강물의 흐름을 타고 내려온 빈 배였을 뿐이었다. 그 순간 장자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세상에 모든 일은 그 배 안에 누군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다. 만일 그 배(船)가 비어 있다면 누구도 소리치지 않을 것이고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세상의 강을 건너는 내 배를 빈 배로 만들 수 있다면 아무도 나와 맞서지 않을 것이다. 아무.. 2022. 2. 15.
쓸모없음의 쓸모 - 만물제동과의 연결점 쓸모 없음의 쓸모: 잡편 외물 좋은 삶[養生]이란 무엇인가? 외물(外物)에 흔들리지 않는 삶이다. 돈, 명예, 외모, 지위, 건강, 지식, 아름다움……. 마음이 외물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삶의 기준이 외부에 있지 않다는 말일 뿐만 아니라 외물과 내가 상호 연관되어 있음을 깨달았다는 말이다.무용지용(無用之用)의 이야기는 사실 좋은 삶의 비유같다. 쓸모있음과 쓸모없음을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어떤 외부적 기준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더 이득이 되는가[何必曰利]라는 양혜왕의 질문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인의(仁義)라는 최상의 기준을 갖고 살아가더라도 이것은 결국 하나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다. 결국 그 기준과 얼마나 가깝냐에 따라서 위계를 갖게 된다.좋은 삶에 기준은 없다. 오직 하나의 기준이 .. 2019. 11. 18.
장자의 기관 없는 신체 장자의 기관 없는 신체: 은 장자 철학의 한 줄 주석에 불과하다: 잡편 - 경상초, 사무귀, 즉양 거대한 성벽이 눈 앞에 있다. 저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지만 지금 이곳이 너무나 가혹하기에 성벽을 건너는 상상을 금할 수 없다. 가장 약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두드리면 성벽은 도리어 더욱 단단해지고, 부수지 않고 뛰어넘는 것을 시도해보지만 그곳에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있다. 아! -.-; 이 난공불락의 성벽을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불굴의 의지로 성벽을 이루는 성분을 분석하고, 성벽의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한다. 주변의 환경과 지나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무기/기술 개발에 들어간다. 이제 성벽의 구조와 성분은 파악되었고, 정확한 수치가 계산되었다. 100% 확실성을 가지고 ‘우리 자신까지도 파괴할 .. 2019. 11. 8.
2015 문탁네트워크 인문학 축제 - 부,족함을 아는 삶 "부엔비비르" 2015 문탁네트워크 인문학축제 "부(富), 족함을 아는 삶 - 부엔 비비르"가 이제 시작합니다. 문탁네트워크 인문학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관심있는 분들께 활짝 열려있습니다. 질주하는 성장만능주의의 시대에 '반성장과 좋은 삶'에 관한 우리의 질문과 고민, 함께 나누길 바랍니다. (단, 세미나교류의 시간인 는 세미나 회원들이 참가하고, 한권의 책-골든북은 신청하셔야 해요.) www.moontaknet.com 2015.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