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1 우정과 자존심의 공동체, 청석골 임꺽정, 길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by 고미숙 (사계절) 요즘 샐러리맨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있다. 미쓰 김이라는 주인공은 남들 모두가 원하는 정규직을 희망하기는커녕 정규직을 회사에 묶여 있는 노예 혹은 멍멍이로 명명하며 자발적(?) 비정규직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그녀가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물론 개인적인 수행과 수련의 시간을 보내면서 비행기 정비 자격증, 미용 자격증, 조산사 등 124개의 자격증으로 무장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능력의 이유가 조금 아쉽게 느껴지는 것은 정리해고라는 쓰라린 과거(?)를 경험하고 나름대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고 또한 남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홀로서기를.. 2013. 5.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