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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히2

무능력에 저항하다 - 이반 일리치 삶 -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이반 일리치 세기의 대결이라고 떠들고 있는 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한창이다. 그리고 지난 10년동안 세계최고의 바둑 기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이세돌의 2연패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인간의 지성을 훌쩍 넘어버리는 기계의 탄생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은 계산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학교화Schooled 이반 일리치는 근대사회를 경험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힘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삶의 자율권을 되찾기 위해서 처음으로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비판 하고 분석했던 것이 학교이다. 학교는 단순히 사람.. 2016. 3. 15.
공부의 철학 호모 쿵푸스 by 고미숙 (북드라망) 공부의 철학을 보여주다 지난 번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언급한 고미숙 선생을 알게된 기쁨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다. 진정한 공부(Kungfu)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된 철학적 고찰을 하고 있으며 나 스스로도 고민하고 있었던 ‘가치있는 질문하기’가 어떻게 가능한지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학교(?)까지 운영하고 계셔서 아쉽기도 다행이기도 하다. 공부의 이유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하고 사색하게 되는 강력한 모티브를 주는 것이며 질문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이고 구체적이고 제대로 된 질문하기가 가능해 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듯 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근대교육 제도가 학교 안에서만 머.. 2013.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