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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2

목표물 없는 것 목표하기 목표물 없는 것 목표하기 & 오랜만에 읽은 소설 은 나에게 차가운 유리창에 입김으로 만들어진 글씨와 같은 인상을 남겼다. 이 소설은 제국주의적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원작 를 한 명의 원주민, 방드르디를 통해서 새롭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투르니에는 여기에서 그가 꿈꾸었던 철학과 소설의 결합이라는 그의 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사실 예전부터 줄거리가 명확한 소설이 아니면 잘 읽지 못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몽환적, 추상적이지만 철학이 녹아있는 프랑스 소설의 묘미를 맛보게 된 것 같다. 특히 지금까지도 생각이 나는 주제는 ‘떨어지지 않는 화살’이다. 영원히 떨어지지 않는 화살 처음에는 로빈슨의 종이었다가 친구로, 그리고 스승이 되는 방드르디! 엄청난 폭발로 로빈슨의 아비투스를 형성했던 제국주의적 물건들이.. 2014. 11. 28.
완벽한 개인, 완벽한 국가! 플라톤의 국가 8~10권 1. 이상적 정체, 과연 가능한가? 지금까지 철인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해왔다면 8권에서는 잘못된 정체의 네 가지 유형(명예지상정체, 과두체제, 민주정체, 참주정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각각의 정체들은 철인정체로부터 점진적으로 쇠퇴되어 감으로써 생긴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방식으로 순위 매기기는 어렵지 않은가 생각된다. 아마도 플라톤의 마음속엔 이미 철인 정치가 완벽한 정체로 자리매김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국가의 크기, 시기(설립, 번성, 쇠퇴)에 따라서, 특히 통치자의 수준에 따라서 각각의 정체는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정체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함께 좀 더 이야기해보면 좋겠다. 여기서는 두 가지 포인트에 눈길이 갔다. 첫 번째는 우리가 현.. 2014. 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