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4도1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과 프루스트 얼마전 페이스북에서 한나 아렌트의 'banality of evil'의 '악의 평범성'으로 번역해서는 안된다는 비판을 봤다. 한나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보면서 banality of evil이라고 말하는 것은 악은 평범한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가 아니라 '악과 사유능력'과의 관계를 지적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지적했다. 즉 banality라는 말을 '평범성'이라는 말로 번역하면서 오해가 생긴다는 말이었다. 사실 '악은 평범한 누구나 저지를 수 있다'라는 말과 '아무 생각없이 행동하면 - 피상적으로밖에 생각하면' 평범한 누구라도 악을 저지를 수 있다는 말은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중적인 번역으로 이것보다 더 좋은 번역은 없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생각해볼수록 좀 더 감각적인 말로 표현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 2024.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