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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메테우스2

덕德으로서의 건강 두 개의 분수령과 덕德으로서의 건강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는 격언은 소크라테스의 말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 말은 델포이 신전에 쓰여져 있던 경구 중 하나다. 델포이 신전은 가파른 산등성이 위에 세워져 있는데 이곳을 오르다 보면 절로 신에 대한 외경이 느껴지는 곳이다. 고대에 수많은 그리스인들은 델포이 신전에 들려 개인적으로 혹은 공동체적으로 맞닥트린 위기에서 답을 얻었을 것. 그런데 델포이 신전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경구 이외에 또 하나의 중요한 경구가 쓰여져 있다. “Meden agan”. 이 말은 어떤 일에서도 ‘도를 넘지 말라’ 혹은 ‘지나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합리와 이성으로 유명한 아테네인들조차도 ‘오만한hybris 행동’은 결국 파멸miasma을 가져온다는 .. 2017. 9. 27.
<학교없는사회> 3 - 에피메테우스적 인간 에피메테우스적 인간 키워드 :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판도라, 기대와 요구, 희망, 착한 사마리아인, 최선이 타락하면 최악이 된다, 악의 신비, 비극적 반역 기대와 요구needs에서 희망으로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일리치는 자신의 첫 책으로 를 출간했다. 이는 단순히 학교, 교육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학교화’되고 있는 근대 사회 전체에 대한 근원적 비판을 담고 있다. 일리치는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 하나의 ‘의례’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학교화된 사회를 통해서 ‘인간 그 자체’가 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에서 시작해서 생의 마지막까지 계속하여 무능력해진 인간과 자율의 문제를 제기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의 어떠한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도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 2017. 7.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