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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테2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올랐을 때(간략) 아테나이와 스파르타로 대표되는 그리스 문명의 최전성기는 언제였을까? 일반적으로 그리스의 전성기는 페리클레스의 황금시대인 기원전 460~430년을 꼽는다. 이 시기에 파르테논 신전이 지어졌으며, 페이디아스의 아름다운 조각들이 만들어졌고, 수 많은 그리스 비극이 탄생했다. 하지만 에 나타난 페르시아 전쟁사를 읽고 있노라면 그리스의 탁월함arete과 자부심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났던 시기는 살라미스 해전이 있었던 기원전 480년 전후가 아닐까 생각된다. 한 낮의 기온이 가장 높이 올라갈 때는 태양이 가장 높이 떠올랐을 때가 아니다. 태양이 가장 높은 곳을 조금 지나가야 그 열기가 대지를 가장 뜨겁게 만든다. 이처럼 그리스 아테나이가 페리클레스 시대에 보여준 보여준 문화, 예술, 정치, 경제의 모습은 바로 그리스.. 2016. 10. 22.
[그리스철학]덕(arete)의 충돌 덕(arete)의 충돌프로타고라스(Protagoras) 플라톤 대화편 의 핵심은 ‘덕(arete)이란 무엇인가’이다. 대화는 주로 당대 최고의 소피스트인 프로타고라스와 소크라테스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두 사람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대화하면서 대립을 일으킨다. 이런 대립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 사람이 덕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살펴보기 전에 이러한 생각의 대립이 왜 발생했는지 당시의 배경을 살펴보도록 하자. 헤라클레스와 생각하는 사람 영혼을 위한 배울 거리 덕은 ‘훌륭함’에 대한 것인데, 이에 대한 논쟁이 발생한다는 것은 ‘무엇이 훌륭한 것인지’에 대해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호메로스의 시대에서는 주로 영웅이나 귀족들의 덕이 칭송.. 2015.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