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1 소설 손자병법 by 정비석 (은행나무)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이지만 나를 진정으로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다" 손무와 오자서는 바로 이러한 관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좋은 사례인 것 같다. 아무리 아름답고 귀한 보석이라도 알아주는 이가 없으면 한낱 돌맹이 취급도 못받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바꾸어서 생각해 보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숙한 사상은 누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시대를 넘어서면서 그 가치를 드러내게 된다. 만약에 자신을 알아주는 포숙아가 없었다면 제나라가 춘추시대의 패자가 될 수 있었을까? 전국시대 거문고의 명수인 백아는 자신을 거문고 연주를 알아주는 종자기가 죽었을 때 더 이상 거문고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보면, 현재 우리에게서 필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여러명의 사이버친구들과 수백명의 팔로워가 아니라, 단 한명의 자신.. 2013.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