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3

무능력에 저항하다 - 이반 일리치 삶 -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이반 일리치 세기의 대결이라고 떠들고 있는 AlphaGo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한창이다. 그리고 지난 10년동안 세계최고의 바둑 기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이세돌의 2연패는 사람들로 하여금 두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인간의 지성을 훌쩍 넘어버리는 기계의 탄생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은 계산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는 듯하다. 학교화Schooled 이반 일리치는 근대사회를 경험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는 힘을 잃어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그리고 그는 이런 삶의 자율권을 되찾기 위해서 처음으로 그리고 가장 강력하게 비판 하고 분석했던 것이 학교이다. 학교는 단순히 사람.. 2016. 3. 15.
행복한 인문학 by 임철우 외 (이매진) 행복한 인문학 by 임철우 외 (이매진) 얼쇼리스의 ‘희망의 인문학’이 국내에 소개된 이후 국내에서도 자활인문학, 서민인문학, 실천인문학 등 다양한 이름으로 인문학 강좌가 시도되고 있다. ‘행복한 인문학’은 2005년 ‘성프란시스대학’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다양한 인문학 강좌에 대한 진행 보고서라고 할 수 있겠다. ‘불온한 인문학’을 읽으면서 근래 우리가 인문학을 대하고 공부하는 관점이 시대의 유행만을 따라가고 아무런 실천이나 삶의 변화 없이 그저 머리만 좀 더 무거워지는 것을 염려했으나, 현재까지도 ‘성프란시스대학’ 인문학 강좌가 무사히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과 그간의 진행현황을 보고 받아보니(?) 염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커진다. 이 책은 역사, 문학, 철학, 예술 분야에서 실제로 강의에 참여한 다.. 2013. 6. 28.
내가 경제를 철학으로 분류 한 이유 내가 경제관련 이야기를 철학(Philosophy)으로 분류하는 이유는 제대로 된 경제(정책)는 제대로 된 관점(View point)을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경제는 먹고 사는 문제이고 우리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떻게 뜬구름을 잡는 것과 같은 형이상학적 학문에(철학) 연결이 되는지 의문을 나타낼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길이 가치 있는 일인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한 일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철학인데, 이것(철학)의 '구체적인 실제'가 바로 먹고 사는 법, 바로 경제이지 않은가? 세상을 살아가는 관점이 서 있는 사람은 혹여 작은 결정은 좀 망설여 질 수 있지만, 좀 더 큰 인생.. 2013.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