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탄생4 낭독 -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지 오늘도 낭독 후에 달걀 후라이를 먹었다.낭독을 하면 배가 고파진다고 했는데, 오늘도 그랬다.특히 니체의 텍스트를 낭독하고 나면 육체가 어찌할 바를 모른다. 어디론가 뛰어 나가 숲속을 뛰어다니고 싶고, 미친듯이 춤을 추고 싶은 욕망이 솟는다. 근질근질하는 육체를 잠재우기 위해서 오늘 나는 집에서 열심히 '홈트'를 했다. 텍스트의 내용만으로는 이런 작용이 일어날 수 없다. 그 문자 밑에 있는 힘의 의지가 전달되어야 한다. 번역된 글이 이런 힘을 전달할 수 있을까? 내가 마주한 충동은 니체의 것일까. 아니면 환상 속에 내가 만들어낸 것일까. 혹은 니체가 말했듯이 '나는 이전의 모든 사람이었으며 이후의 모든 사람'인 걸까.을 다 읽고 마지막 시간이었는데, 에 나온 한 장 - 나는 왜 이렇게 영리한지 - 를 .. 2025. 1. 22. 삶과 신화는 미학적 현상으로서만 정당화된다 빛이 있어야 볼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하지만 빛이 없을 때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본다.모호함이 없는 신화는 없다. 고통과 어둠, 불협화음은 신화의 생명력이다. 신화는 어둠 속에서 탄생하고 어둠 속에서만 생명력을 가진다. 모든 것을 밝은 빛 아래 샅샅히 드러내겠다는 것은 삶에서 단 한 순간의 고통도 제거해버리겠다는 과욕일 뿐이다.신화가 몰락했다는 것은 예술의 몰락이다. 그리고 어떤 신화도 허락하지 않는 시대에 삶은 관념 되어버린다. 분석되고 해체된 삶에는 "다음 순간을 체험해보고 싶은 어떤 환상"도 존재하지 않는다.예술은 베일 위에 형상을 드러내지만 또한 베일 속에 어둠을 만들어낸다. 예술은 어둠 속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감각하게 해준다. 어떤 의미에서 예술가는 탄광 속의 카나리아다. .. 2025. 1. 19. 모집) 새벽낭독 - <비극의 탄생>(12/16~) 모집) 작심삼일 프로젝트 - 몸을 깨우고 마음을 움직이는 새벽낭독새벽낭독 시즌9 - 니체의 : 과 中 비극적 사유의 탄생, 소크라테스와 그리스 비극시작 - 12/16(월), 새벽 6:15 ~ 7:15https://cafe.naver.com/afterworklab/1279 자신들의 세계관이 가지고 있는 비밀스런 이론을 자신들의 신들을 통해 말하고 동시에 숨겼던 그리스인들은 예술의 이중적 원천으로 두 신. 아폴론과 디오뉘소스를 내세웠다. ... 이 양식들은 상호투쟁 속에서도 거의 항상 나란히 등장하며, 단 한 번 그리스의 '의지'가 꽃피웠던 절정의 순간에 아티카 비극의 예술작품으로 융해되어 나타난다.요컨대 인간은 두 상태, 즉 꿈과 도취 속에서 실존의 환희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니체 중 .. 2024. 12. 3. 세상은 낱말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세상은 단어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 니체의 텍스트 중에 바그너를 제외하고 다른 철학자의 이름이 사용된 적은 없다. 니체가 1888년 , 1889년 를 썼다는 것은 니체에게 바그너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왜 바그너일까? 니체가 생각하는 음악에서 시작해야 한다. 니체는 음악이야말로 삶의 표현이고, 삶 그 자체이며, 힘에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말이 아니라 힘에의 의지, 논리와 이성이 아니라 반이성과 비논리의 논리를 말했던 니체에게 자신의 철학은 한 마디로 음악이어야 했다. 니체는 이런 음악을 삶에 가장 잘 적용했던 것이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라고 생각했다. 니체의 첫 저작이 임을 생각해보면 니체 철학에서 ‘그리스 비극’이 갖는 중요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 2021.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