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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과 영원회귀 악순환과 영원회귀 - 신체의 관점에서 망각과 무의식 속에서 드러나는 자아 : 피에르 클로소프스키, 2장 내가 얼마나 충실하게 사유부재의 프로그램을 철저히 수행했는지를 자네는 상상할 수 없을 걸세. 내게는 그것에 충실해야 할 이유가 있네. 왜냐하면 ‘사유의 이면에는’ 두려운 고통의 발작이라는 ‘악마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라네. 생-모리츠로부터 자네에게 보낸 초고는 아주 비싸게, 고통스럽게 대가를 지불하고 쓴 것이라서, 만약 피할 수 있다면 이런 대가를 지불하고 쓰려는 사람은 아마 누구도 없을 걸세. 이제 그것을 다시 읽는 것은 너무나 긴 단락과 괴로웠던 기억 때문에 나에게 종종 공포를 불러일으킨다네. … 이걸 정서할 때마다 나는 매번 욕지기를 느꼈다네. … 쓰기를 마친 후에 사유들의 연관성은 내 기억에서.. 2021. 6. 10.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 들뢰즈/가타리, 13 고원 “인류가 태초부터 전쟁을 해 왔다지만, 에 관한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보아도 팔과 다리를 없애버리는 예는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 일종의 원근법적 착시 때문에 우리는 절단에 의한 이러한 불구를 우연한 사고 탓으로 돌린다.” …… 사회의 최상층이든 아니면 최하층이든 처음부터 선천적인 신체 장애자, 수족이 절단된 사람, 사산아, 선천적으로 허약한 사람, 외눈과 외팔이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은 국가 장치이다. (, 819쪽) ‘인간이 불구로 태어나도록’ 하는 사회에서 절단된 사지를 되찾을 수 있을까? 질문에 앞서 확인되는 놀라운 사실은 ‘국가 장치’ 속에서는 그 누구도 ‘절단된 사지’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외눈박이만 있는 사회에서 두.. 2019. 10. 27.